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제 나누려고 했지만 나누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올립니다 </p><p> </p><p>부모교육이 있는 하루전날 밤 </p><p>첫 아이가 다리에 모기가 물려 밤새 잠을 못자고 칭얼칭얼 </p><p>(모기가 물리면 알레르기성으로 크게 붓습니다)</p><p> </p><p>새벽 늦게 잠들었고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상황에서 </p><p>얼음팩을 가져와 아이다리에 갖다대고 </p><p>아구아구 불편하겠다 아구아구 간지러워 얼른 괜찮아져라 말하면서 비몽사몽간에 찜질을 해줬습니다 </p><p> </p><p>비몽사몽간에도 하루 12시간 잠을 자는 남편에게 </p><p>내가 잠이 부족한데 당신이 좀 일어나주면 안되냐 원망과 </p><p>딸아이의 칭얼거림이 속으로는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p><p> </p><p>그렇게 하루가 흐르고 다음날 아이의 하원후 </p><p>대화중에 "엄마 어제 밤새 엄마가 찜질해줬잖아" 합니다 </p><p> </p><p>아.. 아이는 내 말을 잠결에도 다 알고 듣고 있었구나 </p><p> </p><p>사실학교를 만나기 전에도 매년 여름이면 이런일이 반복되곤 했습니다 </p><p>그럴때 저는 아이에게 " 좀 참아 간질지마 간지니까 더 간지럽잖아 엄마 잠좀자자 " 하고 다그쳤었습니다 </p><p> </p><p>지난 시간 내가 했던 공감하지 못하고 흘렸던 그 시간들이 너무 미안하고 가슴아팠습니다 </p><p> </p><p>어제밤 잠들기전 자고 있는 아이의 다리에 약을 발라주고 잠들었는데 </p><p>아침에 일어나 생각해보니 아이는 하루밤 푹 깨지않고 잘 잤더라구요 (지금까지도)</p><p> </p><p>그동안 따뜻한 주의를 주지 못했던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p><p>이제라도 알게되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함께 떠오르며 </p><p> </p><p>오늘도 지혜로운 엄마로 행하며 살겠습니다 </p><p>환희, 흙 감사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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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물나게 기쁘고 아이가 감사하네요!
엄마의 손길에 감사합니다
엄마의 따뜻한 주의와 사랑을 받은 수정이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따뜻하고 뭉클합니다♡
사랑으로 아이를
케어하는 빛
따뜻합니다
엄마 잘때 건드리지마 하는 제자신이 떠오릅니다
빛을 따라 주욱 가렵니다
따뜻하고 감사합니다 ♡
빛의 가슴, 아이의 가슴, 잘 전해져서 따뜻하고 기쁩니다..
자각에 함께 깨어납니다
엄마의 사랑으로 크는 아이
넘 좋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