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유 가공 목장
“자연 방목으로 생산한 산양유로 탁월한 경쟁력”
핵심 키워드
● 산지 방목으로 국내 산양유 가공 90% 차지
● 계절 번식 극복으로 연중 가공 실현
● 매일 착유- 방목- 착유 시스템 운영
● 스트레스 줄인 축사 환경
● 혈당 조절용 산양발효유 특허 출원
023
환기 고려한 축사 신축으로 스트레스 감소
2006년도에 신축한 축사로 천장이 높고 환기가 잘되는 구조다. 환풍
기를 틀면 소음으로 인해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그 대신
자연 환기를 하고 있다. 낮 시간 동안에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는다.
축사는 세 동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전체 0.33ha에 이르는 규모이므
로 마리당 6.6㎡ 정도 차지한다.
산양 축분 활용한 톱밥 발효시스템으로 쾌적한 환경 조성
이담산양목장에서는 뉴질랜드 선진 낙농
기술인 톱밥 발효 시스템을 도입하여 축
사를 안락하고 쾌적하게 조성했다. 그로
인해 분뇨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해충이
없다. 또 축사 바닥에 발효 톱밥을 깔아놓
으면 분뇨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퇴비가
된다. 그것을 초지와 수목 관리에 재활용
하고 있다.
산양의 분뇨와 자체 생산 퇴비로 건강한 초지 조성
산양은 평지가 아닌 곳에도 적응을 잘해 우리나라 산지에 적합하
다. 키가 작은 수목이나 풀을 주로 먹으며 수분이 적은 분을 배출하
기 때문에 산지 수목 형성에 도움이 된다. 초지는 2~3년에 한 번씩
페레니얼 라이그라스, 톨페스큐 등을 뿌려 조성하고 중간에 그늘막
대용 나무를 심어놓는다. 톱밥과 함께 발효된 분뇨를 봄에 초지에
시비함으로써 자연 순환 방식으로 운영된다.
12~2월 축사
3~11월 (오전 10시~오후 6시) 방목
동물을 먼저 생각하는 방목과 착유로
양질의 유기농 산양유 생산
유량을 생각한다면 축사에서 생활하게
하면서 사료를 더 많이 먹여야 한다. 그럼
에도 방목을 하는 이유는 자연에서 몸에
좋은 산야초를 섭취하고 비타민 D를 흡
수하면서 운동량을 높이게 하기 위해서
이다. 하루에 마리당 3kg 정도의 젖이 나
오지만 모체 보호를 위해 2.5kg씩 착유하
고 있다.
매일 착유-방목-착유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목장 관리
착유축 300마리를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자연 방목하고 있다.
하루에 두 번 오전 6시, 오후 6시에 착유하기 때문에 오전 10시에 초지
로 나갔다가 오후 6시에 축사로 들어온다. 방목지는 평지와 경사지
등 6개 구역으로 나누어 풀이 충분히 자랄 수 있는 시간을 두고 있다.
개체 수가 많고 아침저녁으로 축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4구역으
로 나누어 70~80마리씩 방목한다. 분리 방목하면 착유 시간 조정 등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030 산지 생태축산 우수 사례집 031
근친 피하기 위해 분리 사육과 계대 번식
한우와는 달리 염소 분야에서 개량을 실시하는 농가는 거의
없다. 하늘목장은 호주산 육용종 염소 보어종 씨염소 3마리와
후보축 3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근친을 피하기 위해 종축장을
만들어 분리 사육하고 운동장을 따로 만들어주었다. 4대가 지
나면 근친할 확률이 떨어지므로 5마리 종축으로 계대 번식을
시킨다. 개량을 위해서는 기록 관리가 필수다.
에너지 보충 위해 자체 개발
염소 전용 TMR 급여
추가 에너지 보충을 위해 자
체 개발한 염소 전용 TMR
을 1일 1회 500g 급여한다
(여름철 제외). TMR은 번식
용, 육성용, 비육용의 3종으
로 OEM 생산한다.
티머시, 알팔파, 야자박, 콩, 루핀, 옥수수 등을 배합한 TMR은
농후사료 비율이 높지 않은 대신 염소 기호에 맞도록 단
백질가를 맞춰 제작했다. 여름철 우기나 겨울철 폭설로
방목이 불가능할 때에는 1일 2회 급여한다.
