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육을 적게 넣어 어묵을 만드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어묵제조업체들이 적발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지역의 어묵 제조업체20개소를 조사하고 시중 유통중인 어묵 제품을 점검한 결과 19개소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위반 유형을 보면 관할기관에 보고한 성분 배합 비율과는 달리 어육을 적게 넣고 밀가루를 많이 넣은 곳이 9개소였고, 제조에 사용하는 튀김 식용유지를 오래 사용해 유지의 신선도를 검사하는 산가(acid value) 기준치를넘은 곳이 8개소였다.
식약청에 따르면 서울의 J사, 강원도 강릉의 D사 등은 관할 기관에 보고한어묵제품의 성분 배합비율과는 달리 어육을 최소 3.8%에서 최대 20.1%까지적게 사용한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의 H사는 튀김유지 산가가 기준(2.5 이하)을 훨씬 넘은 12.6으로 나왔다.
이밖에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업체가 아닌데도 제품에이를허위 표시하거나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업체 등이 적발됐다.
적발 업체와 구체적 위반 내용은 식약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확인할 수 있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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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시는 분이 어묵 공장을 해서 아주 어릴 적에 한번씩 놀러가서 흔히 우리가 말하는 오뎅을 잔뜩 먹고 오곤 했었다. 아~주~ 어릴 적이라 깨끗한 공정을 통해 어묵을 제조하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을 뿐더러 그때는 단지 어묵을 먹는다는 것 이외에는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어른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만드는 것을 보게 되면 썩 먹고 싶은 생각은 안들었다고 하신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어묵을 굉장히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이런 기사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ㅠ.ㅠ;)
위법 관련 내용을 봤을 때 어육의 비율이 표시된 것보다 적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어묵을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의 산가가 현저하게 높다는 보도에 경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지성(油脂性) 식품을 장시간 보존하면 공기중의 산소, 습기,열, 빛, 금속이온, 곰팡이 같은 미생물의 효소작용에 의해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없어져 상품의 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유지성분이 변화된 식품은 영양가치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동시에 산화가 진행된 부분은 독성(毒性)을 가지게 된다. 이 독성 물질은 인체노화 및 암, 노화관련 질병 등을 촉진시킨다. 이러한 것은 당장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나 서서히, 원인도 잘 모르는 사이 반응이 나타난다. 즉, 나와 같이 자주 이런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빨리 노화가 오고 암등의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일 중 하나가 바로 먹는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철저한 단속과 가중한 처벌을 해야하는 것도 중요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좀더 양심적인 자세로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