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31(다섯째 일요일 / 맑음)
"비탈감자"님이 매월 다섯째 일요일에 진행하는 특별산행.
2015-05-31 (다섯째 일요일/맑음)
특별산행 지리산(智異山)편
백무동에서 천왕봉올라 중산리로 하산
산행코스 : 백무동/하동바위/참샘/소지봉/망바위/장터목대피소/제석봉/통천문/천왕봉/천왕샘/
개선문/법계사 로타리대피소/망바위/삼거리출렁다리/칼바위/중산리야영장/중산탐방지원센터.
산행시간및 거리 : 약 8시간 / 약14 km
사진 : 청마(靑馬).
출발전 시청앞에서...
함양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
백무동 버스터미널에 도착을합니다
천왕 할매께 인사를 드리고 ...
야영장에서 몸풀기를하고
산행팀장 비탈감자님에 인사와 임원진 그리고
개인 인사를와 기념촬영을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
하동바위
설화님이 준비해온 파인애플
갈증날때 최고랍니다 !!!
참샘도
가물어서 물줄기가 시원치안습니다.
소지봉이란
글씨판을 새것으로 교체해놓았네요 !!!
캬 ~~~ 죽인다 !
아시는분만 아시거든요 ㅋㅋㅋ
형수님 고맙습니다 ~~~
망바위옆 이정목
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리산 종주 마루금이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을합니다 !!!
많은 산객들로
취사장에 들어설 자리가없어서
이렇게 야외서 맛난 점심상을폅니다 !!!
진수성찬이네요 !!!
설화님표 돼지볶음이 너무 맛났고 감사드립니다 !!!
제석봉 고사목에서...
천왕봉이 보입니다 !!!
제석봉 전망대에서...
제석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촛대봉
제석봉에 명품 노송
얼굴바위에서...
통천문
천왕봉 모습입니다
중봉과 하봉이구요
천주라는 각인이 보이지요
올해만
천왕봉 정상석을 4번째 만나네요
남강의 발원지
천왕샘에서 목도 축여봅니다 !!!
개선문에서...
법계사입구
일주문이 태풍에 쓰러젔다고 하던데...
정말 인가봅니다.
일주문이 없어젓네요 !!!
로타리대피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망바위구요
출렁다리 삼거리 이정목
이재는 지긋지긋한 돌계단이 끝납니다
칼바위를 담아봅니다
지리산의 전설이 3명 있다. 고운 최치원, 남명 조식, 그리고 우천(宇天) 허만수(許萬壽·1916~1976)다. 신라 말기의 인물인 최치원은 지리산의 신선이 된 인물이다. 조식은 조선 4대 학파 가운데 하나인 남명학파의 수장이다. 현대의 인물인 우천 허만수는 이들에 필적할 만한 업적이나 내공을 갖고 있을까? 최치원과 남명에게 비유하는 것은 좀 과대포장 아닌가?
하지만 21세기 지리산을 좋아하고 주말에 시간을 내서 지리산을 등산하는 등산 매니아들에게는 아득한 시대의 전설인 고운이나 남명보다는 우천 허만수가 훨씬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인데 처자식을 버리고 지리산에 들어왔다는 사실도 남다르다. 그는 지리산에서 춥고, 배고프고, 고독을 겪으면서도 입산(入山) 생활을 더 높은 가치로 여겼다. 지리산 입산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은 처자식과 회사 조직, 월급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 회사와 월급은 2㎝ 굵기의 쇠사슬보다도 더 질긴 속박이다. 그런데 우천은 이걸 떨쳐버리고 산으로 들어왔다. 바로 이 점을 지리산 매니아들은 높이 친다. 우천은 지리산에 들어와 지리산을 사랑하였다. 등산로를 내고, 이정표를 만들고, 조난당한 등산객들을 구조하는 데 성심성의를 보였다.
중산리 야영장
초입에 세워진 우천 허만수(許萬洙) 추모비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다 내려오면 탐방지원센터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앞에 한 추모비가 서 있습니다. 비명(碑銘)은 ‘산을 위해 태어난 산사람 우천 허만수 추모비’
지리산 산신령으로 불리는 허만수씨는 6. 25. 전쟁 이후 세석고원에 들어와 초막을 짓고 살면서 지리산 곳곳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샘터를 개발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구조한 전형적인 산악인이랍니다
그런데 그가 60살이 되던 1976. 6.에 가까이 지내던 산악인들에게 ‘이제 지리산에 영원히 들어가니 한 달 내 오지 않으면 내 소지품을 모두 불태우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떠난 뒤로 소식이 끊겼다고 합니다.
지금도 후배 산악인들 중에는 그의 유해나 유품을 찾아 칠선계곡을 뒤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그의 최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정말 그의 별명처럼 지리산 산신령이 된 것일까요?
추모비 말미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님은 1976년 6월 홀연히 산에서 그 모습을 감추었으니 지리 영봉, 그 천고의 신비에 하나로 통했음인가? 가까운 이들과 따님 덕임의 말을 들으면 숨을 거둔 곳이 칠선 계곡일 것이라 하는바, 마지막 님의 모습이 6월 계곡의 철쭉빛으로 피어오르는 듯하다. 이에 님의 정신과 행적을 잊지 않고 본받고자 이 자리 돌 하나 세워 오래 그 뜻을 이어가려 하는 바이다.”
하여튼 산을 다니다보면 종종 기인들의 흔적을 만나게 됩니다. 산짐승을 잡아가는 사람이 있으면 돈을 주고 되돌려 받아 방생하거나 묻어주었다는 우천 허만수. 후배 산악인들이 그렇게 그의 유골을 찾아보려고 칠선계곡을 뒤졌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우천 허만수. 지금 그는 지리산 산신령이 되어 지리산 이 골, 저 골을 돌아보고 있겠지요.
중산리에서 바라본 천왕봉
이재는 얼굴을 가리고있네요 !!!
산행후 뒷풀이를합니다 !!!
보시느라 수고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