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아산시 음봉면 현장은 형틀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겨울이라서 조금 오래 굳힌후에 형틀을 제거할까하고 고민도 했는데 오늘 다른 일들이 별로 없어서 형틀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겨울치곤 따뜻했던 관계로 기초가 잘 말라 주긴 했는데요. 아직 제대로 굳어진 것이 아니라서 조심스럽게 방부목 형틀을 제거 했습니다. 약간 덜 굳은 상태에서 형틀을 제거하니까 장점으로는 형틀이 잘 제거되는 장점도 있고요 조금 높거나, 조금 넓은 부분 (대부분 5mm 정도의 오차)을 굳이 함마드릴을 이용하지 않고서도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다음부터는 이런 방법을 시행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초가 낮은 부분에 포니월을 만들지 않아도 수평 레벨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네요.
형틀을 제거하고서 수평과 수직을 보았는데요. 예상했던대로입니다. 수평은 전체적으로 5mm범위 내에서 다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레이아웃을 해 봤는데요. 기초 콘크리트가 도면과 3mm 범위 안에서 모두 일치하게 작업이 되었습니다. 우리 부팀장님께서는 10년 목수 생활에 이번처럼 기초가 도면가 정확하게 맞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좋아라 하네요. 오늘 세트 앙카를 심기는 콘크리트가 너무 약해서 일요일에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벽체를 제작했습니다. 오늘 어지간한 2층 내벽체는 모두 제작했구요.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2층 외벽체(2X6벽체)까지 제작을 했습니다. 너무 큰 외벽체를 제외하고는 대략 벽체 제작이 다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이 벽체를 2층까지 올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크레인을 부르면 쉽겠지만 건축비를 절약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크레인 말고 윈치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Base 작업하면서 2층까지의 모든 벽체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작업하다보면 다음 주 안에 상랑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시간이 남아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작업대입니다. 발판의 경우는 제가 만들어서 현장마다 가지고 다니는 발판입니다. 지금 아마도 3년 정도 사용한 것 같네요. 이번 현장 끝나면 한조 더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이터쏘는 디월트 12" 마이터쏘를 사용하는데요 힘이 좋아서 사용하기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목수분들과는 다르게 재단대 좌우가 바뀌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목수들은 재단할 목재를 왼쪽에 놓고, 오른 손으로 마이터쏘를 잡아 목재를 절단하는데요. 저는 왼손으로 마이터쏘를 잡고 절단한 목재를 오른쪽에 위치해서 재단을 합니다. 장점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목수들이 왼손에 줄자를 잡고 오른손으로 연필을 잡아 마킹을 합니다. 그러면 줄자와 연필을 뺏다가 넣는 데 오른손과 왼손이 교차를 해야하고 손의 동선이 두번 겹쳐지게 되는데,(설명드리자면 왼손으로 줄자를 꺼내서 오른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연필을 꺼내 들고 왼손으로 줄자를 누른 후에 오른손으로 마킹을 하고, 오른손으로 연필을 넣고, 다시 오른손으로 줄자를 정리해서 왼손으로 줄자를 파우치에 넣습니다. )
목재를 오른쪽을 절단하게 되면, 왼손으로 줄자를 잡아 목재의 오른쪽부터 걸어서 오른손으로 연필을 꺼내서 마킹하고 바로 연필을 넣고 왼손으로 바로 줄자를 넣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시간을 줄일 수 도 있고 손동작을 줄일 수도 있어서 재단하는 데 정말 수월하다고 할 수 있읍니다. 이상 주제 넘은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현장마다 가지고 다닌는 것들이 있는데요. 몽골텐트 5X5M 짜리 두개를 가지고 다닙니다. 수동현장 사진에서도 등장하는데요. 한개는 공구 트레일러 위에 설치를 하고요, 한개는 작업대위에 설치를 합니다(작업대 위에는 특히 비오거나 햇볕이 너무 강한 날 설치합니다. ) 이렇게 하면 이슬비가 오거나 아니면 중간에 소나기가 잠깐 내릴때에도 작업을 하거나 아니면 잠깐 비를 피하는데 굉장히 용이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비가 올때 공구와 연장들을 하둥대면서 정리해야 하는 일도 없게 되서 정말 편합니다. 그리고 팀원들의 잠깐의 휴식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공구 트레일러는 많은 공구를 현장에 놓고서 사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가 공구 욕심이 조금 많다보니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좀 많네요. 트럭 두대에 나누어서 실고 다녀보기도 했는데요. 트럭을 이용해서 자재를 운반할 때마다 공구를 정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보니 고민끝에 트레일러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트레일러는 현장 시작할 때 운반해 놓고 마칠때 트럭에 연결해서 가져가면 되니 참 편하네요.
마지막으로 타임랩스 사진을 촬영하는 카메라 입니다. 이번현장을 위해서 한달 전에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주님들께 아름다운 집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선물해 드리고 싶어서요..... 나중에라도 동영상을 보면서 추억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서 준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영상은 스위치 조작을 잘못하는 바람에 찍히지를 않았네요. 조금 아쉽습니다. 숙달이 되면 오늘 같은 실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도 즐겁게 행복하게 , 함께 해준 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조은 팀 팀장 조은 정상호 부팀장 박래항 팀원 김광철 김민혁 이성
첫댓글 다섯분이 한팀인가보죠??
죄송! 댓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한명이 누락 되었습니다 팀장인 저까지해서 6명이 작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