음악이야기...고전주의 음악 6 ...모차르트 1

[tony6]

고전주의 음악 6

어짜피 누구의 음악이 어떻고 저떻고...할 만큼의 주재도 안 되어

사실관계 이야기만 하고 있지만...

모차르트.. 이름을 적는 순간에 느끼는.. 이 외소함은...

<모차르트> 저자: 장 빅토르 오카르, 역자: 송숙자, 출판사: 중앙 M&B, 초판 2쇄 1997년 9월 25일 P.8

제가 좀 거창하게 참고문헌을 달은 이유는.. 프란츠 그릴파르쳐라는 사람이 한말에 동의하는 분도, 아닌 분도 계실 것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그러나 다른 건 몰라도 모차르트에 대한 표현은.. 저는 정말 동의합니다. 사랑, 화해, 용서..그리고 인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는 1756년 1월 27일에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세례명은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구스 테오필루스 모차르트(Johannes Chrysostomus Wolfgangus Theophilus Mozart)라는 긴 이름인데.. 중간 이름중의 하나인 아마데우스는 테오필루스를 같은 뜻의 라틴어로 바꾼 것입니다.

당시 잘츠부르크는 대주교가 다스리는 준 독립지역으로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드(Leopold Mozart 1719-1787)는 

주교를 위해 봉직하는 바이올린주자로 1763년부터는 부악장으로 있었습니다.

그는 상당히 존경받는 작곡가이자 1756년에는 바이올린 연주에 관한 유명한 논문을 쓴 저자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레오폴드가 누나인 난네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것을 어깨 넘어로 보고 배우기 시작한 모차르트는

4세에 미뉴에트를 연주하고 5세에 작곡을 했다는데..너무나 유명한 얘기이지요.

레오폴드는 자신의 발전을 희생하면서 까지 천재적 재능을 보인 아들과 딸의 교육에 전념했습니다.

당연히 자랑하고 싶었겠지요.

모차르트의 기나긴 연주여행 인생이 시작됩니다.

1763년 6월 7세의 모차르트는 어머니 안나 마리아를 포함항 모든 가족은 파리와 런던에 오래 체류할 계획을 가지고 

3년반의 연주여행을 떠납니다.

레오폴드가 자랑하고 싶었던 건 아들의 뛰어난 연주실력...그래서 눈을 가리거나 헝겊으로 가린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는 장면 등을 연출하지만... 정작 사람들을 관심을 끌은 것은 모차르트의 작곡실력이었습니다.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즉석에서 소나타를 만들어 낸다든가.. 변주곡을 만들어 낸다든가...하는 놀라운 능력..

이러한 천재성은.. 아직 어린 꼬마일지언정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과의 친분과 가르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파리에선 요한 쇼베르트(Johann Schobert, 1735-1767)을 만나 그의 작곡양식을 배우고...

에카르트에게선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소나타 양식을 배우게 됩니다.

런던에선 모차르트에게 중요하고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를 만납니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음악가로 크리스티안 바흐의 음악적 표현기법과 이탈리아 양식을 배우게 됩니다.

성공적인 연주여행을 마치고 잘츠부르크에 돌아온 모차르트 가족...

모차르트는 귀향하자마자 칸타타, 세레나데, 연주회용 음악을 작곡해 달라고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확실한 성과를 가졌지만..아버지 레오폴드는 빈에서의 공고한 입지를 원했습니다.

1768년..모차르트는 아버지와 함께 빈으로 연주여행을 갑니다.

그러나 그건 12살된 어린 천재에 대한 경이로움 정도였습니다.

프란츠 2세 황제로부터 오페라를 의뢰받았으나 상연도 못해보고...

이 무렵 메머스박사 (자력치료법으로 유명한)의 의뢰로 바스티앙과 바스티엔(Bastien und Bastienne)라는 

1막의 양치기이야기 오페라를 의뢰받아 작곡합니다.

원래 대본은 철학자인 장 자크 루소의 원작을 샤하트너가 독일어 대본으로 수정한 것으로..

오페라 징슈필형식으로 작곡되었습니다.

1769년부터 3년 동안 세 차례의 이탈리아 연주 여행을 가지는데...

요즘 시대는 연주자의 연주여행이지만 그때는 작곡가의 연주 여행...

자신이 작곡한 곡을 들려주고..그로 인해 작곡의뢰도 받고...또 공부도 하는...그런 여행인 것이지요.

