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1685~1750)의 마태 수난곡 배경
음악은 바흐의 대부분의 곡이 그렇듯이 잊혀졌던 곡인데 이 곡이 작곡된 지 백년만에 1829년
천재 음악가 멘델스죤(1809~1847)이 발굴하여 초연한 것입니다. 멘델스죤은 12살
때 우연히 바흐의 마태 수난곡 1725년에 작곡했던 악보를 발견하게 되었고 8년 동안 꾸준히 공부와 훈련을 한 후에 드디어 연주하게 되었는데. 인류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날 접한 사람들은 크게 감명을 받게 되었고 바흐로 돌아가자는 흐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마태복음 26장 1절부터 27장 66절까지 성경구절을 그대로 사용하여 작곡하였는데 그리스도를
죽일 음모를 모의한 내용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시는 내용을 음악화 한 것입니다.
바흐는 첫번째 아내와 사별하고
소프라노 가수 안나 막달레나와 재혼하였는데 이 음악과 관련하여 안나 막달레나는 바흐를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어느 날 그의 방에 불쑥 들어갔을 때 마침 그는 마태 수난곡에 알토 아리아,
아! 골고다! 를 작곡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그의
평온한 안색과는 달리 눈물이 범벅이 되어 고통으로 가득한 그의 모습을 본 순간, 나는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나는 조용히 밖으로 나와 그의 방문 옆의 계단에 앉아 울었습니다. 그는 내가 그의 비통해 하는 모습을 본 것을 모르는채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지 하나님만이 보실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이 곡을 작곡할
때 구원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불쌍한 영혼들의 모든 불안과 두려움을 알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그 숭고한 비밀에 관하여 깊이 느끼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이후 도마교회에서 마태 수난곡이 연주될 때
나는 영혼을 파고드는 감동으로 벅차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곡에 주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의 음악은 너무 난해하고 상당히 많은 연습을 하지 않으면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 음악을 천국에서 들을 수 있겠지요.
바흐는 1685년 같은 해 같은 나라인 독일에서 태어난 헨델(1685~1759)과 달리 살아 생전에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 데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을 따라 기존 가톨릭 음악과 차별화하여 새로운 음악을 통해
개신교의 예배에 기여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끝까지 교회 음악가로 남아 묵묵히 음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성도였습니다. 그리고 바흐는 말년에 27년간 도마교회에서 음악 감독으로 섬겼는데
지금도 독일에 있는 도마교회에서는 합창단이 바흐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24절에서 25절,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아~멘~.
① 이번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2020.4.6~4.11), 약 300년전 바흐가 작곡한 마태 수난곡의
배경음악을 4.5.에 내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알고보니 바흐는
유명한 종교음악가이자 성실한 그리스도 교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