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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산(羅浮山)과 갈홍(葛洪)의 환정보뇌(還精補腦) 및 『운급칠첨(雲笈七籤)』의 오성존상법(存想五星)
2024년 11월 18일
2024년 7월 1일(월)에는 조남호 선생 내외와 함께 광동성 나부산(羅浮山)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은데 주변 지역을 내려다보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산꼭대기에는 케이블카(1人 120元) 타고 올라가며 안개가 자주 낀다고 합니다. 나부산 아래 입구에는 갈홍 기념관이 있고 갈홍과 부인의 좌상이 있습니다. 갈홍이 나부산에서 약초를 캤다고 전합니다.
조남호 선생 말에 따르면 한국 사람 전병훈(全秉薰, 1857-1927, 號成庵) 선생이 1907년에 관직을 버리고 광주 나부산에 와서 수양공부를 하였고 1920년에는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 철학서적을 중국에서 출판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청대 지방지에서 조선 사람(金氏)이 중국에 와서 수양공부 자료를 찾아다녔다는 기록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이 분인 것 같습니다.
갈홍(葛洪, 284-364)은 字가 稚川이고 自號가 抱朴子이며 동진(東晉)시기 단양군(丹陽郡, 현재 강소성 구용시句容市) 사람입니다. 의약(醫藥) 학자이며 삼국(三國)시기 방사(方士) 갈현(葛玄)의 질손(侄孫)입니다. 당시에 천연두(天花) 전염병에 관한 처방전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남겼다고 합니다. 그가 편집한 『포박자 내편(抱朴子、內篇)』에는 단약(丹藥)을 만들고 양생술에 관한 지식을 모아놓았습니다.
그의 가장 큰 공헌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무술(巫術)이나 방사(方士)보다는 의약(醫藥)에 따를 것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런 주장에는 비용을 생각하여야 하는데 무술 비용이 싸고 의약 비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여전히 무술에 의지하고 부자들은 의약에 따라 질병을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몇십 년 전까지도 문턱 높은 병원에 갈 수 없기에 푸닥거리 같은 굿을 하여 질병을 치료하였는데 모두 돈 때문이었습니다.
후한시기부터 위진남북조시기에는 불교가 성행하면서 인도의 각종 의약(醫藥)과 수술방법 및 주술이 쏟아져 들어왔고 당나라시기에는 전성기를 이루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도 일부 연구자들은 인도 고대 의학에 주목하고 중국 의약과 비교하는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갈홍의 『포박자』에서 주목할 것은 위진남북조 시기에 널리 알려진 뇌(腦)에 관한 지식과 활성화 방법인데 환정보뇌(還精補腦) 또는 환신보뇌(還神補腦)이며 보뇌(補腦)는 결국에 보신(補神)입니다. 갈홍은 소주천(小周天) 방법을 제시하였는데 공기를 호흡하면서 호흡량과 속도를 조절하여 몸 안의 기(氣, 실제로는 생각을 모아 느끼는 것)를 이끌어 임맥과 독맥을 한 바퀴 아주 천천히 야금야금 돌리는데 생각(意)이 호흡하여 얻은 기(氣)를 이끌고 기(氣)가 임맥과 독맥을 따라 돌아갑니다. 이끌어 돌리는(導引) 과정에서 몸 안의 영양분(氣)을 모아 하단전에서 모아 선천의 기(炁, 丹藥)로 전환하여 뇌로 보내서 뇌에 있는 신(神)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도인술(導引술)입니다. 그래서 뇌가 도인술에서 중요합니다.
환정보뇌 또는 환신보뇌 방법은 마음(心, 思惟와 감정)이 가슴(심장)에 있다는 오래된 견해를 버리고 마음 기능(記憶, 認知, 思惟 등의 능력)이 뇌(腦)에 있고 또 마음의 최고 작용이 신(神)이기에 뇌에 충분한 영양분을 보내면 신(神)을 보양(保養,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도가 또는 도교에서 정기신(精炁神) 삼보에서도 신(神)이 최종 목적으로 삼았고 양생술에서 중요한 요령이 되었습니다. 춘추전국시기의 원시 유가(『주역』)에서도 정의입신(精義入神)의 신(神)을 최고 경지로 여겼습니다.
