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안경테가 끊어져서 안경을 수리하러 갔다가
사장님을 전도했습니다.
옆에 앉아 있는 다른 손님도 복음을 들었으니
이분들이 꼭 예수믿어 구원받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바빠 보이는 사장님의 부인에게도
기회를 엿보다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모두가 가까운 교회에 다니며
구원 받기를 바랍니다.
아마 옛날 같으면 단지 안경만 맞추고
집으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그게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고요.
그러나 지금은 어디를 가던지
모두가 전도 대상자로 보입니다.
사람의 생각과 관심이
이렇게 많은 차이를 보이는가 봅니다.
사실 목회자로서 전도를 안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설교만 세련되게(?) 잘해도
인정과 존경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목사의 전도를 찾아
그 교회로 가는 것이 아니고
목사의 설교와 건물을
찾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전도는 부담스럽지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명이기 때문에
감당하는 것 뿐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전도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종종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내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전도를 하고 있는 건가?'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복음 설명은 잘한 건가?'
차라리 입으로만
하나님께 영광을 올린다고 하면
간단하고 쉬울 텐데요.
그리고 전도 내용의 옳고 그름에 대한
강박감이 주는 부담은 겪지 않아도 될 겁니다.
천국에 가서 전도상을 못 받는다고 해도
어차피 안 한 것 억울함은 없을 것 같고요.
이처럼 항상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지 않으시면
헛탕 전도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젖어있지만 그래도 계속 전도는 하고 있으니
신기한 일입니다.
저의 가장 큰 소원은
'내가 하는 전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시키시는 전도'입니다.
삼성 홈플러스로 갔기 때문에
안경을 맞춘 후 매장 직원들을 전도했습니다.
음식코너 여직원이 시식을 권하기에
한 조각 얻어먹으면서 제가 아플 때는
거의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 음식이나
먹을 수 있다고 하며
저를 살려주신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반드시 천국과 지옥도 있으니
예수님 믿고 천국에 가서 살자고 했습니다.
이것이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는
고린도전서 10:31 말씀에 순종하는 건가요?
다른 매장으로 가서
여종업원을 전도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복음을 잘 받아서
감사했습니다.
고객센터에 들러
역시 여종업원을 전도하려는데
알고 보니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이었습니다.
천국은 확신하더군요.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서로 웃는 낯으로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수양관의 냉장고가 오래되어
모터가 고장 났습니다.
이참에 수리를 하러 온
남자 기사를 전도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마음 놓고 더 오래 복음을
설명할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일단 커피를 타 준 후에
열심히 천국이야기를 했으니까요.
꼭 예수 믿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제 전도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발 하나님께서도 이 전도 후기를 읽으시고
흐뭇하게 여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인정이 갈급하군요.
오늘도 모든 분에게
여호와 샬롬의 은혜가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