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린재마을. 캬라반사라이
2013.9.23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6박8일(9월22일-29일)간의 터키 여행(패키지).
여행사는 국내 최고의 여행사라고 자처하는 하나투어. 상품코드는 이엠피304130922티케이.
경비는 238만원에 유류할증료90만원과 가이더팁80유로.그리고 선택관광 3개(우리는 1개만 했슴)
항공기는 터키항공 소속의 티케이090. 091편), 그리고 터키국내선 왕복(이스탄불-이즈미르) 각 1차례.
둘러본 곳들은, 에베소유적지-쉬린재마을-파묵깔레-안탈리아-카파도키아-우치사르-데린구유-이스탄불...
가이더도 너무 박식하고 친절했으며, 여행사의 모든 일정이 진실되고 좋았다. 백점 만점에 99점999다.
이제 여행을 정리하고 마지막 남은 사진들을 올리면서 감회가 새롭다. 다시한번 더 가도 후회하지 않을 여행지이다.
마지막 사진들은, 민속마을로 포도주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진 쉬린재마을과, 도로 중간에 위치한 캬라반사라이 등이다.
거의 매일 버스를 장시간 타고 다녀야했던 것이 힘들기는 했고(워낙에 땅덩이가 넓은 나라이니까).
수도인 앙카라와 트로이목마가 있다는 차낙갈레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대신 다른 더 좋은 곳들을 많이 보고왔으니후회는 없다. 6박8일여행에서 이만큼 보고 온 것도 행운이라 하겠다.
여행 중 우리 부부, 단 한번도 의견 차이가 없이 잉꼬부부 소릴 들어가면서 여행할 수 있었던 것도 크게 감사할 일이고
6박8일 모두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푸른 하늘을 보고 다녔다는 것도 크나큰 행운이었다.
끝으로 칠순을 맞은 내게 좋은 여행 시켜준 자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 딸들아...
마지막으로 쉬린재마을과 캬라반사라이의 명장면 사진들을 올리면서 6박8일간의 터키여행을 총마감한다.
쉬린재마을
이즈미르주의 셀축에서 8㎞ 떨어진마을로, 조용하고 한적한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15세기 터키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그리스인들이 노예의 속박에서 풀려난 후 정착하면서 시작된 정착촌으로써
1924년 그리스와 터키의 주민교체에 의해 그리스인은 떠나고 터키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지금에 이른 곳이라 한다.
처음엔 '추악한동네'란 뜻의 '치르킨제'라고 불렀으나 1926년 '달콤한, 귀여운, 상쾌한 등의 뜻이 있는 '쉬린재'로 바뀌었다.
현재 약 6백여명이 살고있는 작은 산골마을로, 올리브나무가 온 산을 뒤덮고 있고
포도나무를 비롯하여 석류와 사과 등 각종 과일이 집집마다 심어져있는, 그래서 포도주마을이란 별명도 갖고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터키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중 하나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그래서 관광객을 상대로 즉석에서 과일즙을 짜서 팔거나 가게에서 포도주와 수제품 등을 팔면서 살아가고 있다.
포도나무와 석류, 올리브나무 등이 온 산을 가득 메우고 있다.
포도주가게가 한국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각종 의류와 그릇 등 생활용품가게인데 우리나라 전통 시골장터같다
쉬린재마을의 민속 포도주가게
즉석에서 과일즙을 짜서 파는 가게들이 많다.
석류 두 개를 짜면 사이다 두 잔 정도의 석류즙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3천원 정도다.
오래된 집들인데 수리를 하지 않는다. 당국의 문화재보호정책 탓인가???
우리나라에 교회가 골목마다 있는 것처럼 이 나라는 곳곳마다 동네마다 크고작은 여러 개의 회교 사원들이 있다.
주택 뒤로 보이는 첨탑 같은 것이 이 마을의 한 작은 회교사원이다.
터키의 포도나무는 거의 대다수가 우리나라 가지나무 정도의 키밖에 안되는 땅포도나무인데
이 집 앞에 있는 포도나무는 대추나무만큼 크다.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다.
포도가 정말로 주렁주렁 달렸다.
올리브나무와 사과나무가 함께 집 안에서 자라고 있다.
석류나무는 거의 집집마다 있다.
이 나라의 사과는 비교적 모양이 없는 못 생긴 사과다. 그러나 맛은 꽤 괜찮은 편이다.
올리브나무가 온 산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하도 신기해서 카메라에 담고 있다.
캬라반사라이(대상들의 휴식처)
중국 서안에서부터 시작된 실크로드의 종점인 이스탄불에까지 가는 길에
낙타를 동반한 대상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만들어놓은, 고속도로휴게소 같은 곳이다.
수십마리의 낙타도 함께 쉬어갈 수 있고 숙박도 가능한 곳으로, 1천년도 더 되는 역사를 지닌 곳이다.
문이 매우 크고 높은데 섬세한 이슬람식 문양이 새겨져 있다.
대문 사이로 내부가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터키를 빛낸 얼굴들과 터키 국기가 캬라반사라이 앞에 설치되어 있다.
다음 여행지를 찾아서 또 긴긴 장거리버스 투어를.....
땅이 넓으니 곳곳에 이렇게 소떼를 방목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성벽 같이 긴 바위산도 곳곳에 보인다.
길가엔 끝이 보이지 않게 넓은 목화밭이 자주 눈에 띈다
해발 2천5백 미터 이상의 높은 산들이지만 석회석 등으로 나무를 보기 힘든 민둥산이 많다.
야자나무가 하도 많다 보니 가로수조차도 야자나무다.
일박한 사막 한 가운데의 히타이트호텔
첫댓글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은 곳 인데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사진으로나마 여행 잘 하고갑니다^^
도움말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산 많이 찾아갑시다....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사진 잘 보고가요. 잘 다녀오시고 사진보니까 너무 좋네요! !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니네들도 좋은 사진 있으면 좀 올려라 같이 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