이 이탈리아 여행 중 런던에서 만난 크리스티안 바흐의 스승인 마르티니 신부와도 교분을 가지고..

오페라도 의뢰받고..심마르티니의 교향곡과도 친근해 졌습니다.

특히 마르티니 신부는 박학다식한 음악사학자이자 엄청나게 많은 악보를 소장하고 계셨으니..

어린 모차르트에게는 커다란 공부의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책을 읽다보면...모차르트가 어느 시대에는 누구의 영향을 받고..갈랑양식의 음악을 작곡하고..

멘하임 양식을 반영했다고 하는데...그러나 제가 그 정도로 유식하지 않아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만...

커다란 모차르트라는 그릇 속에..

어려서부터 연주여행을 통해 배운....요한 쇼베르트 양식,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 양식, 크리스티안 바흐,

갈랑 양식, 멘하임 양식, 심마르티니의 교향곡 양식, 마르티니 신부의 소장악보에서 배운 ....

모든 것이 섞여 무언가 부글 부글 모차르트만의 것이 만들어지는 시기인 것은 같습니다.

1777년...21세가 된 청년 모차르트는 다시 연주여행을 시작합니다. 구직활동을 위한 것이었지요.

잘츠부르크 콜로레도가 통치하는 도시가 답답했고 좀 더 자유로이..그리고 더 나은 보수를 위해

뮌헨, 만하임, 파리로 연주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엔 콜로레도 대주교가 아버지 레오폴드의 여행을 허락하지 않아 어머니와 함께...

그러나 ..어디에서도 예전과 같은 환대를 받지 못했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멜히오어 그림 남작마저도 음악교습을 주선해 주는 추천장 정도...

그리고 여행도중 어머니가 병환으로 세상(1778)을 떠나고 파리에 묻혔습니다.

이번 여행은 마음에 상처만 남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얻은 것도 있었습니다.

모차르트가 아버지에게 여행중 쓴 편지에서 “저는 이제 어떤 양식의 음악도 작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두려워 할게 없게 된 셈이지요”...라고

2년간의 연주여행을 마치고 1779년 잘츠부르크로 돌아온 모차르트....

음악적 자신감...그러나 따라 주지 않는 현실...

대주교의 위압적 태도...음악적 자유의 갈구...

이젠 선택의 순간을 가져야 하는....

여기서 잠깐....하이든이 모차르트를 빈에서 만난이후(1787년 경) 프라하 극장행정 담당 국장에게 쓴 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만약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에 모차르트가 지닌 가장 놀랍고도 감히 모방

                         할 수 없는 것을 새겨 놓을 수 있다면........프라하는 이 소중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 천재의 이야기는 비극적이 될 것이며......

                     그토록 탁월한 모차르트 같은 인물이 아직도 왕실이나 궁정에서 일을 하지 못하다니요.

                     이러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양해해 주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그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모차르트하면...감히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고 어려워지는 사람이지만...

잘츠부르크에 사는 23살 모차르트는 대주교를 위해 일을 하며 현실적 안정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어릴 적 천재라는 관심(호기심)도 사라지고...겨우 음악교습 추천서를 받는 정도의 상황에서...

음악적 자유를 위해 모험을 할 것인가...

모차르트는 음악적 자유를 선택합니다...

하이든의 편지에서 보듯이 음악가가 프리랜서로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를 보여주는데...

그 선택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스러운 건지 아는 아버지와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모차르트 나이 8세.. 이때 파리에서 작곡한 소나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K.7 

https://www.youtube.com/watch?v=5SyTWrF6dt4

12살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Bastien und Bastienne de Mozart k 50

https://www.youtube.com/watch?v=LB2sNGfkitw

이탈리아 서곡양식으로 3악장으로 되어 있는 디베르티멘토 세작품 (K136-138)을

비록 교향곡은 아니지만..잘츠부르크 교향곡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Mozart - Divertimento in D major, K. 136 (1772) 

https://www.youtube.com/watch?v=7FRYoBy7iT8

1777년부터 1779년 연주여행, 구직활동을 하며 파리에서 작곡했던 파리교향곡

W. A. Mozart - Symphony No. 31 "Paris" in D major 

https://www.youtube.com/watch?v=NNQuYPGdqiI

1780년 마지막으로 찰즈부르크 교회를 위해 작곡한...

구도자를 위한 기도 중 5번

Laudate Dominum - Mozart

https://www.youtube.com/watch?v=NXMSFYbj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