물론 도인술에는 소주천 방법 이외에도 오장육부에서 오장마다 주관하는 신(神)이 따로따로 있고 각가지 오색을 띠고 있으며 방향도 있다고 상상하였습니다. 오장의 신(五臟神)마다 활성화하는 방법을 도교에서는 존사법(存思法) 또는 존신법(存神法)이라고 말합니다. 이 방법은 불교 참선에서도 자주 썼던 방법이며 당나라 초기에 지자대사(智者大師)도 기록해놓았는데 요즘 말하는 비파사나에 가깝고 아마도 인도에서 의학과 함께 들어왔다고 봅니다. 심지어 산천에 관한 지리(地理) 지식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헌원황제(軒轅黃帝)가 산을 만들고 몸의 형상을 묘사하여 「오악진형도(五嶽眞形圖)」를 만들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帝乃造山,躬寫形象,以爲「五嶽眞形圖」). 이것이 존사법에서 사용하는 수진도(修眞圖)이며 현재 인체해부도를 닮았습니다. 현재 티베트 만당(曼唐, 曼은 醫를 唐은 唐卡를 말함)이 많이 남아있는데 인체해부도를 비롯하여 질병에 따른 약재까지도 채색 그림으로 그려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위진시기와 당나라 시기의 의학 관점에서 보면 존사법은 전국시기 맹자가 말한 존심양성(存心養性) 수양방법에 비교하여 상당히 진보하였습니다.
「갈치천 이거도(葛稚川移居圖)」는 원나라 화가 왕몽(王蒙, 1308-1385)이 그린 채색화이며 현재 북경 고궁박물원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림 내용은 도사 갈홍이 가족을 데리고 광동성 나부산(羅浮山)으로 이사 가서 수양공부하는 상상화입니다. 갈홍은 도사 복장을 입고 손에 부채를 들고 아주 편안한 자세를 하고 정면으로 멀리 바라보고, 뒤에는 늙은 부인이 소를 타고 아이를 안고 있으며 노복 1명이 소를 끌고 몇 명 노복이 따라가는 산수인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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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갈홍, 『포박자(抱朴子)』, 내편(内篇), 권오(卷五), 「지리(至理)」 :
포박자 갈홍이 말하길 :
산 사람의 몸에서 떠난 혼을 불러서 사람을 되살리는 데는 소단과 삼사(小丹三使) 같은 알약(丸)과 오금(五英, 五金)과 팔석(八石) 같은 보잘것없는 약도 있습니다. 어떤 것은 단단하게 얼은 얼음도 금방 녹이듯이 효과가 빠르고 어떤 것은 물속에 넣어도 떠오르듯이 현저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질병을 일으키는 귀신을 몸에서 끊어낼 수 있고, 호랑이와 범 같은 무서운 요정(妖精)들도 물리칠 수 있고, 오장육부에 쌓인 응어리들도 깨뜨려서 조금씩 배출해내고,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등쪽 고황(膏肓)에 숨어있는 두 병마(二豎)를 몰아낼 수 있고, 사망 판정을 내려 버려진 시체처럼 갑자기 죽은 사람을 살려 일으킬 수 있고, 금방 죽은 사람에서 놀란 혼을 되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약에 속하며 죽은 사람도 되살릴 수 있으면 최고의 약입니다. 그런데 (신선(神仙)이 되는 방법으로) 산 사람을 죽지 않고 오래 살도록 하지 못하겠습니까!
편작은 죽은 괵태자(虢太子)를 살려냈고, 호의(胡醫)는 기절한 소무(蘇武)를 부활시켰고, 창공(倉公)은 두개골을 열어 뇌를 고쳤고, 화타는 배를 갈라 위장(胃腸)을 깨끗하게 씻어냈고, 문지(文摯)는 제(齊)나라 혼왕(湣王)을 치료하면서 진료 시기에 맞추어 온다고 약속하고 기약대로 왔으나 세 번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불쑥 찾아와서 혼왕이 죽일 듯이 크게 화를 내도록 하여 즉시 병을 고칠 수 있었고, 장기(張機)는 함흉환(陷胸丸) 같은 적병(赤餠)을 가슴에 붙여 가슴속으로 약이 스며들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의가(醫家)들의 수준 낮은 치료법도 이렇게 치료할 수 있는데 어찌 신선(神仙)이 되는 방법으로는 무슨 질병인들 못 고치겠습니까!
