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이락(烏飛梨落) ◑
▶ 烏 : 까마귀 오 / 飛 : 날 비 / 梨 : 배나무 리 / 落 : 떨어질 락
▶ 아무런 관계도 없이 한 일이 우연히 동시에 일어나, 다른 일과 관계된 것처럼 남의 혐의를 받게 됨을 비유하는 말. 결국 그 일로 해서 일이 나쁘게 전개됨을 암시한다.
까마귀가 날아간 것과 배가 떨어진 것은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까마귀를 욕하는 것과 같이 어떤 일이 공교롭게도 어떤 다른 일과 때를 같이하여 무슨 관련이 있는 것 같이 혐의를 받는 것을 의미.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뜻으로] ‘공교롭게도 어떤 일이 같은 때에 일어나 남의 의심을 받게 됨’을 이르는 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어떤 일이 공교롭게도 맞아 떨어져 의심을 받게 되다.
▶ 조선 인조 때의 학자 홍만종(洪萬宗)이 엮은 <순오지>에 나오며,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한국 고사성어의 하나이다.
한국 속담에는 이처럼 일이 잘 안 될 때는 화까지 겹친다는 말이 많은데,
'안 되는 사람의 일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소금 팔러 가니 이슬비 온다' ,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
와 같은 말이 그와 유사한 속담이며, 이 말은 모두 한국에서 만들어진 한자어 고사성어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성어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으로도 쓰인다.
[출전] 홍만종(洪萬宗)의 순오지(旬五志), 宋南雜識(송남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