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서면과 신동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645m.
삼악산의 지질은 변성암류의 춘천층(春川層)으로, 경춘가도를 따라 춘천의 남서쪽에 있는 의암댐에 이르기 전에 북쪽의 삼악산 언덕을 보면 변성암으로 된 편리(片理)가 잘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악산 산록에는 도로를 따라 금성사·등선폭포(登仙瀑布)·신흥사(新興寺) 등이 있으며, 능선을 오르면 대원암(大院庵)·상원사(上院寺)·흥국사(興國寺) 등 오래된 사찰이 있으며 정상(頂上)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稜線)을 따라 삼국시대(三國時代) 이전에 쌓았다는 고성지(古城地)가 약 1.5km 정도 남아 있다. 산정에 오르면 의암호(衣巖湖)나 춘천시가 내려다보이는 등 전망이 좋아 주말이면 수도권 각지에서 등산객과 탐승객이 많이 찾아든다.
또한, 산정에는 맥국시대(貊國時代)에 쌓았다고 전하는 삼악산성(三嶽山城)의 유적이 남아 있고, 삼악사터〔三嶽寺址〕가 있다. 일반 등산코스는 등선폭포에서 흥국사를 거쳐 삼악산의 정상에 이른 뒤 다시 능선을 따라 덕두원(德斗院)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삼악산은 북한강의 북안 가까이에 있으며, 지명의 유래는 중봉과 두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
<자료출처 : 바람과 구름과 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