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잦은 출장때문에 간만에 연습에 참가했다. 더불어 오늘 갓 도착한 새신발도 신어볼 수 있던 좋은 기회였던듯.
잠시동안의 봉인 기간을 거쳐 간만에 질러본 농구화는 바로 줌솔져6~!
참고로 줌솔져 시리즈도 사실 르브론을 모델로 나왔으나.. 국내에선 3인가 4 이후로 르브론 시리즈에 묻혀서 정발조차 되지 않는 모델이기도 하다. 혹자는 없는 자들을 위한 르브론 시리즈로 평가하기도 했으나.. 두 모델의 지향점은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실제 가격적인 면으로는, 르브론 시리즈보다 30불 정도는 저렴한 듯 하다.
하지만 난 한국에서 구해다 샀다는.. 최근들어 가장 고가의 신발.. 무려 13만원. ㅠ.ㅠ 택만 없는 새신발이라..
여하간.. 내 주관적인 느낌을 정리해 본다.
1. 디자인 : 요로코롬 생겨먹었다.
디자인은 일단 이게 줌솔져 시리즈가 맞나 싶을정도로 매끈하게 잘 나왔다.
실제로 몇 몇 멤버들이 화사한 관심을 보여주실 정도. ^^
특히나 태현이. 국대 컬러를 노리고 있는 것 같으나.. 이베이에서도 사이즈 찾기 쉽지 않음. 참고하시게.
<토박스 부분은 르브론9과 비슷하고, 줌솔져 시리즈의 전통인 스트랩은 KD4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재탄생. 예전의 초 부담의 스트랩 디자인은 정말.. 스마트폰 쓰는 철인 28호같은 느낌이랄까.. 기능성은 모르겠다만 결국에 국내에서 사라진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신발 안/바깥쪽 모두 통풍성은 꽤나 좋았다. 물론 가볍기도 했고>
<아웃솔은 르브론 시리즈와 크게 차이나진 않는 듯. 내구성은 좋아보였다>
<박스는 르브론 시리즈와는 조금 다르게 흰박스에 실려왔다. 좌측에 뾰족하게 나온 아웃트리거 모습이 잘 잡혔다.>
2. 착화감
한마디로 내발에 매~우 잘 맞았다. 285 정사이즈로 신었는데, 아디다스에선 로즈2.5 이후로, 나이키 신발 중에선 최근 신어봤던 신발 중에 최고의 착화감이었다. AF (Asian Fit)으로 나온건지 몰라도, 발볼이나 높이가, 최근의 코비나 르브론 시리즈처럼 점점 양놈발 기준(칼발)이 아닌 적절한 크기를 갖고 있었다.
밖에 문 열어놓으니깐 바람이 느껴질 정도의 통풍과 대략 하이퍼덩크 수준의 무게 정도로 느껴지는 무게 등 르브론 시리즈와는 사못 다른 지향점이 느껴진다.
더불어 재질 상 좀 뻗뻗하지 않을까 했는데, 줌플 정도의 부드러운 틀어짐을 보여주었다. 역시 의외였던 부분.
마지막으로 줌솔져 시리즈 컨셉의 가장 큰 요소 스트랩.
서두에 언급한 것 처럼, 기존의 줌솔져 시리즈의 스트랩은.. 정말.. 신기 무척이나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줌솔져1의 저 늠름한 스트랩이란.. 2에서 스트랩이 없어졌지만 3에서 도로 컴백.. 그것도 두개로..>
사실 나도 개인적으로 스트랩 있는 모델은 별로였는데.. KD4 파란색 이쁜 디자인을 보고 생각을 좀 달리하게 됐고.. (KD4는 사실 우주 지향적인 색상이라.. 신기에 부담된다. 물론 심하게 칼발용이기도 하여 일반 동양인들은 제대로 신기도 어렵지만..)
그냥 이것저것 찾아보다 눈에 띈 줌솔져 신상품이 지름질을 불붙이고 말았다..
디자인 적인 요소도 그렇지만 실제 저 스트랩이 착화감을 좋게 하는 일부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좀 더 발에 딱 붙여놓는 느낌이랄까? 신발끈이 너풀거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기능은 덤. (반대로 신발끈을 빨리 헤지게 만드는 원인이 될 듯.)
3. 기능적인 요소 - 접지력 / 쿠셔닝 / 발목 보호 (실제 게임 기준)
뭐, 아웃솔 모양을 보나.. 접지력은 준수하다고 하면 적절할 듯. 극강 접지력을 자랑하는 로즈 시리즈 보다는 좀 덜하다라는 느낌이지만.. 뭐, 내 실력엔 도진,개진이다.
쿠셔닝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 정확하진 않지만 앞/뒤 모두 줌에어인 듯 한데.. 체감상 앞줌이 확실히, 그리고 굉장히 뚜렷하게 느껴진다.
현재까지 쿠셔닝으로 최고로 꼽았던 르브론 8과 비교하자면.. 르브론 8 (전장 에어맥스180)이 푹신~하게 밟힌다면, 이 녀석은 쫄깃하게 밟힌다고 할까? (참고로 르브론 9은 앞줌/뒤 에어맥스 -> 10은 앞/뒤 모두 줌에어로 알고 있음)
두 신발의 특징이 워낙 다르므로.. 뭐가 더 좋다 평가하긴 좀 그렇지만.. 왜들 줌에어를 그렇게 외쳐대는지 조금은 동감할 수 있었다. 참고로 오늘 무릎 보호대는 착용하지 않았지만 무릎에 통증은 전혀 없었고, 발바닥에 부담도 8보다 더 적었던 것으로 느껴진다. (난 평발이라 발바닥 통증을 달고산다..)
발목 보호의 경우.. 미들컷으로 불러야 하나.. 로우와 미들의 중간 정도인데.. 발목 바깥쪽 부분이 좀 더 높은 형태의 비대칭 구조라 그래도 최소한의 장치는 해놓은 듯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내 주력 로즈2.5에 비해선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다.
로우컷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신을 수 있는 농구화로 생각된다.
4. 총평
나이키 농구화 중에선 줌코비6 이후로 정말 좋은 느낌을 받는 신발을 만났다. 일단 내 발과의 궁합이 최고.(오늘만 봤을 땐)
비싸게 구입하긴 했지만.. 오래도록 신고싶은 농구화다.
총평 : 미국에서 올해의 농구화로 꼽힌데에는 이유가 있다. 단지.. 우리나라에선 구매대행 외에는 찾기 어렵다는거..
추천 : 전 포지션
비추천 : 스트랩 혐오자, 정통 르브론 시리즈 신봉자 (아류작 따위는 개나 줘버려~!)
첫댓글 이 녀석의 영향으로 르브론은 팔려고 내놨더니 바로 연락이 오네. ^^; 물론 당장 팔릴진 모르겠지만.. (사진 보낸 이후로 답이 없다. ㅋㅋ) 한 두달정도 재밌게 신었다. 안녕~ 브롱이~
디자인도 괜찮고 성능도 괜찮나보네요 ㅋ 그래도 로즈2.5를 못따라온다니.. 로즈 꼭 신어보고싶어져요 ㅋㅋ
뭐.. 각각의 장단점이 있긴한데.. 로즈나 줌솔져나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해야하나? ^^ 쿠셔닝은 (당근) 줌솔져가, 무게나 안정성은 로즈가.. 뭐 이정도? 여하간 올해 신어본 농구화 중에는 이 두개가 나한텐 제일 잘 맞는 모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