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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매화) | ||
問春何妻來 | 문춘하처래 | 묻나니 봄은 어디서 오며 |
春來在何許 | 춘래재하허 | 봄은 와서 어디메 있는가. |
月墜花不言 | 월추화불언 | 달이 지고 나자 꽃은 말 없는데 |
幽禽自相語 | 유금자상어 | 깊은 산의 새들 스스로 속삭인다. |
檀園단원 金弘度김홍도의 慧能賞梅혜능상매 |
梅花매화 < 4字 > |
〇 瓊花浴月(경화욕월) 구슬 같은 매화가 달빛에 어른거린다. |
〇 孤芳皎潔(고방교결) 고고히 꽃답고 맑고 깨끗함. |
〇 孤芳獨茂(고방독무) 고고히 꽃답고 홀로 무성함. |
〇 高士美人(고사미인) 지조있는 선비와 아름다운 여인같은 매화. |
〇 孤山淸影(고산청영) 외로운 산 맑은 그림자. |
〇 空山裁玉(공산재옥) 고요한 산에 옥을 발라놓은 것같은 매화. |
〇 空山裁玉(공산재옥) 고요한 산에 핀 매화. |
〇 君子之交(군자지교) 매화의 지조는 군자의 사귐. |
〇 冷香寒玉(냉향한옥) 싸늘한 향기가 찬 구슬같은 매화. |
〇 萬古淸香(만고청향) 만고에 변함없는 향기. |
〇 萬玉玲瓏(만옥영롱) 매화가 일만 구슬처럼 영롱하다. |
〇 梅林解渴(매림해갈) 매화 수풀에서 갈증을 푼다. |
〇 梅竹雙淸(매죽쌍청) 매화와 대가 둘다 맑다. |
〇 墨影含芳(묵영함방) 수묵으로 그린 매화의 그림자가 꽃다운 향기를 머금었네. |
〇 芳信先傳(방신선전) 꽃다운 봄 소식을 먼저 전하는 매화. |
〇 雪裏開花(설리개화) 눈 속에 꽃이 핀다. |
〇 歲寒三友(세한삼우) 추위 속의 소나무 대나무 매화. |
〇 歲寒二雅(세한이아) 추위 속의 대나무 매화. |
〇 歲寒二友(세한이우) 추위속의 매화 국화. |
〇 素艶芳馨(소염방형) 흰 꽃송이 꽃다운 향기. |
〇 素艶芳馨(소염방형) 흰 꽃송이에 꽃다운 향기. |
〇 疎影橫斜(소영횡사) 매화의 성긴 그리자 옆으로 비스듬히 누웠네. |
〇 神僊雪氷(신선설빙) 신선의 고장함이 눈과 얼음과 같다. |
〇 暗香籠月(암향농월) 달빛에 어려 있는 매화. |
〇 暗香浮動(암향부동) 매화 향기가 떠서 움직인다. |
〇 暗香疎影(암향소영) 매화의 향기와 가지의 그림자. |
〇 雨香雲淡(우향운담) 비는 향기롭고 구름은 담담하다. |
〇 韻勝格高(운승격고) 운치가 뛰어난 격조높은 매화. |
〇 幽姿疎影(유자소영) 은은한 자태와 그윽한 그림자. |
〇 幽香帶月(유향대월) 그윽한 향기에 달빛이 서리었다. |
〇 一庭春色(일정춘색) 매화가 피니 온 뜰이 봄빛이로다. |
〇 一枝春信(일지춘신) 매화 한 가지가 봄 소식을 전한다. |
〇 一枝春花(일지춘화) 한가지의 봄꽃. |
〇 臨風一笑(임풍일소) 봄바람에 핀 매화의 웃는 모습. |
〇 節操自持(절조자지) 절개와 지조를 스스로 지닌 매화. |
〇 早梅春信(조매춘신) 일찍 핀 매화가 봄 소식을 전한다. |
〇 早傳春信(조전춘신) 일찍 봄 소식을 전하는 매화. |
〇 蒼龍臥雪(창룡와설) 눈에 덮인 매화 가지. |
〇 鐵骨生春(철골생춘) 매화의 가지에서 봄이 왔네. |
〇 淸香暗送(청향암송) 맑은 향기를 보내는 매화. |
