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6일 토요일, 기온은 따뜻하나 미세먼지로 인하여 하늘이 뿌함
제목 : 꽃바람 여행
올해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에 핀 홍매를 꼭 촬영하고 싶었다. 그래서 집사람에게 가자고 했더니 어제 초저녁만 해도 안간다고 하더니 밤중에 가자고 했다. 그래서 아침 10시경에 출발하려 했으나 휴일이라 늦잠을 좀 잤더니 11시 40분에 출발했다. 먼저 구례 산동 산수유를 찾아 갔다. 집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산수유를 만나러 갔더니 아뿔사, 해마다 하는 산수유 축제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취소되었음에도 왠 사람들이 그리 많이 오는지 정말 신기했다. 물론 축제를 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곳곳마다 풍성하게 다녔다. 모두들 마스크는 착용하고 다니고 나름대로 거리두기를 하려고 하지만 길이 어긋나면 할 수 없이 만나게 되고 또한 전망대를 오르내리려면 역시 만나게 된다. 최대한 거기두기를 하면서 집사람과 난 산수유를 마음껏 즐겼다. 활짝 핀 산수유는 아니지만 그래도 눈을 호강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이리저리 다니며 사진 촬영을 하고 난 다음에 상위마을로 올라갔다. 어쩌면 상위 마을이 산수유 시배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산수유 시목은 다른 곳에 있지만 그래도 상위마을의 산수유 나무가 매우 오래됨을 알 수 있다. 거기에도 차들이 곳곳마다 가득찼다. 집사람이 그 곳에서 콩을 사려다가 이미 다 떨어졌다고 사지 못하고 거기에는 아직 산수유가 활짝 피지 못해 그냥 산동을 빠져나와 구례 화엄사로 갔다. 거기에도 역시 차량들이 많았다. 마침 한 대가 빠져나와 그곳에 주차할 수 있었지만 주차 쟁탈전이 벌어질 뻔 했다. 집사람이 다행이 내려서 기다리고 있었기에 주차가 가능한 일이었다. 화엄사는 자주 가보는 곳이다. 아참, 가기전에 딸이 지난번 화엄사에 남자친구와 가면서 구례 유명한 빵집을 갔는데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서 사지 못하고 왔다고 해서 우리가 도전하기로 했다. 우리가 그 빵집에 2시 30분 경에 갔는데 3시30분에 3차 판매가 시작된다고 하면서 우리 대기 번호가 326번이었다. 너무 많아 우리도 포기하고 구례 화엄사로 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