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큰일이 생길 때면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전북 익산 석불사의 ‘석불좌상’(石佛坐像·보물 45호)이
몇년 전 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석불사에 따르면 석불사 내 석불좌상이
2016년 3월 5일 오후 5시쯤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을
사찰 관계자가 발견했다.
석불은 머리 부분을 제외한 가슴과 다리 부분이 흠뻑 젖었으며
흘린 땀의 양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장면은
사찰 관계자와 주민 등 10여명이 목격했다.
석불사 관계자는
“기후적인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석불사 석불좌상이
국가적인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는 만큼
이번 땀도
최근 국가적인 문제와 연관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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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인 600년쯤에 제작된 이 석불좌상은
1950년 6·25전쟁과
1997년 IMF 외환 위기,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도
2013년 2월 1일 오후 6시경,
2016년 2월 13일 오후 8시경,
2016년 3월 5일 오후 5시 30분 경 으로 기록되어 있다.
구슬 같은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리는 현상을 보여
일명 ‘땀 흘리는 석불’로 불린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기후 변화에 따른 현상이나 좌상 자체의 결로 현상으로 보는 등
과학적인 해명을 시도하고 있으나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석불좌상은 머리 부분을 제외한
몸체 높이 156㎝에 광배 높이가 326㎝인 화강암 불상으로,
머리는 근래에 만들어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