〇 寒骨淸珍(한골청진) 찬 뼈대에 맑은 구슬같은 매화. |
梅花매화 < 5字 > |
〇 江路野梅香(강로야매향) 강 길에는 들 매화 향기롭다. |
〇 溪梅作小春(계매작소춘) 시냇가의 매화가 작은 봄을 이루었다. |
〇 孤芳壓俗姿(고방압속자) 고고한 꽃다움이 속된 모습 누르다. |
〇 弄花香滿衣(농화향만의) 매화를 희롱하니 그 향기가 옷에 가득하다. |
〇 梅邊別有香(매변별유향) 매화나무 주변에 별다른 향기가 있네. |
〇 梅邊有別春(매변유별춘) 매화 주변에는 특별한 봄이 있노라. |
〇 梅將雪共春(매장설공춘) 매화는 눈과 봄을 함께한다. |
〇 梅化如高人(매화여고인) 매화는 기품이 고사와 같다. |
〇 餘香千載淸(여향천재청) 매화에서 풍기는 그윽한 향기는 천년 뒤까지 맑으리. |
〇 雨熟野梅黃(우숙야매황) 비 한동안 오니 야매는 노래진다. |
〇 早梅消息動(조매소식동) 이른 매화는 보이게 안보이게 움틀대다. |
〇 淸極不知寒(청극부지한) 지극히 맑은 매화가 추위도 모르네. |
〇 春近有梅知(춘근유매지) 봄이 가까움을 매화가 있어 알겠노라. |
〇 風吹梅徑香(풍취매경향) 바람이 매화 길에 부니 향기롭다. |
〇 香中別有韻(향중별유운) 그윽한 향기 속에 특별한 운치가 있다. |
梅花매화 < 7字 > |
〇 江上梅花獨自春(강상매화독자춘) 강 위의 매화는 홀로 스스로의 봄. |
〇 梅花獨對寒流潔(매화독대한류결) 매화는 찬 시내를 대해 홀로 맑다. |
〇 半夜梅花人夢香(반야매화인몽향) 밤중에 매화는 꿈에 들어와 향기롭다. |
〇 半窓明月數株梅(반창명월수주매) 반쯤 열린 창문밖의 밝은 달 아래, 두어 그루의 매화나무. |
〇 氷肌玉骨不知寒(빙기옥골부지한) 얼음과 같은 살갗, 옥 같은 뼈에 추위를 알지 못하네. |
〇 氷姿雪魂自無塵(빙자설혼자무진) 얼음 같은 모습과 눈 같은 정신이 스스로 티끌을 없앤다. |
〇 雪裏香來蝶未知(설리향래접미지) 눈속에서 향기나니 나비 알지 못한다. |
〇 雪滿山中高士臥(설만산중고사와) 눈 가득한 산속에 고사인 매화 누웠다. |
〇 瘦梅疏竹一窓風(수매소죽일창풍) 메마른 매화 성긴 대, 한 창의 바람. |
〇 水邊林下自燃春(수변임하자연춘) 물가의 수풀 아래는 자연히 봄이다. |
〇 水殿風來暗香滿(수전풍래암향만) 물가의 전각에 바람이 불어오니 매화의 그윽한 향기가 전각에 가득하다. |
〇 心與梅花一樣淸(심여매화일양청) 마음은 매화와 더불어 한결같이 맑다. |
〇 愛梅自古屬詩人(애매자고속시인) 매화 사랑함은 자고로 시인에 속한다. |
〇 玉雪爲骨氷爲魂(옥설위골빙위혼) 옥 같은 눈을 뼈로 삼고 맑은 얼음으로 혼을 삼네. |
〇 一枝梅花和雪香(일지매화화설향) 한 가지 매화가 눈과 더불어 향기롭네. |
〇 一枝疏影臥東窓(일지소영와동창) 한가지 성긴 그림자 동창에 와 누웠다. |
〇 竹裏梅花淡泊香(죽리매화담박향) 대나무 속에 매화가 피니. 그 향기 담박하다. |
〇 枝繞春風降雪香(지요춘풍강설향) 매화나무 가지에 봄바람이 부니 내리는 눈도 향기롭다. |
〇 晴雪梅花照玉堂(청설매화조옥당) 개인 눈과 매화꽃이 집안에 비치네. |
〇 春近野梅香欲動(춘근야매향욕동) 봄 닥아오자 야매의 향기 동하려 한다. |
