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사 박물관 내 갤러리 벵디왓 전시장입니다.
2021년 8월 28일까지 전시가 이어집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16시30분까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벵디왓은 벌판이란 제주어입니다. 왓은 밭이란 뜻입니다.
합쳐서 벌판. 밭? 그냥 벌판입니다.
전시장에서는 이렇게 감물 염색과 제주그릇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 사람들이 쓰던 고가구와 함께 있으니 더 보기 좋네요. 제주의 가구를 보는 맛도 있으니 여름휴가가 풍요로워지겠습니다.
사발을 거꾸로 놓은 모습입니다. 용암이 흐르듯 재가 녹아 자화되는 모습인데요. 제주그릇은 유약을 바르지 않고 나무의 재가 그릇에 오래도록 달라붙어 있다가 불 온도가 높아지면 이런 형태로 자화됩니다. 그래서 그릇마다 색이 다르죠.
제주 재래종 감물을 오래 숙성해서 나온 감염재료로 그림그리듯 만든 작품입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저 모습만으로 좋은 작품입니다.
꽃이라 쓰고 작품이라 읽습니다. 가방이나 다른 용도로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겠죠?
그릇을 감싸도록 만든 보자기입니다.
제주그릇, 차 주전자와 보자기 입니다. 잘 어울리죠?
오래된 고가구 위에 있는 그릇이 처음부터 한 몸인듯 어우러져 있습니다.
보고 있으니 마음이 푸근해지고 편안해지죠? 탐라인들이 오래도록 생활에 사용해 온 물건들이어서 더 정감이 갑니다. 오래오래 이어져야 할 문화죠.
주병과 찻잔입니다. 오른쪽엔 합도 있어서 차나 다른 걸 담을 수도 있지요. 제주는 병을 팽이라고 했습니다. 술을 담으면 '술 팽' 물을 담으면 '물팽'이죠. 비어 있으면? '빈 팽'입니다.
찻잔들이 알록달록 저마다 다른 색을 뽐내고 있네요. 맘에 드는 걸로 구입해 가시면 됩니다.
큰 능생이 항아리와 민화를 그린듯 수국과 그릇 그림입니다. 오른쪽에 팽이 또 보입니다.
전시장 한쪽 사진입니다. 차분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품을 만든 두 작가를 소개합니다. 전 오른손 잡이니까 오른쪽부터.
오른쪽이 박지혜 작가입니다. 왼쪽이 그릇을 만드는 김정근 굴대장이고요. 문의사항은 밴드나 직접 전화주세요. 감염색과 제주그릇에 대한 궁금한것들도 물어보세요.
박지혜 : 010 6789 1944 김정근 : 010 7110 6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