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
1. 특성
봄의 신록, 여름의 녹엽,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한수의 모습등 분재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참느릅나무에서 제주도 원산인 황피(荒皮)느릅, 그리고 선명한 금테를 두르고 있는 황금 느릅까지 다양한
품종이 있다. 황금 느릅은 느릅나무의 변이종으로 아주 귀한 편인데 잎둘레에 황금색의 띠를 두르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2. 가기치기
기본적으로 수형을 갖추고 있는 나무에 한하여 가지마다 두 개의 눈이나 잎을 남기고 6월 하순경과 2월 하순경에 걸쳐 두 번
정도 잘라준다. 이때 겨드랑이에서 나온 눈이나 부정아를 제거하여 전체의 수형을 유지 시킨다 . 단 황금 느릅나무는 봄에
새로 나온 잎만이 황금띠를 두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잎따기 등을 해서는 안된다.
3. 분갈이
잎이 트기 직전 2∼3년에 한번씩 가는 마사를 이용해서 분갈이를 하되, 기존에 나있는 뿌리는 1/3정도 잘라준다.
장마 직전에 잎과 가지를 정리한 뒤 분갈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물주기
싹이 트기 시작할때부터 단풍이 들 때까지 매일 1회 아침 9시경에 준다. 겨울에는 뿌리가 마르지 않을 정도로 준다.
지나치게 습기가 많을 경우 뿌리가 썩게 되니 유의할 것.
5. 거름주기
싹이 트기 시작한 이후 알거름을 분마다 4∼5개씩 2개월 단위로 놓아준다.
6. 기타 관리방법
가. 빛이 잘 들고 바람이 부는 장소가 적당하나 아파트에서는 햇볕이 잘드는 베란다에 내놓아도 무방하다.
나. 수세가 강한 나무이나 진딧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스프라사이드 용액 1000배액을 살포한다.
다. 느릅나무는 키우던 환경이 바뀌면 낙엽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시 새잎이 돋아나므로 거름만 충분히 주면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라. 살충제를 잘못 사용할 경우에는 낙엽지는 현상이 있으니 살충제는 되도록 스프라사이드만을 사용하고 역으로 잎따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살충제를 사용하여 시행할 수 있다.
마. 겨울에 나무가지가 마르는 것을 피하려면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바. 황금 느릅나무는 여름에 잎따기를 하면 황금빛 줄무늬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잎이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7. Q & A
가. 나무에 구멍이 뚫리고 그 안에서 나무 가루가 나오는데…….
굼벵이 유충이 나무에 구멍을 뚫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멍 안에 스프라사이드용액을 원액으로 주사하고 구멍을
캇토파스타나 껌등으로 메꾸어주면 됩니다.
나. 살충제를 주었더니 잎이 모두 떨어지던데…….
그렇습니다. 느릅나무는 약해를 입기 쉬운데 살충제를 뿌리면 낙엽이 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약을 선택하실 때
신중을 기해주시고 (스프라사이드 용액이면 괜찮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역이용해서 잎베기를 할 때 피해를 주었던 농약
을 살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수세가 약해지거든요.
다 .진딧물과 깍지 벌레 방제는 어떻게…….
깍지벌레는 나무의 표면에 두꺼운 껍질을 한 채 나무의 표피에 붙어 나무의 진액을 빨아 먹음으로써 나무를 쇠약하게
합니다. 발견 즉시 칫솔 등으로 문질러 제거한 다음 스프라사이드 용액을 살포합니다. 이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관리
하면 이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진딧물 역시 이 농약을 살포합니다.
라. 가지는 어떻게 잘라야 하는지…….
원칙적으로 두세 마디를 남기고 자릅니다. 맹아력이 강하여 아무데서나 눈이 잘 나오기 때문에 부정아나 곁가지, 그리고
한 곳에서 세 갈래 이상으로 갈라지지 않도록 전정합니다. 시기는 굵은 나무는 나무에 새순이 자라나올 무렵이 좋습니다.
굵은 가지를 자르게 되면 그 나무 아래로는 물줄기를 따라 죽어 내려가는 일이 있기 때문에 상처자리를 잘 갈무리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