사람이 죽는 원인은 여섯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욕심이 일어나서 몸을 손상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저절로 늙어가는 것이고 셋째는 여러 질병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이고 넷째는 독약에 중독되는 것이고 다섯째는 전염병에 걸려 몸을 손상시키는 것이고 여섯째는 감기에 걸리는 것입니다. 현재 몸에서 기(氣)를 운행하는 도인행기(導引行氣)를 하거나 영양분(精)을 뇌에 보내고(還精補腦) 음식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약물을 복용하고 생각의 최고 기능(神)을 몸의 한 부분에 모으는 방법을 훈련하고 천금계(天禁戒)를 지키고 부인(符印)을 몸에 지니고 살생하는 사람들을 모두 멀리하여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잘하면 여섯 가지 죽는 원인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의가(醫家)들이 처방하는 통명신기 환(通明腎氣之丸), 내보오락 산(內補五絡之散), 골전구기 전(骨填苟杞之煎) 황기건중 탕(黃蓍建中之湯)을 먹은 사람들은 대체로 비만을 불러왔습니다. 옷나무 잎 또는 황지(黃芝)는 아주 흔한 풀이지만 화타의 제자 번아(樊阿)가 잘 복용하여 200살까지 살도록 눈 귀가 밝아 침을 놓아 질병을 고쳤다고 합니다. 이것은 근래에 있던 사실이며 역사책에도 기록된 것입니다.
『抱朴子』(葛洪),内篇,卷五,「至理」︰
抱朴子曰:召魂小丹三使之丸,及五英八石小小之藥,或立消堅冰,或入水自浮,能斷絕鬼神,禳卻虎豹,破積聚於腑臟,追(追一作殲)二豎(指病魔)於膏肓,起猝死於委屍,返驚魂於既逝。夫此皆凡藥也,猶能令已死者復生,則彼上藥也,何爲不能令生者不死乎!
越人(扁鵲)救虢太子於既殞,胡醫活絕氣之蘇武,淳于(倉公)能顱以理腦,元化(華陀)能刳腹以澣胃(澣胃一作滌腸),文摯愆期以瘳危困,仲景(張機,字仲景)穿胸以納赤餅,此醫家之薄技,猶能若是,豈況神仙之道,何所不爲!
夫人所以死者,諸欲所損也,老也,百病所害也,毒惡所中也,邪氣所傷也,風冷所犯也。今道引行氣,還精補腦,食飲有度,興居有節,將服藥物,思神守一,柱(柱疑作枉)天禁戒,帶佩符印,傷生之徒,一切遠之,如此則通,可以免此六害。
今醫家通明腎氣之丸,內補五絡之散,骨填苟杞之煎,黃蓍建中之湯,將服之者,皆致肥丁。漆葉靑蓁(靑蓁一名黃芝),凡弊之草,樊阿服之,得壽二百歲,而耳目聰明,猶能持針以治病,此近代之實事,良史所記注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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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오성을 상상하여 떠올리는(存想五星) 방법 :
첫째 방법은 오성(五星)을 항상 생각하여 떠올리고 오성은 오령(五靈)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지키는 방법은 항상 밀실에서 밥 12시 이후에 기(氣)가 새로 생길 때부터 오방의 기(氣)를 들어마십니다. 침상에서 편안히 앉아 월건(月建, 月令)에 따라 방향을 향하여 앉고 위아래 이빨을 9번 부딪히고 입안에 고인 맑은 침을 30번 삼킵니다. 이렇게 준비 동작을 마친 뒤에 오성을 상상하는데 북쪽 진성(辰星, 水星)이 머리 위에 있고 동쪽 세성(歲星, 木星)이 왼쪽에 있고 서쪽 태백성(太白星, 金星)이 오른쪽에 있고 남쪽 형혹성(熒惑星, 火星)이 무릎 가운데 있고 중앙진성(中央眞星, 土星)이 마음에 있다고 상상합니다. 오랫동안 상상하는 것을 연습하고 멀리 가더라도 항상 잊지 않도록 생각하고 어디에서든지 잊지 않아야만 모든 화(禍)가 침범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연습하면 어느날 갑자기 다섯 노인이 나타나는 것을 볼텐데 바로 오성(五星)의 정(精)과 신(神)입니다. 노인을 보았을 때는 반드시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방법을 물어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다섯 신(神)이 함께 당신의 몸을 부축하여 대낮에 하늘로 올라갑니다.
