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의회 결의문]
해상 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 반대
경관 및 환경 훼손·교통체증·사생활 침해·안전문제·특혜의혹 등
모든 문제점 포함
해운대는 이제 여름 해수욕장 개장 철 뿐 아니라 천혜의 자연 경관과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도시로 사계절 내내 찾고 싶어 하는 전국단위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나, 교통혼잡 등 여러 가지 해결할 문제 점들도 같이 혼재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부산지역 건설업체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가 부산광역시에 제출한 해상 케이블카 조성사업 주민제안서는 경관 및 환경 훼손, 교통체증, 사생활 침해, 안전문제, 특혜의혹 등 모든 문제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또한 사업구간에 포함되어 있는 동백섬은 그동안 문화재 훼손을 이유로 개발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한 지역입니다.
케이블카의 기·종점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은 버스 일부 노선이 고작이며 자가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교통사각 지역으로 엘시티, 동부산관광단지개발 등으로 가뜩이나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우리 해운대의 교통 문제는 해상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더욱 악화될 것이 불보듯 자명합니다.
해상 관광 케이블카 평면도
또한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망원경을 이용할 경우 마린시티 아파트 주민들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받을 것이며, 사업제안서에는 송림공원 일대를 유희 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어 그 일대를 식당가가 즐비한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의도가 있어 보이며 공익성 보다는 특정 업체의 잇속만 챙기는 것에 급급해 특혜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주민의 대표기관인 우리 해운대구의회는 해상 케이블카 사업추진과 관련하여 지금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 모든 문제점에 대한 완벽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기 전에는 추진이 불가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1. 부산광역시는 세계 최장 규모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과연 공익성이 확보된 사업인지의 여부를 엄중히 따져야 하며 자연경관 및 환경 훼손, 교통체증, 사생활 침해, 안전문제, 특혜의혹 등 여러 문제점이 산재한 이번 해상 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
2016년 9월 9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회
정성철, 이명원, 서정학, 조영진, 임말숙, 심윤정, 손유정, 김정욱,
서창우, 서강식, 홍성운, 이문환, 김삼수, 오경미, 유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