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9시 30분 출발( 구성역 2번 출구 앞) 16시 도착 2. 대상 : 40명 선착순 3. 코스 : 서리백자도요지 - 처인성 - 이한응 묘소 - 체제공 묘소 - 호암 미술관 4. 참가비 : 15,000원(중식, 입장료, 생수, 약간의 간식, 문화해설사 동승)
구성도서관 시니어의 독서 산책에서 함께 수업하는 용인 시낭송협회 채선정 회장으로부터 용인 향토문화답사와 관련된 안내 문자를 받았다. 아내와 함께 참석하기로 결정하고 채선정 회장과 통화하고 계좌이체를 하였다. 10월 3일 할렐루야 교회 7교구 효자 6부부 사랑방에서 양화진 선교사 묘원과 절두산 성지 및 하늘 공원을 탐방하는 행사를 하였기 때문에 조금 피곤하였다. 아침에 아내와 함께 텃밭에 가서 잡초를 제거하고 상추와 부추를 수확하여 가져오면서 기분이 좋았다. 수확의 기쁨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다.
집에서 9시 10분에 나와 구성역으로 걸어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관광버스에 타고 있었다. 채선정 회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승차하였다. 거의 맨 뒷좌석에 않았다. 행사를 진행하는 관계자들이 간식으로 떡과 생수, 바나나와 과자를 참석자에게 나누어 주었다. 오늘 행사에 관한 안내와 인사를 회장이 하였고, 김도영 문화해설사가 답사할 장소와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예정 시간보다 액 20분 정도 늦게 출발하였다.
30 여분이 지나서 서리백자도요지에 도착하였다. 길을 건너서 가야했기 때문에 관광버스 기사와 김도영 문화해설사가 차량이 오지 않는 때에 함께 건너갔다. 김도영 해설사가 서리백자도요지를 착각하여 다른 곳으로 갔다가 돌아서 서리백자도요지에 도착하였다. 내 고향이 부안이라서 도자기로는 유명하여 지금도 관광객과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 부안역사문화연구소에서도 실시한 채석강, 내변산 숲, 마실 길, 유천 도요지와 도자기 공방 등의 탐방 행사에 참여했던 생각이 났다. 부안역사문화연구소는 6개월에 한 번씩 부안 땅, 부안 사람 이야기인 『부안 이야기』를 지금까지 20호를 발간하였다. 친구인 신영근 치과의원 원장이 사답법인 부안이야기 이사장을 맡고 있어서 부안 이야기를 받아보고 있다. 내가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는 ‘성숙한 사회를 위한 문화연구소’에서도 부안이야기 발간에 조그만 도움을 주기 위해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간한 부안 이야기를 CD로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김도영 해설사의 설명에 의하면 용인에 도요지는 약 70 곳이 있다고 하였다. 오늘 참석한 사람들이 직접 눈으로 보았을 때, 서리백자도요지는 관람객의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없게 보였다. 사적지로 지정하여 정비를 하고 있었다.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며 과거를 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 야외로 나와 신선한 공기와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주변에 밤이 떨어져 있어서 3개를 주었다. 대추나무에서 대추 4개를 따면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버스로 이동하였는데 화장실이 없어서 한 회사의 화장실을 이용하였다.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하여 주고 배려하여 주어서 감사했다. 차 안에서 해설사가 처인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용인의 3개 구 이름 중에서 처인구만이 지명을 합성하여 만들지 않고 처인성을 기초하여 처인구 이름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용인 중앙도서관에서도 올해 처인성 독후감 감상문 전국 대회를 열어 오늘 입상자를 발표하는 날이었다. 나도 조윤제가 쓴 『정약용의 마지막 공부』를 읽고 독후감을 써서 응모하였다. 입상은 못했지만 정약용의 마음공부를 읽으면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 것인가를 돌아볼 수 있었다.
처인성은 토성으로 아주 낮게 만들어진 것 같았다. 몽고군이 2차 침입을 하였을 때 식량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였다고 한다. 처인성이 곡물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어서 중요한 요충지로 몽고군에게 표적이 되었다. 김윤후가 부곡민들과 힘을 합하여 몽고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한다. 김윤후가 쏜 화살이 적장 살리타이에게 명중하여 승리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한다. 용인시에서 처인성을 복구하고 관리하기 위해 예산을 배정하여 공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처인성 부지 부근에 상수리나무가 많이 있어서 상수리를 쉽게 주울 수 있었다. 할렐루야 교회 사랑방 박현숙 집사님 손녀에게 주려고 상수리를 줍고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처인성 문화 탐방 행사를 마치고 예정 시간보다 늦어서 이한응 묘소와 체제공 묘소 방문을 하지 않고 점심 식사 예약 장소로 이동하였다.
강원도 횟집에서 점심 특선으로 고등어구이와 우럭 미역국, 돼지 불고기와 기본 반찬이 나왔는데 가격이 9,000원으로 가성비가 높았다. 안내문자가 왔을 대 점심식사는 강원도라고 하여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강원도 횟집이었다. 채선정 회장이 이곳저곳 다니면서 맛있게 드시라고 챙기는 모습이 보기에 심히 좋았다. 식사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호암미술관에서 하기로 하고 모두 버스에 승차하였다. 해설사가 버스에서 호암미술관을 설명하였다. 채선정 회장이 자신이 호암미슬관을 소재로 쓴 시를 낭송하여 박수를 받았다.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이 기증한 소장품을 바탕으로 1982년 설립되었습니다. 미술관의 이름인 호암은 선생의 아호에서 따왔으며 ‘호수처럼 맑은 물을 잔잔히 채우고 큰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 준엄함을 갖춘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모든 관람객이 예술을 통하여 미래에 대한 창조적 가치를 발견하고 역사와 미술에 대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관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한국 고유의 사상과 철학, 문화가 녹아있는 전통정원 희원과 함께 문화제 보존과 창달의 사명을 지속하며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한다. 전시실로 한국 추상미술, 목가구, 민화, 도자기, 불교미술 등이 있었다. ‘한국 추상 미술의 여정’이란 주제로 김종영, 권옥연, 조용익, 최옥경, 이응노, 박래현, 윤종근, 하종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전시 설명은 오후 2시와 4시에 이루어지고 있었다. 2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지만 시낭송 행사 진행으로 함께 할 수 없었다.
전통 정원 희원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975년 5월에 개원을 했다고 한다. 희원은 한국 전통 정원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와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는 ‘차경(借景)의 원리를 바탕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희원의 봄은 매화와 벚꽃이 유명하다고 한다. 가을에는 국화 향기와 단풍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전시실을 둘러보고 호수 옆길을 따라 한가롭게 거닐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용인 시낭송회가 희원 정원에서 시낭송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낭송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크다는 것을 실감하며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유명한 시인의 시나 자작시를 낭송하는 회원들이 대단해 보였다. 호암미술관 직원이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여 마무리를 하고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승차하였다.
버스에서 간식으로 건빵과 치즈를 받았다. 오늘 행사 해설을 담당한 김도영과 시낭송회 채선정 회장의 인사와 다음 행사 안내가 있었다. 구성역에 4시 5분 전에 도착하여 서로 인사를 하고 다음 행사를 기약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2시간을 전철을 타고 온 사람도 있었다. 또한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서울에서도 관련 문화단체 임원들도 함께 하였다. 버스에서 자기소개를 하면서 반갑게 인사하는 순서도 좋았다. 수고한 집행부 임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기행문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