물청소와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로 폐사율 7%
산에 진드기가 많아 1년에 4
번 구충제를 먹이고 분만 직
후 모축에게 영양제와 해열
제를 투여한다. 신생 염소
에게 다발하는 설사병, 콕
시듐증, 흉막폐렴이 발생하
면 증상에 따라 처치한다. 수컷은 거세 후 요도결석 예
방을 위해 미네랄 블록을 비치해 급여한다. 축사 내부는
수시로 물청소를 하며 청결하게 관리한다. 소독은 고압
분무 소독과 연막 소독을 병행해 1개월에 1회 실시한다.
철저한 위생 관리 덕분에 폐사율이 7%로 매우 낮다.
사육 단계별 맞춤 방목으로 체계적 관리
전체 사육 가축을 사계절 방목하고 임신
염소도 분만 직전까지 방목한다. 단 분만
직후 염소와 비육 후기 숫염소 종축은 방
목하지 않는다. 암염소는 분만 후 산후 조
리와 함께 새끼를 돌볼 수 있도록 1개월간
분만사에 계류시킨다. 비육 숫염소는 생
후 6개월까지 방목하고 4개월간은 비육
사에서 전용 TMR만을 급여해 키운 뒤 출
하한다. 비육 후기까지 방목하면 고기에
서 풀 냄새가 나기 때문에 기호도가 떨어
진다. 종축은 전체 염소군에서 분리 사육
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장을 별도로 만들
어 관리한다.
개체별 임신 여부, 수정·분만 시기 파악으로 건강한 출산
염소 관행사육은 계절 번식이 일반적이지만 하늘목장에서는 연중 임
신과 분만이 이뤄진다. 암염소가 건강하고 사육 여건이 좋아 계절 번
식을 유도하지 않는 것. 따라서 암염소별로 임신 여부와 수정 주기, 분
만 예상일을 파악해둔다. 오후 4시 무렵 염소들이 축사로 돌아오는
데, 임신 염소가 귀소하지 않으면 일몰 후에도 산지로 직접 찾으러 나
간다. 겨울철 방목지에서 분만이 이뤄지
는 경우 새끼가 동사할 수 있기 때문이
다. 조산을 하는 경우도 있고, 숫염소는
비육 후기 분리 사육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개체별 특성 파악은 필수다.
화본과 목초로 염소에 적합한 초지 조성
11월 말에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오처드
그라스를 흩뿌려 초지 조성에 나선다. 염
소는 콩과류의 풀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향이 있어 화본과 목초가 더 적당하다.
화본과 목초류는 특성상 생육 초기 내한
성이 떨어져 진압 작업을 해줘야 하지만,
산지는 진압이 어렵다. 그 대신 눈이 오기
전 파종을 마쳐 눈비에 쓸려 땅속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방목 개체 400마리 한정으로 산지 생태 보호
산지를 활용하는 목장으로서 3,000마리까지 방목이 가능하지만 400마리 방목을 고수한다. 사육 개체 수가 많아지면
염소가 목초는 물론 나무껍질과 어린 나무까지 먹어치워 산지가 황폐화되기 때문. 염소는 분변량이 적기는 하지만 배
설물로 생태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도 있다. 또, 방목 사양의 특성상 개체별 정보를 파악해야 하는데, 개체 수가 많아지
면 부부 노동력으로만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산지 생태축산, 이렇게 성공했다! 축사에서는 이렇게 관리한다!
생후~6개월령 방목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month
month
6개월~10개월령 축사
연중 자연 방목
분만 후 1개월 분만사 계류
사계절 자연 방목 (번식 암염소 150마리)
사육 단계별 비방목 (비육 숫염소 194마리)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하늘목장의 수익 구조 공개
구분 일반 염소 목장 하늘목장
사료비(1년) 약 90,000,000원 약 40,000,000원(전용 TMR)
산자수(1년) 1.7- 2.2
폐사율 48% - 7%
기타 종자비 없음
수익성 낮아 환축 치료 안 함
종자비 1,200,000원
약품비 2,200,000원
마리당 사료비(1년) 230,000원 100,000~130,000원
하늘목장 생산비 비교표(400마리 기준) 하늘목장 번식
염소 생애 산차
2~3산 10산
산지 생태축산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산지 개척에 비용 부담
목장 정상화까지 20년 넘게 걸린 것도 비용 때문에 중도 포기했기 때문이다. 목장이 산간 외
지에 있어 전기 설비나 축사 공사비가 더욱 많이 소요된다. 전기 설비 1억 원을 포함해 총 11억
원이 들었다.