〇 春到梅邊千里心(춘도매변천리심) 봄이 매화가지에 이르니 마음은 벌써 술렁이네. |
梅花매화 < 10字 > |
〇 獨有梅花白(독유매화백) 홀로 핀 매화가 희니 含香色相奇(함향색상기) 향기를 머금은 빛깔이 더욱 신기롭다. |
〇 素艶雪凝樹(소염설응수) 흰 꽃은 눈이 나무에 엉긴 것 같고, 淸香風漫枝(청향풍만지) 맑은 향기는 바람결에 가지가 가득하다. |
〇 風引三春香(풍인삼춘향) 사람은 삼춘가절의 향기를 끌어오고, 雪弄南枝色(설롱남지색) 눈송이 같은 매화는 남쪽 가지의 빛을 희롱한다. |
〇 香中別有韻(향중별유운) 매화의 향기 속에 특별한 운치가 있고 淸極不知寒(청극부지한) 맑음이 극진하여 추위를 모른다. |
梅花매화 < 12字 > |
〇 昨夜前村深雪(작야전촌심설) 간밤에 앞마을에 눈이 많이 내리더니, 陽春又見梅花(양춘우견매화) 따뜻한 봄에 다시 매화꽃을 보네. |
梅花매화 <14字 > 七言二句 |
〇 老枝橫出數花新(노지횡출수화신) 늙은 매화가지 가로 뻗어 두어 꽃 새로우니 誰寄茅齊雪夜春(수기모제설야춘) 뉘라서 초가에 눈 오는 밤 봄을 보냈나. |
〇 萬花敢向雪中出(만화감향설중출) 일만 송이 꽃이 감히 눈을 뚫고 나오니, 一樹獨先天下春(일수독선천하춘) 한그루의 매화나무가 온천지에 봄을 앞질렀네 |
〇 雪消晴幹寒餘白(설소청간한여백) 눈녹고 개인가지에 고드름이 희게 달리고 月上疏枝淡似金(월상소지담사금) 달은 늙은 가지에 올라 금과같이 맑네. |
〇 疏影橫斜水淸淺(소영횡사수청천) 성긴 그림자 가로 비끼니 물 맑고 얕아 暗香浮動月黃昏(암향부동월황혼) 그윽한 향기 떠도니 달은 황혼이라. |
〈원문〉 山園小梅二首(산에 핀 매화를 보고 지은 2수) 林逋(임포) |
其 一 |
衆芳搖落獨暄姸(중방요락독훤연) 뭇 꽃이 시든 때에 저 혼자 피어 |
占盡風情向小園(점짐풍정향소원) 크지 않은 마당 풍경 차지하고서 |
疏影橫斜水淸淺(소영횡사수청천) 꽃 그림자 맑은 물에 비스듬히 비추면서 |
暗香浮動月黃昏(암향부동월황혼) 달 뜨는 초저녁 바람에 향기 날려 보내네 |
霜禽欲下先偸眼(상금욕하선투안) 겨울새들이 가지에 앉을 때 꽃을 먼저 훔쳐보니 |
粉蝶如知合斷魂(분접여지합단혼) 나비들도 매화를 안다면 넋을 잃고 말 터인데 |
幸有微吟可相狎(행유미음가상압) 다행히 나는 꽃을 보며 노래할 수 있으니 |
不須檀板共金樽(불수단판공금준) 악기와 술 없다 해도 상관하지 않으리라 |
〇 素節自矜高士操(소절자긍고사조) 깨끗한 절개는 선비의 지조를 자랑하고 淡粧元稱美人心(담장원칭미인심) 소박한 단장은 본래 미인의 마음일세. |
〇 詩高自與梅花好(시고자어매화호) 시흥 높으니 스스로 매화 좋아해 식성 담박하니 食談方知菜味長(식담방지채미장) 바야흐로 채소 맛좋음 알더라. |
〇 有梅花處惜無酒(유매화처석무주) 매화 있는데 술이 없음이 애석하나, 三嗅淸香當一杯(삼후청향당일배) 세 번 향기를 맡으매 술 한잔 마신 것 같도다. |
〈원문〉 山中見梅 산중에서 매화를 보다 대복고(송) 戴復古(宋) |
山中見梅(산중견매) - 戴復古대복고(宋) |
踏破溪邊一徑苔(답파계변일경태) 냇물따라 이끼 낀 외길을 끝까지 걸어가니 |
好山好竹少人來(호산호죽소인래) 산 좋고 대숲도 좋은데 찾는 사람 드물다. |
有梅花處惜無酒(유매화처석무주) 매화 피어 있는 곳에는 술이 없어 아쉬운데 |
