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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보고 가셔야지요”
망개떡
의령군에서는 향토음식으로 칡한우, 망개떡, 소바(메밀국수), 쇠고기국밥 네 가지를 대표음식으로 자랑한다. 이들 음식 중 망개떡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먹을 수 없는 의령만의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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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개떡은 팥을 충분히 끓여서 진하게 달인 팥소를 자굴산 골짝에서 생산된 멥쌀로 빚은 떡에 넣어서 만든 것으로, 갈매나무과의 낙엽교목인 망개나무 잎으로 감싸서 내놓는다. 망개떡 특유의 쫄깃쫄깃한 맛과 상큼한 망개 잎 향기는 남녀노소 모두의 구미를 돋구는데, 의령의 나이 드신 분들의 추억 속에는 아직도 한겨울밤의 "찹쌀~떡! 망개~떡!"하고 외치며 집앞을 지나가던 소리를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망개떡이 지금은 의령의 명품이 되어 의령땅을 밟는 외지사람들이 즐겨찾는 떡이 되었고, 의령군에서는 망개떡이 가장 한국적인 식품으로 그 명성에 걸맞는 의령의 특화식품으로 육성해 나가겠는 방침을 세워 놓았다.
읍내 재래시장 안에 있는 ‘남산떡방앗간(055-573-2422)’이 원조제조원인데, 인근에 있는 ‘낙원떡집(055-574-7979)’ 등 군내에서는 지금 4개 업소가 망개떡을 만들고 있다.
의령군에서는 앞으로 업소수도 10개소 정도로 늘리고 지역특산물 가공사업장 시범생산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오색떡과 냉동 망개떡도 새롭게 개발하고, 짧은 유통기한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은 물론 특허기술 공유를 위한 생산업체 협의체도 구성하겠다고 했다.
의령칡한우 전문식당
경복궁
의령사람들의 칡한우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사육부터 다르다는 의령 칡한우는 우량소만을 골라 자굴산 주위에 흔하게 자생하는 칡과 산야초를 섞어 만든 특수 사료를 먹여 키운다. 소가 자라면서 여느 소들과는 달리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만큼 세계농업기술상을 받은 경력을 가졌고, 전국 우수축산물 브랜드전에 참가하고, 경남 한우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한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내 30여 농가에서 약 2,000두를 사육하고 있는 칡한우는 숫송아지를 생후 5~6개월에 거세하여 단계별 사양관리기준을 지켜 생산한 1등급 쇠고기로 특허청에 상표등록(제0483461호)을 한 크게 믿음이 가는 고급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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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 칡한우 전문 식육식당 ‘경복궁(055-573-8000)’은 의령군이 유일하게 지정한 전문업소로 언론매체를 통해 세상에 크게 알려져 있는데, 경복궁에서는 축협에 의뢰, 1등급 이상의 고급육만 공급받는다고 한다.
육질이 단단하고 단백하며 고소한 맛을 내는 생등심과 갈비살(각 150g 14,000원), 그리고 육회(20,000원)는 이 업소에서만 제대로 먹을 수 있기에 업소에서 지척의 거리에 있는 충익사(忠翼祠)를 참배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충익사에는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17장령의 위훈을 기리고 영혼을 추모하기 위해 1972년에 건립된 의병탑과 곽재우장군 유적정화기념비, 충의각, 사당, 기념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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