아래와 같이 어쩌고 저쩌고 주문을 읊으면서 연습하여야 합니다. 남자는 콩팥 2개 사이에서 관찰력을 집중하고 여기에 정(精)을 모으고 선천의 기(炁)를 졸여서 회음을 거쳐 척추 골수(실제로 상상할 때는 척추뼈 안쪽)를 따라 머리에 있는 이환혈(泥丸穴)까지 올려야 합니다. 이것이 환원(還元)입니다. 여자는 가슴 명치(젖가슴 사이)에 마음(관찰력)을 집중하고 마음의 최고 작용 신(神)을 늘리고 뜨겁게 느낄 때까지 연습하며 관찰력이 다른 부위로 옮기지 않도록 또 흐트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충분히 뜨거워진 뒤에 젖가슴 사이에서 얻은 선천의 기(炁)를 다시 두 개 콩팥 사이로 내려보내고 다시 회음을 거쳐 척추뼈를 따라 머리에 있는 이환혈(泥丸穴)까지 올립니다. 이것이 화진(化眞)입니다. 선천의 단약(丹藥)을 잘 길러 빠르면 백일 안에 오령(五靈)에 통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오래 연습하면 저절로 진인(眞人)이 되어 오래 살고 죽지 않습니다.
1、還精補腦 :
『曹子建集』(魏、曹植),卷六,「飛龍篇」︰
晨遊太山,雲霧窈窕,忽逢二童,顔色鮮好,乗彼白鹿,手翳芝草。
我知眞人,長跪問道,西登玉堂(一作臺),金樓復道,授我僊藥,神皇所造。
教我服食,還精補腦,壽同金石,永世難老。
『歷世眞仙體道通鑑』(趙道一),卷一,「軒轅黃帝」︰
帝乃造山,躬寫形象,以爲「五嶽眞形圖」。黄帝往煉石於縉雲堂,於地煉丹,時有非紅非紫之雲見,是曰縉雲,因名縉雲山。帝藏兵法勝負之圖、六甲陰陽之書於苗山。黄帝合符瑞於釜山,得不死之道。奉事太一元君,受要記,修道養生之法。於玄女、素女受還精補腦之術,玄女授帝「如意神方」,即藏之崆峒山。帝精推步之術,于山稽、力牧著體用之訣,於岐伯、雷公講占候,於風后先生救傷殘綴金冶之事,故能秘要,窮盡道眞也。黃帝得玄女授『陰符經』義,能內合天機,外合人事。帝所理天下,南及交阯,北至幽陵,西至流沙,東及蟠木。帝欲棄天下,曰︰吾聞在宥天下,不聞理天下。我勞天下久矣,將息駕於玄圃,以返吾眞矣。黄帝修輿封禪,禮畢,采首山之銅,鑄九鼎於荆山之下,以象太一。於州是鼎,神質文精也。孫壽三百六十歲,入九嶷山仙去。後三千六百歲,堯理天下,洪水旣甚,人民墊溺,禹念之,乃化生於石紐山,曰︰女狄暮汲水,得石子如珠,愛而吞之有娠,十四月而生子。及長,能知泉源,乃賜號禹,後人稱曰神禹是也。
『雲笈七籤』,卷一百,「軒轅本紀」︰
黃帝捨帝王之尊,托猳豚之文,登雞山,陟王屋山,開石函,發玉笈,得『九鼎神丹注訣』。南至江,登熊、湘山,熊山在召陵長沙也,湘山在長沙益陽縣。往天臺山,受『金液神丹』。東到靑丘山,見紫府先生,受『三皇內文大字』,『抱朴子』云:有二十卷,以劾召萬神。南至五芝玄澗,登圜瓏蔭,建木觀,百靈所登,降釆若乾之芝,一云花。飲丹巒之水。南至靑城山,禮謁中黃丈人。乃間登雲臺山,見甯先生,受『龍蹻經』。問眞一之道,皇人曰:子既居海內,復欲求長生不死,不亦貪乎!頻相反覆,而復受道,即中黃眞人,黃帝拜謝訖,東過廬山,爲使者以次靑城丈人也。廬山使者秩比御史,主總仙官之道,是五嶽監司也。又封濳山君爲九天司命,主生死之錄。黃帝以四嶽皆有佐命之山,而南嶽孤特無輔,乃章詞三天太上道君,命霍山爲儲君,命濳山爲衡嶽之副以成之,時參政事,以輔佐之。帝乃造山,躬寫形象,以爲『五嶽眞形之圖』。
2、還神補腦、補腦還元之術︰
『雲笈七籤』(唐、張君房),卷一百五,「淸靈眞人裴君傳」(弟子鄧雲子撰)︰