三嗅淸香當一杯(삼후청향당일배) 세 송이 맑은 향이 한 잔 술에 비기겠네 |
〇 臨水一枝春早占(임수일지춘조점) 물에 임한 한가지가 봄을 일찍 차지해 |
照人千樹雪同淸(조인천수설동청) 사람에 비친 많은 나무 눈과 같이 맑아라. |
■ 詩 ■ |
姑射仙人氷雪容(고사선인빙설용) - 朱熹(주희) |
姑射仙人氷雪容(고사선인빙설용) 고사산 선인의 빙설 같은 모습 |
塵心已共彩雲空(진심이공채운공) 속진의 마음 이미 채운과 함께 비웠다. |
年年一笑相逢處(연년일소상봉처) 해마다 한 번 피어 서로 만나는 곳에 |
長在愁煙苦霧中(장재수연고무중) 모진 안개속에 수연이 오래도록 있구나 |
◂ 朱熹(주희, 1130 ~ 1200) 성리학을 확립시킨 대학자 |
君自故鄕來(군자고향래) - 王維(왕유) |
君自故鄕來(군자고향래) 그대는 내 고향으로부터 왔겠지 |
應知故鄕事(응지고향사) 그렇다면 응당 고향 일들을 다 알겠구료 |
來日綺窓前(내일기창전) 오시던 날 우리 집 창 앞에 |
寒梅着花未(한매착화미) 추위에 매화꽃이 피었던가요? |
◂ 王維(왕유, 701~761): 중국 당(唐)의 시인이자 화가로서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에 뛰어나 ‘시불(詩佛)’이라고 불리며, 수묵(水墨) 산수화에도 뛰어나 남종문인화의 창시자로 평가를 받는다. |
○ 梅花(매화) - 王安石(왕안석) |
墻角數枝梅(장각수지매) 담장 모퉁이에 핀 몇가지 매화꽃이여 |
凌寒獨自發(능한독자발) 추위를 무릅쓰고 홀로 피었구나 |
遙知不是雪(요지불시설) 아득하나 그것이 눈송이 아님을 알겠으니 |
爲有暗香來(위유암향래) 그윽한 매화향기 불어오기 때문이어라 |
◂ 半山(반산) 王安石(왕안석, 1021~1986) - 唐宋 8大家 |
〇 梅花(매화) 李仁老(이인로) |
姑射氷膚雪作衣(고야빙부설작의) 고야산 신선 고운 살결에 눈으로 옷 지어 입고 |
香唇曉露吸珠璣(향순효로흡주기) 향기로운 입술로 새벽 이슬에 구슬을 마시는구나 |
應嫌俗蘂春紅染(응혐속예춘홍염) 속된 꽃술이 봄철 붉은 꽃에 물드는 것 싫어서 |
欲向瑤臺駕鶴飛(욕향요대가학비) 신선 사는 요대 향해 학 타고 날아가려 하는구나 |
◂李仁老(이인로, 1152~1220): 고려 명종 때의 학자. 초명은 득옥(得玉). 字자는 미수(眉叟). 號호는 와도헌(臥陶軒). 강좌칠현의 한 사람으로, 우간의대부를 지냈으며 초서와 예서에 능하였다. 작품에 시집 ≪은대집(銀臺集)≫, ≪쌍명재집≫, 수필집 ≪파한집≫이 있다. |
○ 梅花14(매화14) - 高棨(고계) |
雪滿山中高士臥(설만산중고사와) 눈 쌓인 산중에 고사가 누었으니 |
月明林下美人來(월명임하미인래) 달 밝은 숲 아래 미인이 찾아온다. |
瀟灑江梅似玉人(소쇄강매사옥인) 산뜻한 강매는 미인을 닮아서 |
倚風無語澹生春(의풍무어담생춘) 바람 의지해 말 없으니 맑은 봄이 생긴다. |
◂ 高棨(고계): 중국 明(명)나라, ‘梅花(매화)’를 형용한 詩句(시구). |
○ 매화감구(梅花感舊): 매화를 보고 옛일을 생각함 - 정화(鄭和) |
三十年前植此梅(삼십년전식차매) 삼십년 전에 이 매화 심었더니 |
年年長向壽筵開(연년장향수연개) 해마다 자라서 수연에 피었네 |
