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상적인 날씨
이런 날 한 번도 나가서 달리지 않는 건
햇볕에 대한 무례 내지는 계절 낭비죄에 해당합니다.
반팔 반바지 입고
햇빛과 바람을 피부로 느끼며 달려보세요.
생명의 뿌듯함을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이 ‘하프 마라톤 평균 기록이 대충 얼마나 되나요 ?’ 물으셨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두시간 정도에 마칠 거고
왕초보는 다섯 시간도 걸릴 수 있을 겁니다.
각자 자신의 페이스 대로 달리면 됩니다.
내 페이스를 어떻게 알 수 있나?
지난 번 10k 참여하신 분들
자기 기록 통보 받으셨지요?
6.2 마일를 한시간 12 분에 들어온 분이 있습니다. 대충 계산하면 1 마일을 12 분에 뛴 거죠.
하프마라톤의 경우 여기다 1 분에서 2 분정도 더하면 될 듯 싶습니다.
1 마일을 14 분에 달린다면
하프 마라톤은 세시간 정도 걸립니다.
자
다시 복습
씨건달 회원이면 이것 정도는 알아야지요?
5 k : 5 천 미터 - 3.1 마일
10 k: 만 미터 - 6.2 마일
하프 마라톤: 21.1 k - 13.1 마일
풀 마라톤: 42.2 k - 26.2 마일
한 주에 두번에서 세번 정도 달리라고 했습니다.
더 빈번하게 달리면 피로 내지는 부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요즘 좋은 앱들이 많으니까
달리면서 시간을 재 보세요.
내가 comfortable 한 시간을 내 페이스로 생각하면 됩니다.
빠르냐 늦으냐
아무 상관 없습니다.
내 생긴대로 살면 됩니다.
누구의 시대로
거북이나 달팽이나 말이나 사슴이나
제 생긴대로 살 일입니다.
날씨 쥑입니다
우기가 오기 전
아직 하늘이 파랄 때
지금 !!!
나가서 달려 보세요.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달통 26. 사족
문득 생각나는 시
계절에는 안 맞지만 ㅎ
—-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 반칠환-
——
생긴 대로 달리면
모두 다 평등하게 마라톤 결승점에 서 있을 겁니다
바위만 되지 마세요 ㅋ
첫댓글 현재 두 번 뛰어 보았네요. 가르쳐 주신대로 빠르게 걷고 천천히 뛰기를 1마일씩 반복해서 13번을 하니 13.1마일이 되더군요. 말씀대로 기록보다는 끝마침을 목표로 해서 할만했습니다. 처음 한 날은 사실 근육이 쑤셨는데 두 번째는 적응이 되있는지 괜찮았습니다.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