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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산 둘레길
* 청천일칠칠산우회, 2012.06.24.
* 촬영 : 이재익
[코스]
* 북구 금수사 - 둘레길 - 만남의광장(만덕/성지곡 경계지점) -만덕고개 -금정산금강암 - 금강원입구.
* 교통 : 덕천R, 구포시장앞에서 버스환승하여.. 부산과기대(구.부산정보대)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종점 바로 한구역 앞 정류장이 금수사 임.
* BUS 노선 : 46번 ==> 동래전화국-만덕-덕천동-부산정보대
169-1 ==> 서면롯데백화점 - 보훈병원-모라-부산정보대
160 ===> 서면롯데-사상시외버스-구포시장-부산정보대
[참가자]
권영순, 김영용, 김용택, 류진태, 민성기
배종복, 손원호, 신명식, 신명재, 신영도,
양경석, 양정량, 이근영, 이만희, 이병호,
이재익, 임종성, 정용우, 정주호, 조정래
최현욱'
1. 낙동강 너머로 대저 벌판이 보인다.
2. 한해 허리가 접힌 6월의 마지막 주, 유유한 낙동강을 바라보고 접히는 마음을, 펴며 펴며 걷는다.
3. 만남의 광장 돌담, 우리가 제비라면 전깃줄에 앉은 다정한 모습이리라.
4. 저렇게 항상 웃으니, 늙지 않는구나!
5. 돌덤불처럼 자연스러움! 햇살은 스물스물 돌담 속으로 스몄다가, 새벽 안개로 변해 다시 나올 것이다. 옛날에는 햇빛이 들어가서 가끔은 뱀이 되어 나오곤 했지만 지금은 아냐.
6. 오늘 회장 이준희, 총무 이남수 친구가 불참하여 조종래 친구가 임시 총무를 집행했다.
7. 잠시 묵언의 시간도 가지고...나무에 기대 나무가 하는 말을 듣게 되지요. 기대지 말라고? 천만에 다음에 또오라 하네요.
8. 행복은 어디서오는가? 등산화 끈 맬 때부터 오는 것이다.
건강도 그렇다. 우정도 그렇다.
9. 앉은 키들이 고만고만....나무는 발은 땅에 담그고, 머리는 하늘에 담금일세. 이 분들은 엉덩이를 의자에 담금이고..... 통 갈 생각을 않으니...
10. 4명 정원 길에 6명이니, 정원 초과야 두사람은 뒤로 처지라고 하신다.
11. 이근영 형님 : 산에서 너무 더덤거리면, 나, 이 모임에서 잘려........
신영도 친구 : 배 안집어넣으면 나, 퇴출되겠네.......
12. 걸세, 내말은....... 오늘은 우리에게 남은 날들의 첫 번째 날이라는 거지. 여기가 어딘가 철학로가 아닌가. 철학 명상을 해야하지 않겠나?
13. 저 제스츄어 익살꾼, 저러다 넘어 질라.
14. 만덕고개, 나는 고개가 좋더라. 고개를 넘으면 내리막 휴식이 기다리고, 새로운 풍경이 기다리고, 무엇보다 나의 집에 한발짝 가까워 진다는 것이고.
15. 포효하는 자, 뒤에는 달관한 미소를 머금은 자.
16. 눈빛이 매서우면서도, 저리도 부드러울까.
17. 단짝인듯........
18. 건장 체구에 분홍 꽃물 든 빰
19. 나무도 사람도 기울여 보자, 삶의 무게도 경사의 원리 처럼 가벼워지리라.
20. 불룩한 바지 가랑이는 김삿갓을 닮아 간다.
21. 숨 쉬는 공간, 넓어지는 지평도 내 손안에 있구나.
22. 길이여. 인도하라. 백년의 인생으로, 천년의 숲으로,
23. 형님을 배려하는 저 포근한 심성
24. 빽빽한 저 숲들은 저절로 다이어트로 날씬한데,
풍광에 취한 나도 한그루 나무로 서고 싶다.
25. 엿듣고 싶어지는 저 심각한 표정들, 이외로 가벼운 얘기더만...
26. 실감나는 온몸 담화술!, 쌓인 인생의 케리어와 노련함 그대로입니다.
27. 푸른산 초록빛, 초록 초록...하다보면 긴 여운, 맑은 빛에
한 마음 적시네.
