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호텔 방주교회 본태박물관…'

[돌담]

'포도호텔 방주교회 본태박물관…'

서귀포시, 아름다운 건축문화 기행 추진

2015년 05월 14일 (목) 13:46:35

양용주  yju860@naver.com

▲ 재일동포 출신 건축가인 이타미 준의 건축 작품인 방주교회.

아름다운 건축물은 도시의 품격이며, 도시·문화 경관의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된다. 서귀포시 관내에는 세계적인 건축 작품들이 숨어있는 보석처럼 펼쳐져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작품으로 재일동포 출신 건축가인 이타미 준의 건축 작품인 포도호텔과  방주교회,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안도타다오의 건축 작품인 본태박물관과 명상공간인 지니어스 로사이 등이 있다.

추사선생의 절제미를 느낄 수 있는 추사관, 서귀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천재 화가 이중섭 거주지와 미술관을 비롯하여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도 기행자들에게 깊은 감흥을 주는 건축물이다.
 대정읍 상모리 비행기 격납고 등이 산재해 있는 알뜨르 일대는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문화유산이면서,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야 하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본태미술관.

 이에 서귀포시는 곳곳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건축 자원들을 발굴하고 자원화해, 도시경관 형성 및 도시 경쟁력에 있어서 건축물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제공해 나가고 아름다운 건축물 짓기 분위기 확산 등을 위하여, 서귀포 건축기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4월말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국비가 지원되는 2016년 창조지역 공모사업에 ‘서귀포 건축기행’을 주제로 응모해 현재 심의중이다.

서귀포 건축기행 사업계획이 중앙부처 공모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2개년간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건축작품, 근현대 건축물, 제주 전통가옥, 역사가 있는 건축물 등에 대한 조사와 고증 등을 거쳐 ‘서귀포 건축기행’ 발간이 추진된다.

또한 서귀포시 건축사회, 관광협회 등 관련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공동 협력사업으로 △건축기행 해설사(도슨트) 양성 △건축기행(탐방) 코스 개발 △건축기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 △파워블로거 모집, 건축기행 투어 → 기행문화 홍보 △건축기행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지난 4월초 건축기행에 관심있는 공무원으로 서귀포 건축기행팀을 구성했다.

건축기행팀에서는 도내 대학교 및 건축전문가 등이 소장하고 있는 관련자료를 수집해 나가고 현재 장르별·지역별로 조사된 건축물 및 시설물 약 180여 동에 대하여 현지조사 등을 사전에 실시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내 유명 작가·전통·역사적 건축물

△세계적인 건축가 작품=포도호텔, 핀크스 미술관(석, 수, 풍), 두손미술관, 방주교회, 부영호텔, 본태박물관, 지니어스 로사이, 하얏트 리젠시 등

△제주 전통건축물=제주 전통민가(초가, 돌집), 도당(양철)집, 해녀잠수 탈의장,      본향당(신당), 성읍민속마을, 양금석 가옥, 올레가 아름다운 집 등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건축물(공간)=상모리 비행기 격납고, 강병대 교회, 육군 제1훈련소, 구 대정면사무소, 법화사, 선덕사, 법환리 교회, 대정성, 대정향교, 굴암(산방굴사), 매일 올레시장 등

△독특하고 아름 다운 건축물=오설록티뮤지엄(티스톤), 월드컵경기장, 이중섭 미술관, 구 소라의 성, 추사관, 신영영화박물관, 조랑말박물관, 기당미술관, 아름다운 일반 건축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