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동안 책방이 북적북적한 날이었습니다.
음성 평곡초등학교 전교생 40여 명이 책방을 찾았기 때문이지요.
저학년과 고학년 두 팀으로 나누어 고학년 20명이 오전에 책방을 찾고, 자연드림에서 중식으로 식사 후 오후에는 산막이옛길을 걷습니다. 저학년 20명은 오전에 산막이옛길을 걷다가 식사 후 오후에 책방에 와 체험을 하는 식으로 팀별로 진행을 했는데요....
각자 준비해온 사인펜, 네임펜, 색연필 등으로 나만의 북엔드를 예쁘게 꾸며 봅니다.
작은 책방에 작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저마다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데 집중합니다. 평소엔 앉는 의자지만 이럴 때는 1인용 작업 책상으로 변신하는 다용도 나무의자에서 그리고 꾸미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어찌나 정성스럽고 멋지게 작품을 만들었는지....책방에 어린이들의 작품을 고이 모셔두고 싶었으나....ㅎ....그럼 안되겠지요? 어린이들의 선과 그림은 어찌 이리 예쁠까요...
목공으로 마무리를 하고 북엔드를 완성한 후, 책을 한 권씩 골라 봅니다.
저마다 파란 봉투에 북엔드와 책을 넣고 돌아가는 길....
이날은 평곡초등학교의 뜻깊은 하루 소풍.
학년별로 단체 옷도 맞춰입고 나들이 가방도 똑같이...그리고 파란 종이봉투도 똑같이.....
조금 힘들고 피곤하기도 했겠지만, 책방에서 보낸 두 시간이 아이들 마음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우와~~~이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