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프리말로프트 자켓 / 알파A 라운드티 / 젤패드 반장갑

어제 주문하고 오늘 두개의 물건을 받았습니다. 상품 외관이나 기능 등은 상품 설명에서 보시구요. 그외의 것들만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 파워 프리말로프트 자켓   일단은 상당히 가볍습니다.  비닐을 개봉하고는 얇은 무게감에 보온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예상보다는 훨씬 따듯하네요. 두툼한 추리닝 상의를 입고 있다가 벗고 이 자켓을 입어봤는데 목 아래까지만 지퍼를 올렸을 땐 따뜻한 느낌이 비슷했고 목까지 다 올렸을 땐 더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디자인은 심플합니다. 겨자색으로 주문했는데 제 모니터로 보던 색보다는 조금 짙네요.  진한 노랑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구요.  앞보다 뒤 엉덩이쪽이 더 길게 나와있습니다. 제가 95사이즈를 입는데 설명에 한 치수 크게 구입하라고 해서 100으로 구입했습니다. 기장은 제게 잘 맞구요. 팔은 좀 기네요. 어깨쪽은 여유가 좀 있는데 산행이나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 활동 시 입을 것이므로 끼지 않아 더 좋습니다. 다만 가슴, 배 등 폭은 다른 옷들에 비해 좀 좁게 나왔네요. 제 허리가 28이고 배는 거의 없는데 제게 맞춤인 듯 잘 맞습니다. 양 옆구리 색 짙은 부분은 스판 소재의 천을 넓게 대어 꽤 늘어나긴 하지만 배 많이 나온 분이면  조금 끼는 느낌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만듦새는 아주 좋습니다. 싸구려티랄까 그런 게 안 느껴지구요. 구석구석 꼼꼼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네요.   요즘 같은 시기에 입기 적당할 것 같구요. 더 추워지면 다른 자켓의 내피로도 잘 어울릴 듯하네요.  더 정확히 말하면 전체적으로 '외관까지 신경써서 잘 만든 내피' 느낌입니다. 이번 주말 산행에 챙겨갈 생각입니다.   2. 알파 A 라운드티   95 사이즈로 구입했구요. 정사이즈 잘 맞습니다. 가슴 위와 어깨쪽은 약간 붙는 느낌, 그 아래는 넉넉한 정도입니다. 비싸지 않은 물건이라 큰 기대 없이 가볍게 구입했는데 이것도 만족스럽네요. 이것도 얇고 가볍습니다. 일교차 심한 요즘 아침 저녁에 입기는 좀 추워보이구요. 한낮 볕 좋을 때 땀 날 정도로 활동하면서는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천의 감촉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맨살에 감기는 감촉이 아주 편안하고 좋네요. 다만 몸매를 드러내주는 옷이라 몸에 자신 없는 분은 이것만 입는 건 피하시는 게 좋겠고 몸이 어느 정도 되는 분이라면 힘주며 입고 다닐 만하겠습니다. 그냥 속에 받쳐입는 옷으로도 아주 훌륭하겠네요.   만듦새는 역시 아주 좋습니다. 손이 많이 들여 만든 옷이네요. 목 뒤부터 어깨쪽 팔을 둘러 겨드랑이 아래 끝까지 망사 비슷한 소재의 다른 천을 이어 붙였는데 아마 통풍에 상당히 이점이 있을 듯합니다. 목 뒤에 옷을 걸 수 있는 걸이도 박음질해놓았구요.  팔은 약간 깁니다. 다만 색상이 개인적으로 좀 우중충하네요.   3. 젤패드 반장갑   여름에 다른 곳에서 카페지기님께 구입한 물건인데 이것도 상당히 좋더군요. 자전거 타면서 싼 반장갑 여러개 써봤는데 그중 품질이 최고였습니다. 다른 것은 몇 번 끼고 세탁을 거듭하다 보면 보풀도 일어나고 쉽게 해지고 패드 쿠션도 죽고 하던데 이 물건은 여름내 썼는데도 처음과 별 차이가 없더군요. 디자인도 좋고 기능적으로도 훌륭하고 매우 만족스런 물건입니다.   어제 가입해 물건 주문해 받아보고 다 맘에 들어 후기 적어보았습니다. 배송도 빠르고 양말도 챙겨주시고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물건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