淸靈眞人裴君,字玄仁,右扶風夏陽人也,以漢孝文帝二年(기원전 178년),君始生焉。爲人淸明,顏儀整素,善於言笑,目有精光,垂臂下膝,聲氣高徹,呼如鐘鳴。家奉佛道,年十餘歲,晝夜不寐,精思讀經。嘗於四月八日,與馮翊趙康子、上黨皓季成共載詣佛圖。時天陰雨,忽有賤人著故布單衣,巾黃巾,詣君車後,索載,君禮而問之,不答,君下車以載之。康子、季成並大怒,呵問:“何等人而上吾車乎?”君乃陳諭,遂聽俱載。君自徒行在後,顏無變色,寄載人自若,亦不以爲慙也。將至佛圖,乃曰:“吾家近在此。”乃下車,奄然失之。佛圖中,道人支子元者,亦頗知道,宿舊人傳之,云已年一百七十歲。見君而歡曰:“吾從少至老,見人多矣!而未嘗見如子者。”乃延君入曲室之中、幽靜之房,大設豐饌。飲食既畢,將君更移隱處,呼之共坐,乃謂曰:“吾善相人,莫如爾者。子目中珠子,正似北斗瑤光星,自背已下,象如河魁。既有貴爵,又當神仙,天下志願,子寶享焉。然津梁未啟,七氣未淳,不見妙事,亦無緣而成也。”因以所修秘術密以告君,道人曰:“此長生內術,世莫得知。吾昔遊焦山,及鼈祖之阿,遇仙人蔣先生者,乃赤將子輿也,以『神訣』五首授吾。奉而行之,於今一百七年矣,氣力輕壯,不覺衰老。但行之不勤,多失眞志,不能去世,故雖延年,不得神仙也。猶是行之多違,精思不至之罪也。今以教子,子祕而愼傳之。”
第一、思存五星,以體象五靈。存之法:常於密室,以夜半後生氣之時,服挹五方之氣。於寢牀上平坐,向月建所在,先叩齒九通,咽液三十過。畢,存想五星,使北方辰星在頭上,東方歲星在左,西方太白星在右,南方熒惑星在膝中間,中央鎮星在心中。久久行之,出入遠行,常思不忘,無所不却,萬禍所不能干也。後當奄見五老人,則是五星精神也。若見者,當問以飛仙之道。五神共扶人身形,白日昇天。
第二、初以甲子上旬,直開除之日爲始,以生氣之時,夜半之後,勿以大醉大飽,身體不精,皆生疾病也。當精思遠念,於是男女可行長生之道。其法要祕,非賢勿傳,使男女並取生氣,含養精血,此非外法,專採陰益陽也。若行之如法,則氣液雲行,精醴凝和,不期老少之皆返童矣。凡入靖先須忘形忘物,然後叩齒七通而咒曰:
白元金精,五華敷生,中央黃老君,和魂攝精,皇上太精,凝液骨靈,無上太眞,六氣內纏,上精玄老,還神補腦,使我合會,煉胎守寶。祝畢,男子守腎,固精煉炁,從夾脊遡上泥丸,號曰還元。女子守心,養神煉火,不動,以兩乳炁下腎,夾脊上行,亦到泥丸,號曰化眞。養之丹扃,百日通靈。若久久行之,自然成眞,長生住世、不死之道也。
第三、用『五行紫文』,以除三尸。常用朔望之日,日中時,臨目南向。臨目者,當閉而不閉也。心存兩目,中出靑氣,心中出赤氣,臍中出黃氣。於是三氣相繞,合爲一氣,以貫一身。須臾,內外洞徹,如火光之狀,良久,乃叩齒十四通,咽液十四過,畢。此煉形之道,除尸蟲之法也。久而行之,體有五香之氣,目明耳聰,長生不死。
第四、名曰『陰德致神仙之道』。其文曰常以甲子日沐浴竟,甲子上旬日,當燒香於所止牀之左右,久久行之,天仙玉女下降也。
又一法:當養白犬白雞,犬名曰白靈,雞名曰白精。諸八節日及行入五嶽,乃登名山,諸有神仙之所在處,密放雞犬於其間,去勿迴顧。天眞仙官,當與子芝英靈草矣。
又一法:作素奏使長一尺二寸,丹書其文曰:“某郡縣鄉里某,欲得長生,登仙度世,飛行上淸。眞人至神,五嶽群靈,三官九府,乞除罪名。”書奏畢,以靑絲係金環一雙,合以纏奏,再拜,北向置奏石上,因以火燒成灰,乃藏鐶於密石間而去,勿反顧。無鐶,可用條脫一雙以代鐶,古人名爲縱容珠子也。
愼與多口嫉妬之人道之,非但無益,乃更致禍。如此十過,天上五帝三官九府,更相屬勑除人罪過,著名生錄,刊定仙籍。入山求芝草靈藥,所欲皆得,山神玉女,自來營衛,狼虎百害,不敢犯近,神靈祐助,常欲使人得道,開人心意,惡鬼老魅,不敢試人。行此道易成而無患。若道士不知此術,入山必多不利,數爲鬼物所試;在人間則多轗軻疾病,財物不昌,所願不從。若能行此道,長生神仙。