至今摧折風霜後(지금최질풍상후) 지금처럼 눈서리 꽃바람에 꺾인 뒤에는 |
每到花時不忍來(매도화시불인래) 꽃피는 시절에도 차마 목오겠네. |
◂ 정화(鄭和): 조선시대 한어(漢語)에 능숙하여 사역원정(司譯院正)을 역임. |
〇 梅花得月太淸生(매화득월태청생) |
梅花得月太淸生(매화득월태청생) 매화가 달 얻으니 하늘이 생겨나고 |
月到梅花越樣明(월도매화월양명) 달이 매화에 이르니 모양이 너무 밝구나. |
梅月蕭疎雨奇絶(매월소소우기절) 매월이 소소하니 들만도 더없이 신기한데 |
有人踏月繞花香(유인답월요화향) 사람 달빛 밟으니 꽃길 속을 거니네 |
○ 問梅閣(문매각): 매각에게 묻는다 - 고계(高啓) |
問春何妻來(문춘하처래) 묻나니 봄은 어디서 오며 |
春來在何許(춘래재하허) 봄은 와서 어디메 있는가. |
月墜花不言(월추화불언) 달이 지고 나자 꽃은 말 없는데 |
幽禽自相語(유금자상어) 깊은 산의 새들 스스로 속삭인다. |
◂ 高啓(고계,1368): 號호는 靑邱이며 <元史(원사)>를 修撰(수찬), |
○ 白雪初晴皓月來(백설초청호월래): 흰 눈 개이자 |
白雪初晴皓月來(백설초청호월래) 흰 눈 개이자 밝은 달 떠오니 |
暗香疎影臘前梅(암향소영납전매) 은은한 향기 성긴 그늘의 섣달의 매화 |
自將冷淡欣然立(자장냉담흔연립) 몸소 냉담하게 혼연히 서서 오지 않는 |
不向東風怨未開(불향동풍원미개) 동풍을 원망해 피지 않네. |
○ 碧癎千尋逈(벽간천심형): 푸른 도랑은 천길이나 먼데 |
碧癎千尋逈(벽간천심형) 푸른 도랑은 천길이나 먼데 |
寒梅幾樹春(한매기수춘) 한매 몇 그루에 봄이 왔다. |
芳枝邊水淨(벙지변수정) 꽃다운 가지 물가에 맑고 |
瘦影湎波新(수영읍파신) 수척한 그림자 물결에 짖어 새롭다. |
○ 北風吹倒人(북풍취도인): 북풍이 사람에게 휘몰아치니 - 吳菜(오채) |
北風吹倒人(북풍취도인) 북풍이 사람에게 휘몰아치니 |
古木化委鐵(고목화위철) 고목은 거친 쇠로 화한다. |
一花天下春(일화천하춘) 매화 하나 피니 천하가 봄인데 |
萬里江南雪(만리강남설) 먼 만리 강남엔 눈이 내린다. |
◂吳菜(오채, 1297~1340): 元나라 |
○ 盆梅(분매): 화분 속 매화 - 林泳(임영) |
百玉堂中樹(백옥당중수) 백옥당 가운데 있는 나무에 |
開花近客杯(개화근객배) 꽃이 피면 가까이 있는 손님 술잔을 든다. |
滿天風雪裏(만천풍설리) 하늘 가득 찬 풍설속에 |
何妻得夫來(하처득부래) 어디에서 이것을 얻어 왔는가. |
◂ 林泳(임영, 1649~1696): 조선 중기 문인. 號호는 창계(滄溪) |
○ 山上蘭花向曉開(산상난화향효개) - 정판교(鄭板橋) |
山上蘭花向曉開(산상난화향효개) 산 위의 난초꽃은 새벽녁에 피었고 |
山腰蘭箭尙含胎(산요난전상함태) 산 허리 난초꽃대는 아직 含胎花네 |
畵工刻意敎停畜(화공각의교정축) 화공은 그대로 머물기를 애 쓰는데 |
何苦東風好作媒(하고동풍호작매) 어찌 굳이 동풍만 중매서려 하는지 |
此是幽貞一種花(차시유정일종화) 이것은 그윽하고 곧은 한 종류의 꽃 |
不求聞達只煙霞(불구문달지연하) 알려지지 않고 그저 고요한 산속에 |
采樵或恐通來徑(채초혹공통래경) 땔 나무하러 가는 길에 뵐까 두려워 |
祇寫高山一片遮(지사고산일편차) 다만 높은 산 하나를 그려서 막았네 |
