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당선자가 취임했다.
온 국민이 축하하는 자리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또 생기고 말았다.
어느 무책임하고 경솔한 기자의 무지가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주고 말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아이들의 '화이팅'(아이들 발음) 말을 들은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는 이 말에 응하지 않고 미소로만 답하였다.
윤 대통령도 선거 기간 초기에는 지자들의 '화이팅' 소리에 덩달아 따라해 주는 성의(?)를 보였지만 당 내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파이팅' 구호는 일체 사라지고 선거 중반 이후로는 어퍼컷 세레모니로 선거운동을 펼쳐 나갔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파이팅
해외에서는 한국의 '파이팅' 구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두 가지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독일의 한 뉴스에 한국인 여학생 응원단 한 명과 인터뷰를 하는데 그 여학생은 승리에 도취된 한국어로 "대한민국 파이팅"을 연발했다. 통역은 계속해서 "Korea kaempft. (대한민국은 싸운다)"라고 하던데, 이게 도데체 우리가 부르짖는 파이팅의 의미인가? - 유학생 블로그 인용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던 대학생의 말이다.
BBC 보도는 올해 수험생인 고씨를 거론, "이 기사는 고씨의 시험 결과에 따라 업데이트될 것"이라며
시험장 정문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사람들을 보고는 "Hwa-it-ting 행운을 빌어요"라고 기사를 끝맺었다.
--【서울=뉴시스】BBC가 2018년 11. 15일 한국의 수학능력시험 풍경을 상세히 보도한 내용
ebs 영어 강의 프로그램 진행자인 올리브샘은 '만약 미국에서 미국인에게 '파이팅'이라고 하면 봉변을 당할 수도 있는 무례하고 위험한 발언이다'라며 한국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위 내용에서 보듯이 일본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설마 fighting이 재해석 하여 변조돼 사용되리라고는 믿지 못하는 것같다.
윤석열 대통열 취임식에 나온 어린이들이 해외에 나가 외국인에게 배운대로 'fighting'이라고 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물론 영국의 BBC처럼 fighting이 아닌 한국식 콩글리시 일종으로 "Hwa-it-ting이 있는가 보다 할 것이다.
이런 것을 종합해 볼 때 불필요한 오해와 한국어를 오염시키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인이 사진을 찍을 때 주먹 쥐고 "파이팅"하는 동작의 유래는 어디일까?
일본에서 한국에 전해 준 것일까 아니면 한국에서 일본에 전해 준 것일까?
이 동작은 주로 한국과 일본인들이 하는 모습이다.
화이또(화이팅) ~신조(이베) 화이또 신조 ~
'파이팅'에 대한 한국의 국어사전과 일본의 국어사전 설명
위 두 내용에서 보듯이 한일 국어사전에서 의'파이팅' 설명은 거의 일치한다.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만 사용하는 본 뜻의 의미를 변조한 '파이팅'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한국은 이제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파이팅'은 국제 공용어인 영어의 본 뜻으로 볼 때 '싸움, 전쟁 등 부정적인 단어이다.
따라서 발전하는 국격에 맞게 국민 모두가 비판 의식을 가지고 이런 부적절한 말은 국제화 시대에 어울리고
실제 의미에 맞는 말로 다듬어야 할 것이다.
이런 잘못된 것을 계속 모른 척만 한다면 우물안에 개구리나 다름없다.
한국어에 스며든 일본어를 순화하는 것은 단순히 반일감정의 취지가 아닙니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국격에 맞는
올바른 말을 사용하여 한국어의 자존심을 세우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