28.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마종기)
29. 시원하고 맑은 웃음 속엔 언제나 향기로운 바람이 지나간다.
30. 햇살 돋은 봄강에 물같이 바람같이 맑게 흐른다.
31. 이별은 봄에도 오고, 사랑은 여름에도 오고...
32. 슬픔은 가을에도 오고, 기쁨은 겨울에도 오는 것이다. (학정)
33. 정갈하게 씻은 싱싱한 상추도, 붉고 노란 과일만큼이나 향기롭다. 내가 필요로 할 때는..(학정)
34. 하늘의 이름으로 삶을 바라보고, 산이라는 이름으로 네게 다가 가서서
바위라는 이름으로 우뚝 서서, 나무라는 이름으로 그늘이 되리라. (학정)
35. -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이외수)
-말없이 만든 시간은 가이없고, 둥근 안팍은 적막했다. (정현종)
36.
<굽은 나무>
이재익
바람 지나 고요한
기치창검 같은 편백나무 숲에
홀로 휘굽어 엉킨 나무 한그루를 본다.
곧은 나무는 곧아서 도덕군자요
굽은 나무는 풍우에 더 강인한 투사.
-기러기는 울지 않는 놈이 잡히고
나무는 곧은 것이 베인다-는
선현의 말* 되새긴다.
곧고 굽은 것이야 자연 속에선
지나가는 바람의 색깔 같은 것.
사람들만 부질없이 구분할 뿐,
제각기 개성대로 사는 멋진 삶이 아니랴.
37. 만덕령을 넘어가는 도로 개통은 1960년대 김현옥 부산시장시절에 개통했다.
38. 개통된 지 얼마 안되는 시설이다. 백양산, 쇠미산에서 금정산으로 쉽게 건너 길수가 있다.
39. 구포나루, 강도 흐르고 추억도 흐르고, 세월도 흐르고, 인생도 흘러 가는 구나. 보고싶어 찾아와도 임은 간 곳없고, 추억만 흐른다네요.
40. 만덕고개는 원래 기비현이라고 했다. 구포와 동래의 물산이 통과하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41. 만덕고개 터널 속 타일벽화,
단풍잎 아래 사슴이 뛰놀고, 사슴 발 밑에서 꽃이 피누나. 나는 단풍잎인가, 사슴인가, 꽃인가. 어느 것인들 되고싶지 않으랴.
42. 쇠미산 : 등산로 안내판, 미로 같더라.
43. 속세에서 산을 보니 아득하더니, 산에서 속세를 보아도 또한 아득 하구나.
44. 과부 아니라도, 밤꽃 향기가 시야를 가렸구나.
45. 나무가 되고 싶은 돌, 돌이 되고 싶은 나무 껍질! 그래 누구나 남의 자리가 탐이 나는 법이다.
46. 12지신상, 날카로운 눈매를 둥근 손이 보정하고, 이마에 늘어진 나뭇잎이 긴장된 의무감에서 잠시 마음의 휴식을 주고 있다.
47. 흔히들 잎 위에 꽃이라지만, 꽃 위에 잎이기도 하다.
48. 저 연약한 풀줄기들이 바위를 옭아 매고 있다. 저들에겐 바위가 두려운가 보다. 그러길래, 소인들이 거인 갈리버를 묶듯 묶어 가는 것이겠지..
49. 수국이 수국인 이유는 꽃송이가 너무도 탐스럽게, 수북하기 때문일 것이네. 울엄마 젖가슴이 생각난다.
50. 철늦은 연산홍같은 철쭉, 철쭉같은 연산홍!
산 끝에 바위, 바위 끝에 꽃, 꽃 끝에 내가 달렸네.
6월 정기산행 끝!,
다음달에 장유계곡에서 만나요.
첫댓글 항상 영원한 기록사진 감사감사... 근데.. B조 대장..현욱이가 사진에 안보이네여...모두 풀코스했는데...
둘이서 소근거리는 소리는...곁에 안있어도.. 대충 짐작이 간다...ㅎ
21명중 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빠진 분이 두사람이다. 완주를 한 최현욱과 그리고 나자신. 미안하이....
산에서는 모두들 여유로워 보이네...잘 보고 갑니다.
간만에 등단 (?)한 기분이다.때돈 버느라 자주 못가 미안. 노력할테니 .뱃살 뺄테니 짜르질랑 마소 .b조 대장 은 총사령관으로 승진했다 .신영도.올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