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주산성 근처 장원주말농장
내 땅은 불과 7평 남짓
오늘은 넝쿨작물 묵은 잎 정리하고
애플수박 아들줄기도 선별하는 날.
작년엔 1주당 3개의 아들줄기를 키웠는데
열매가 너무 크게 열려서
금년엔 1주당 5개의 아들줄기를 키우기로 했다.
제때 적심(순지르기) 했는데도 지금 아들줄기가 주당 5개가 넘어서서
오늘은 솎아주는 정리를 해줘야 한다.
바닥에 잎이 무성하면 줄기 수를 셀 수가 없다.
아랫부분의 묵은 잎들을 모두 제거하고
추적해 간다.
1주당 5개씩만 남기고 정리하고 손자 곁순도 제거한다.
실수로 잘못 잘라 4개만 남은 애도 있다.
바닥이 시원해졌다.
완성
키큰 줄기는 목 높이까지 왔다.
무릎높이 이하에 달린 열매들도 제거.
얼룩풋호박도 묵은 잎 제거
다른 작물 일조권을 해치는 잎도 제거
옆으로 빙빙 돌렸기에
아직 절반 높이 이상 공간이 남았다.
완성
다다기 오이도 묵은 잎 제거
노균병 예방에 좋다.
무성했던 아랫잎 제거하니
여기도 시원해졌다.
미인풋고추는 아직 얼라다.
방울토마토
깻잎
일당귀
상추밭
오늘 부추도 잘라먹는 날
작은 봉지로 1봉지만 수확
씨앗 받을 4개의 아바타상추
늙은 상추 뽑아내고 새싹 심고
세대교체는 연중으로 반복된다.
지난 주 묵은 모종 정식했는데
그런대로 활착 중이다.
부추 1봉지 말끔하게 수확
내 남쪽 옆지기 밭에 진딧물이 심해서
다른 옆지기 님이 입제 진딧물 약을 1스픈 주셨다.
내밭과 2군데 옆지기 밭에 약을 쳤다.
약 없으면 우유 1통을 분사해 뿌려줘도 효과가 좋다는 팁을 얻었다.
실제로 우유만으로 방제에 성공한 자기 밭을 보여주고 방제전 사진도 보여줬다.
효과 만점이다.
아주 심할 땐 우유에 극소량의 설탕을 추가해도 좋단다.
옆지기 상추밭은 단풍철이다.
버터헤드는 추대가 심하게 되기 전에 포기수확 했어야 한다.
이게 일반 감자꽃으로 흰색인데
빨간감자라는 종자를 심은 곳엔 이렇게
자주색 감자꽃이 핀다.
감자도 어릴 때 여러 개 나는 줄기를 1~2개만 남기고 잘라주면 큰 씨알의 감자가 열리고
줄기를 솎아주지 않아 3개이상 줄기를 키우면 자잘한 조림용 감자가 달린다고
오늘에서야 옆지기 고수님께 배웠다.
나는 감자를 심어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