▶ 鄭板橋(정판교, 1693~1765): 추사가 蘭난을 치고 畫題화제로 (淸) 鄭板橋의 詩시를 쓴 것이다. 竹石(죽석) 鄭板橋(정판교). 本名은 鄭燮(정섭), 淸나라 문인, 서예가. |
○ 雪梅(설매): 눈 속의 매화 - 方岳(방악) |
有梅無雪不精神(유매무설부정신) 매화 있는데 눈 없으면 제 정신 아니고 |
有雪無詩俗了人(유설무시속료인) 눈 있는데 詩 없으면 사람이 속되고 마네 |
薄暮詩成天又雪(박모시성천우설) 저녁 무렵 詩를 짛자 하늘에서 또 눈 내리니 |
與梅倂作十分春(여매병작십분춘) 매화와 더불어 지은 시에 봄기운 무르읶네 |
◂ 方岳(방악, 1199~1262): 南宋(남송) |
〇 雪中梅(설중매) - 惲壽平(운수평) |
雪殘何處覓春光(설잔하처멱춘광) 눈이 아직 남았는데 어디서 봄을 찾으랴 |
漸見南枝放草堂(점견남지방초당) 초당 남쪽 매화 가지에 꽃이 막 피려하네. |
未許春風到桃李(미허춘풍도도리) 봄바람이 복사꽃 자두꽃 피워내기 전에 |
先敎鐵幹試寒香(선교철간시한향) 단단한 가지에 상큼한 향기를 먼저 알리네 |
◂ 惲壽平(운수평, 1633~1690): 이름은 격(格). 자(字)는 수평(壽平)·행(行)·정숙(正叔), 호(號)는 남전(南田)·운한외사(雲漢外史)·백운외사(白雲外史). 강소 무진(江蘇武進) 사람. 사왕(四王) 및 오력(吳歷)과 더불어 「청초육대가(淸初六大家)」로 일컬어진다. |
○ 我家洗硯池邊樹(아가세연지변수) - 明나라 陶宗儀(도종의) |
我家洗硯池邊樹(아가세연지변수) 우리 집 세연지가의 나무엔 |
朶朶花開澹墨痕(타타화개담묵흔) 가지마다 꽃 피니 담묵의 흔적이요 |
明月孤山處士家(명월고산처사가) 달 밝은 외로운 산 처사의 집엔 |
湖光寒浸玉橫斜(호광한침옥횡사) 호수 빛 차게 스며 매화 가로 비꼈다. |
◂ 陶宗儀(도종의, 1316~1369): 중국 원말 明명초 때의 학자. |
○ 愛看仙資白雪容(애간선자백설용) |
愛看仙資白雪容(애간선자백설용) 신선 바탕 백설 같은 모습 보기 사랑하나 |
惟恐他日落枝空(유공타일낙지공) 다만 어느 날 떨어진 가지 빌가 두렵다. |
年年一笑聞香日(연년일소문향일) 해마다 한 번 피어 향기를 맞는 날 |
長在歡情美園中(장재환정미원중) 깊이 아름다운 동산에서 기쁜 정에 잠긴다. |
〇 詠梅(영매): 매화를 노래함 - 성윤해(成允諧) |
梅花莫嫌小(매화막혐소) 매화꽃이 작다고 싫어하지 마세요 |
花小風味長(화소풍미장) 꽃은 작아도 풍기는 멋은 좋아요 |
乍見竹外影(사견죽외영) 댓잎 밖 그림자처럼 살짝 보여도 |
時聞月下香(시문월하향) 수시로 달빛아래로, 은은한 향기 풍겨옵니다 |
◂ 成允諧(성윤해, 1520~1586): 雅號아호가 板谷판곡이다. |
〇 詠梅(영매) 六首 - 李滉(이황) |
老艮歸來感晦翁(노간귀래감회옹) 노간이 시를 보내오니 회옹(주자)이 감동하여 |
託梅三復嘆羞同(탁매삼부탄수동) 매화에 의지해 함께 부끄러워 세 번을 감탄하네. |
一杯勸汝今何得(일배권여금하득) 너에게 한잔을 권해도 지금은 어쩔수 없으니 |
千載相思淚點胸(천재상사루점흉) 천년의 세월을 서로 그리워함에 눈물이 가슴에 떨어지네. |
〇 陶山月夜詠梅(도산월야영매) 六首 중 第1首: 도산의 달밤에 매화를 읊다 - 이황(李滉) |