산지에 맞는 축종 전환하며 겪은 시행착오는?
사육 실패와 구제역 피해
목장 개척 초기에 소를 입식했다가 산지 인근 1급수 하천에 살던 가재가 멸실된 것을 보고 축
종을 전환했다. 초기 입식한 염소 150마리는 사육 지식이 없어 폐사가 많았으며, 번식과 비
육에 모두 실패해 농장을 비우게 됐다. 그 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어 원종을 보유하고 있던
농가의 원종을 승계하고, 시행착오에서 얻은 사육 경험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11년
2월에는 구제역으로 전 개체 수를 살처분했다.
그 후 100마리를 재입식했는데 개체 정보가
부족해 모축이나 종축 후보축 선발, 근친도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견학 농장으로서
외부 개방이 불가피하지만 위생과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늘목장의 산지 생태축산 성공 요인은?
산지 축산에 적합한 품종 선택
보어종으로 개량해 소규모로 방목한 것이 성공 요인이다. 방목은 번식 가축에게 유리하지만,
드넓은 방목지를 활보하다 보면 BSC(신체충실지수)가 과도하게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염소
보어종은 왕성한 활동성에도 적정 체형을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이다. 또 일반적으로 비육 가
축은 방목을 하지 않음에도 우수한 품종을 선택했기 때문에 비육 염소도 방목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비육 염소의 건강성을 높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Q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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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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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은?
동물복지 겸한 산지 축산의 가능성 보여줄 것
산지 축산을 하면 환경이 파괴되고 목초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축분도 완전 발
효돼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자연 생태를 무너뜨리
지 않는다. 또, 가축이 마음껏 움직이고 먹고 쉴 수 있
는 동물복지를 축산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것, 비육을
목적으로 과밀 사육하지 않아도 축산이 가능하다는 것
을 널리 알리고 싶다.
암염소 분양과 비육 판매로 2억 5천만 원 매출
암염소는 3개월령부터 분양에 들어가는데, 사육 개월령과 건강
상태, 번식 적합성에 따라 50~250만 원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산자수는 1년에 4.5마리로 일반 염소 농가의 3.4마리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1년에 100마리가량 분양한다.
숫염소 출하로 1억 원 매출
숫염소는 10개월령을 출하하는데 지육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재래종 염소는 출하 시 40㎏이지만, 보어종 염소는
55~60㎏으로 지육량이 많다. 마리당 출하 가격은 평균
45~50만 원이며, 1년에 200마리가량 출하한다.
번식 성적 개선으로 인한 소득 증대
일반 염소 목장의 경우 사룟값이 연간 마리당 23만 원 정도인데 비해 하늘목장은 암염소의 경우
10만 원, 숫염소는 13만 원 선이다. 사료비 절감 효과도 50%에 달하지만, 방목으로 인해 번식 성적이
좋아진 데 따른 부가가치가 더 크다. 일반 염소 목장은 2년 3산에 연평균 산자수가 3.4마리인 데
비해, 하늘목장은 2년 4산에 연평균 산자수 4.5마리이다. 산차도 일반 목장 암염소가 2~3산 이상이
불가능한 반면 하늘목장은 10산 이상이다. 또 폐사율이 현저하게 낮아 수입 격차가 더욱 크다.
매출(2012년)
40%
숫염소 비육 판매
100,000,000원 60%
암염소 분양
150,000,000원
합계 : 250,000,000원
일반 염소와 하늘목장의 산차와 산자수
일반 염소 산자수 하늘목장 산자수
5.5
4.5
3.5
2.5
단위(마리)
1.5
1
1년 3.4마리 1년 4.5마리
일반 염소 산차 하늘목장 산차
6
5
4
3
단위(산)
2
1
2년 3산 2년 4산
번식 성적 개선
30~40%
일반 목장 하늘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