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을 주제로 쓴 대하소설 객주 김주영 작가와 소설의 무대인 청송 진보오일장 여행
청송 주왕산에서 하회탈춤과 간고등어로 유명한 안동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진보면은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진보에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청송, 영양, 안동 영덕 사람들이 모여 마을 전체가 시장이 된듯 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고 한다.
안동간고등어가 안동에 들어가기전 마지막 물류센터 역할을 하기도 했던 진보장은 3일하고 8일날 오일장이 열리다가 1910년초 전통시장이 형성되어 오일장 뿐만 아니라 매일 문전성시가 열렸다고 한다
청송에서 태어나서 자란 소설가 김주영은 어려서부터 진보장과 청송장 등을 보고 자라서 조선후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보상과 부상들이 등장하는 3부작 전9권으로 이루어진 대하소설 “객주”를 발표하였다.
5년간의 사료 수집과 3년에 걸친 장터 순례와 2백여 명의 증인 취재 등의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1981년 발표된 대하소설 객주는 주인공이 없는 역사소설로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민초 하나나하가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방식의 작품구성이 돋보인다
소설가 김주영은 1939년 1월 26일 경북 청송에서 출생하여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1971년 “월간문학”에 ‘휴면기’로 문단에 등단하여 대표작품인 “객주”를 비롯해서 ‘활빈도’,‘외설춘향전’,‘화척‘,’아라리난장‘,‘머저리에게 축배를,‘도둑 견습’,‘천둥 소리’, ‘붉은 노을’,‘겨울새’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83년'외촌장 기행'으로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1984년 '객주'로 제1회 유주현문학상 수상. 199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1996년 '화척'으로 제8회 이산문학상 수상. 1998년 '홍어'로 제6회 대산문학상 수상. 2001년 '라리 난장'으로 제2회 무영문학상 수상하고 2007년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수상하였다.
진보장에는 얼음골 사과로 유명한 청송사과가 막 나오기 시작해서 난전에 사과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상인들과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이것 저것 물어보는 김주영작가의 모습이 소설 객주의 추재 당시의 떠올리게 해주었다.
오일장이 열리는 장마당에 가면 많은 볼거리들과 먹거리들이 있는데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것중의 하나가 바로 장터에서 만나는 찐빵과 만두, 도너츠를 파는 가게일것이다
진보장에서도 농협에서 진보장터로 가는 오거리에 만두와 찐빵 도너츠을 파는 트럭이 세워져 있어서 같이 간 일행들과 즐거운 간식을 먹을수 있었다.
장터 구경 중의 빠지지 않는 볼거리가 동물들을 파는 가게인데 진보장에도 강아지들이 귀여운 표정으로 바로보고 있는 동물전이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강아지 구경 삼매에 빠지곤 한다
경상북도 청송여행
진보장 - 오일장
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127-4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