獨倚山窓夜色寒(독의산창야색한) 산창에 홀로 기대 밤빛은 차가운데 |
梅梢月上正團團(매초월상정단단) 매화 가지 끝에서 둥근달이 떠오르네 |
不須更喚微風至(불수갱환미풍지) 이제 새삼 실바람을 불러올 것 없나니 |
自有淸香滿院間(자유청향만원간) 맑은 향기 저절로 온 동산에 가득하네 |
〇 詠梅(영매): 매화를 읊다 - 三峯 鄭道傳 |
久別一相見(구별일상견) 오랜 세월을 이제야 와서 보니 |
草草著緇衣(초초저치의) 초라하게 검정 옷을 입었구나 |
但知風味在(단지풍미재) 다만 풍류가 있음을 알리네요 |
莫問客顔非(단문풍미재) 나그네 옛 얼굴 아니라 묻지마 |
○ 月下獨吟時(월하독음시): 달빛아래 홀로 - 貢性之(공성지) |
月下獨吟時(월하독음시) 달빛아래 홀로 시를 읊을 때 |
寒香暗襲衣(한향암습의) 매화향기 그윽히 옷에 스민다. |
直疑春信早(직의춘신조) 그렇다 봄 소식 빠른 줄 알고 |
胡蝶作團飛(호접작단비) 나비가 떼지어 날지나 않을지. |
◂ 貢性之(공성지): 元원나라 |
○ 早梅(조매): 일찍 핀 매화 - 張渭 (장위) |
一樹寒梅白玉條(일수한매백옥조) 백옥 같은 가지의 매화 한그루 |
迫臨村路傍溪僑(박림촌로방계교) 마을 길 멀리 다리 옆에 피었네. |
不知近水花先發(부지근수화선발) 물 가까워 먼저 핀줄 모르고 |
疑是經春雪不消(의시경춘설불소) 아직 녹지 않은 눈인 줄 알았네. |
◂ 張渭(장위): 唐나라 詩人 |
○ 竹色淸梅色(죽색청매색) |
竹色淸梅色(죽색청매색) 대나무 빛은 매화빛보다 맑고 |
梅香澹竹香(매향담죽향) 매화 향기는 대나무 향보다 맑다 |
色香相蕩滌(색향상탕척) 색과 향기가 서로 깨끗이 씻으니 |
眼鼻細參詳(안비세참상) 눈과 코가 자세히 뚜렷하다. |
○ 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 학림옥로(鶴林玉露) |
盡日尋春不得春(진일심춘부득춘) 종일 봄 찾았으나 봄은 얻지 못하고 |
芒鞋遍踏壟頭雲(망혜답편농두운) 짚신 끌고 언덕위의 구름속 서성이다가 |
還來適過梅花下(환래적과매화하) 돌아오며 마침 매화 밑을 지나니 |
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머리위 매화가지 이미 봄빛이 환연하네 |
◂ 중국 唐당나라 때 무명의 비구니가 지은 오도송(悟道頌)의 한 구절로 송(宋)나라 때 나대경(羅大經)이 지은 《학림옥로(鶴林玉露)》에 무명의 비구니가 지었다고 하는 오도송이 실려 있다. |
○ 春風園裏君先發(춘풍원리군선발) |
春風園裏君先發(춘풍원리군선발) 봄바람 동산속에 그대 미리 피니 |
月夜慇懃對美人(월야은근대미인) 달밤에 은근히 미인을 대하는 것 같다. |
千紫萬紅渾失色(천자만홍혼실색) 울긋불긋 모든 꽃들이 혼연히 빛을 잃었는데 |
小園驚動兩三枝(소원경동양삼지) 작은 동산에 두서너 가지 놀라서 움직이네 |
〇 探梅(탐매) -매화를 찾아 陸游(육유) |
江路雲低糝玉塵(강로운저삼옥진) 강변로에 구름 깔리고 옥먼지 날리는데 |
暗香初探一枝新(암향초탐일지신) 은은한 향기 찾아내니 한 줄기가 새롭구나 |
平生不喜凡桃李(평생불희범도리) 평생토록 복사꽃, 오얏꽃 기뻐하지 않았지만 |