第五、太極眞人常以立春之日,日中時,會諸仙人於太極宮,刻玉簡記仙名。常以其夕夜半時,正北向仰視北極,再拜頓首,陳乞己罪多少之數,求解釋之意,畢,復再拜乃止。至春分之日,日中時,崑崙瑤臺太素眞人會諸仙官,校定眞經。至立夏之日,日中時,上淸五帝會諸仙人於紫微宮,見四眞人,論求道者之功過。至夏至之日,日中時,天上三官會於司命河侯,校定萬民罪福,增年减筭。至立秋之日,日中時,五嶽諸眞人詣中央黃老君於黃房雲庭山,會仙官於日中,定天下神圖靈藥。至秋分之日,日中時,上皇大帝乃登玉淸靈闕太微之觀,會太上三老君,北極諸眞公、八海大神、五嶽尊靈、仙官萬萬共集,議定天下萬兆之罪福、學道之勤懈,一一條列,副之司命。至立冬之日,日中時,陽臺眞人會諸仙官玉女,定新得道始入仙錄之人。至冬至之日,日中時,天眞衆仙諸方諸東華大宮,見東海靑童君,刻定衆仙籍金書內字。常以八節日夜半日中,謝七世祖父母及身中罪過,罪過自除也。久行之,神仙不死。夫秋分日者,太上神眞觀試萬仙,自非眞正者,不可輕用其日謝罪也。眞人仙官以八節日日中時,共會集三日乃解,欲修道者,當先齋戒,勿失之也。
又一法:每至八節日,常當行入五嶽,若神仙眞人所棲名山之處也,每於深僻隱巖之中,密燒香乞願,祝曰:“玄上九靈,太眞高神,使某長生,所欲從心,百福如願,壽如靈山,謹以節日,登巖請生。”畢,因散香於左右,勿顧而返。常能行此,必長生神仙,所欲如心,玉女詣房,衆靈衛身也。若或有棲遁冥契而不獲登山者,寄心啟願,精意向眞,亦與身詣名山者無異。每事决在心誠密暢,求眞堅正,乃獲之也。此赤將子輿五首隱訣內道要事畢矣。
君乃再拜而奉要言還歸,精思行之,常處隱室,不棣名好。乃服食茯苓,餌卉醴華腴。積十一年,夜視有光,常能不息,從旦至中,年二十三,本郡所命爲功曹,君不應命。尋又州辟主簿,轉別駕,舉秀才,詣長安拜博士高第,轉尙書,選曹郎、御史中丞、散騎常侍、侍中。出爲北軍中候,以伐匈奴有功,封濉陽侯,後遷冀州刺史。別駕劉安之,時年四十五,初迎君爲主簿,後轉別駕,亦知仙道。飲食黃精,積二十餘年,身輕,面有華光,數與君俱齋靜室中。以正月上旬,君沐浴齋於靜室,至三月,奄有仙人,乘白鹿,從玉童玉女各七人,從天中來下在庭中,他人莫之見。君拜頓首,乞請一言,仙人曰:“我南嶽眞人赤松子也,聞子好道,故來相過,君何所修行乎?”君長跪自陳所奉行凡百二十事。松子曰:“勤存五靈,別當授子眞道。”奄然而去。君於是乃求解去官,自稱篤疾,欲詣太上請命,遂棄官委家,逃遊名山,尋此微妙,別駕劉安之從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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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천 이거도(葛稚川移居圖)」 원나라 화가 왕몽(王蒙, 1308-1385)
「갈선 토화도(葛仙吐火圖)」(29.8cm×49.3cm) 명나라 화가 곽후(郭詡, 1456-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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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산(羅浮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