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화
아기 참새와 엄마 참새 1
美石 한규원
햇볕이 내려 쬐는 한옥집 기왓장 밑에 참새 둥지가 있습니다 아기 참새는 엄마의 품안에서 태어나 고개를 들고 처음으로 파아란 하늘을 보았습니다
아기 참새의 이름을 짹짹이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이제 엄마가 들판에 가서 맛있는 먹이를 구해 올께
짹짹아 집 앞이 낭떠러지니까 바깥에 나가면 안 돼 알았지
엄마 참새는 아기 참새의 먹을 것을 구하러
들녁으로 날아 갔습니다
아기 참새는 바깥 세상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아기 참새는 고개를 쭉 내밀고 바깥을 내다 보았습니다
멀리 다른 집도 보이고 큰 나무도 보이고 그 나무 위에 있는 큰 새가 아기 참새를 잡아 먹을 듯 빤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기 참새는 무서워 어두운 기왓장안으로 깊숙이 숨어 들었습니다
짹짹아 짹짹아 엄마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짹짹이는 엄마의 목소리가 무척 반가워서
고개를 내밀며 입을 크게 벌렸습니다
엄마가 물어 온 먹이를 입에다 넣어 주고 어디론가 휑하니 날아갔습니다
멀어져 가는 엄마를 부르다가 입에다 넣어 준 먹이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짹짹이는 배가 고파 울고 있는데
다시 먹이를 물고온 엄마참새가 먹이를 입안에 깊게 넣어주고 다 먹을 때까지 옆에서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카페 게시글
童 畵(동화)
아기 참새와 엄마참새 1
미석/한규원
추천 0
조회 9
19.12.31 04:27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