看了梅花睡過春(간료매화수과춘) 매화꽃을 보고나니 졸면서 봄을 지나노라... |
◂陸游(육유, 1125~1209): 字는 務觀(무관), 號는 放翁(방옹), 南宋(남송)의 官吏(관리)이고, 史學者(사학자)이며 詩人(시인)이다. |
○ 寒巖如削鐵(한암여삭철) |
寒巖如削鐵(한암여삭철) 추위 속 바위는 쇠 깍아 놓은듯 해 |
凡木未堪依(범목미감의) 범상한 나무들은 의지함 감당 못한다. |
獨有梅花冷(독유매화랭) 홀로 매화는 차가움이 있어서 |
疎疎點翠微(소소점취미) 듬성듬성 점들이 아련히 푸르르다. |
○ 紅梅畫簇(홍매화족): 놀 빛으로 물든 매화 - 조위(曺偉) |
夢覺瑤臺踏月華(몽각요대답월화) 꿈 깨어 요대에서 달 빛을 밞으니 |
香魂耿耿影橫斜(향혼고고영횡사) 꽃 향기 고고히 그림자 가로 비꼈다. |
似嫌玉色天然白(사혐옥색천연백) 옥색 싫은 것 같아 천연으로 흰데 |
一夜東風染彩霞(일야동풍염채하) 하룻 밤 동풍이 아름다운 노을 물들인다. |
◂曺偉(조위,1454 ~ 1503): 조선 초기의 문신, 號호는 매계(梅溪) |
○ 黑梅二首(흑매2수) - 朱熹(주희) |
其一 |
夢裏淸江醉墨香(몽리청강취묵향) 꿈속에 강에서 묵향에 취해 있는데 |
蕊寒枝瘦凛冰霜(예한지수름빙상) 찬 꽃술 마른 가지 눈과 얼음 이겨내네 |
如今白黑渾休問(여금백흑혼휴문) 지금은 흑백이 온통 좋은 소식이라지만 |
且作人間時世妝(차작인간시세장) 이 또한 인간세상이 꾸며내는 일이리라 |
其二 |
小閣明窗半掩門(소각명창반엄문) 다락집 창이 밝아 문을 반쯤 닫아두고 |
看書作睡正昏昏(간서작수정혼혼) 책 펼쳐 읽다가 정신 없이 잠들었네 |
無端却被梅花惱(무단각피매화뇌) 까닭 없이 매화로 심난했었는데 |
特地吹香破夢魂(특지취향파몽혼) 바람에 실려온 향기에 잠 깨고 말았네 |
○ 黑梅(흑매): 먹물이 번진 매화 - 왕면(王冕) |
我家洗硯池邊樹(아가세연지변수) 우리 집 벼루 씻는 못 가에 나무 |
朶朶花開淡墨痕(타타화개담묵흔) 송이송이 피는 꽃마다 먹물 흔적 있네 |
不要人誇好顔色(불요인과호안색) 사람들아 좋은 낯빛 자랑하지 마라 |
只留淸氣滿乾坤(지류청기만건곤) 남는 것은 천지에 가득한 향기뿐이니 |
▶ 王冕(왕면, 1310~1359): 字자는 元章원장이고 號호는 煮石山農자석산농 , 會稽外史회계외사 , 梅花매화 屋主옥주 등을 썼다 . 諸曁제기(지금의 浙江省저쟝성 紹興소흥 諸曁縣제기현) 사람이다. 元원나라의 저명한 화가이며 학자이고 시인이자 篆刻家전각가이다 . 저작으로는 《竹齋集죽재집》이 있다 |
[출처] 文人畵 畫題 - 梅花 (매화)|작성자 pyosw |
*****(2021.02.23.)
첫댓글 梅花(매화)
問春何妻來(문춘하처래): 묻나니 봄은 어디서 오며
春來在何許(춘래재하허): 봄은 와서 어디메 있는가.
月墜花不言(월추화불언): 달이 지고 나자 꽃은 말 없는데 :
幽禽自相語(유금자상어): 깊은 산의 새들 스스로 속삭인다.
* 小泉 鄭鐘圭(ROAD)위원님이 봄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매화에 대한 명시 많이 올려주셨군요.올
봄 내내 두고두고 읽어야 하겠습니다.잘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