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년 선거행정직 9급 합격자입니다. 너무 늦게 후기를 쓰게 되었지만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1. 수험기간: 약 1년
(대학교 다니며 준비했던 터라 온전히 공부하지 못한 날이 많았고, 게으른 탓에 2024년 1월부터 발등에 불이 붙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2. 동기
-4개월간의 선거안내요원 경험
대통령선거와 동시지방선거가 있던 2022년에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선거안내요원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거법과 관련한 질의들에 대해 전화로 답변하는 업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법학을 전공했던 만큼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였습니다. 법령팀에서 4개월간 일해본 결과 각종 민원에 힘들 때도 많았지만, 두개의 큰 선거를 거치면서 보람을 느꼈고 무엇보다 친절하신 공무원분들 덕분에 선거행정직 공무원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이 공직선거법을 공부할 때와 면접을 준비할 때 모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3. 공직선거법 공부법
커리큘럼: 기본서(강의O) => 기출문제집(강의X)
정신차리고 공부한 시간이 길지 않기도 했고,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기본서를 정확히 읽고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맨처음에는 비용 부담 등 여러 이유로 기본서를 혼자 익히려고 했습니다. 기본서가 정리가 잘 되어있었고 선거안내요원 경험이 있던 만큼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포기하게 됐습니다.
독학을 시도해본 사람으로서 공직선거법 독학은 정말 비추합니다. 기본서 강의를 들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른 과목처럼 어떠한 스토리가 있거나 이해하면서 익히는 부분이 아니라 암기해야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솔직히 공부하면서 지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듣게 되면 선생님께서 현직에 계실때의 경험을 중간 중간 들려주시는데 그런 것들과 연관하여 조문을 이해하고 외우다 보면 금방 외워집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금지되는 선거운동의 기간이 정말 제각각이라 외우기가 힘들었는데, 선생님께서 왜 이것이 이 기간동안 금지되는지 설명해주셔서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통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하여 독학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무엇이든지 '이해'가 기반이 되면 더 금방 암기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의를 들으며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탁금 등을 외우기 쉽게 표로 만들어주셨던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도 기탁금에 관한 문제가 나오면 문제를 푸는 것 외에도 다시한번 그 표를 그리며 빠르게 복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본서를 2회독 한 후에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기본서가 탄탄했던 덕분에 기출 강의를 듣지 않아도 기출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빨리 푸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암기가 필요한 내용이 나오면 표를 다시 한번 그려보고 틀린 문제는 그 부분에 해당하는 기본서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회독을 많이 하지 않아도, 문제를 많이 풀지 않아도 공부 내용들을 확실히 익힐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단테 선생님 덕분에 불안하고 우울해지는 수험생활 중에 용기를 많이 얻었습니다. 합격 후 발령에 관한것, 현직에 계실 때의 여러 에피소드 등 현실적으로 궁금한 부분들을 얘기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수험생활이 막막해질 때에도 선생님의 말씀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현직에 나가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