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완연한 가을이죠?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등산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최근에 다녀온 사당역에서 출발해 관악산을 다녀왔는데요, 낙성대능선으로 연주대까지 이어지는 등산코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기 좋은 코스라서 저도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관악산 등산 준비물
관악산은 서울특별시 관악구와 경기도 안양시·과천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29m이며, 꼭대기가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라는 뜻의 ‘관악산(冠岳山)’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관악산 등산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물 또는 이온음료 : 등산 코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수분 보충이 필요하므로 500ml 용량의 물이나 이온음료를 준비합니다.
* 간식 : 체력 보충을 위해 초콜릿, 과일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합니다.
* 등산 스틱 : 돌산인 관악산에서는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관절에 무리를 덜어주고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 모자 및 선크림 : 햇볕이 강한 날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모자와 선크림을 준비합니다.
* 장갑 : 바위를 오르거나 내려갈 때 손을 보호하기 위해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등산화 :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발을 보호하기 위해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를 신습니다.
* 수건 : 땀을 닦거나 손을 닦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수건을 준비합니다.
위의 준비물들을 꼼꼼히 챙겨 즐거운 관악산 등산을 즐겨보세요.
관악산으로 향하는 첫걸음: 사당역에서의 접근 방법
서울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사당역에서부터 시작하는 관악산 등산코스는 교통이 편리하고,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두루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코스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관악산 등산을 시작하기 위해 사당역에서부터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4번 출구로 나오기 : 먼저 사당역에 도착한 후 4번 출구를 찾아 나옵니다.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편의점이 보입니다.
* 남현동 먹자골목 지나기 : 편의점을 지나 남현동 먹자골목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왼쪽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보이며 조금 더 걸으면 오른쪽에 gs25 편의점이 보입니다. 계속 직진하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오르막길로 올라갑니다.
* 관음사 일주문 찾기 :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관음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좌회전해서 올라가면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당역에서부터 관악산 등산로의 초입인 관음사까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낙성대 능선을 따라 연주대까지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낙성대능선 등산코스 소개: 특징과 난이도
관악산 등산코스 중에서도 인기 있는 구간 중 하나인 낙성대 능선은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관음사, 국기봉, 관악문을 거쳐 연주대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총 거리는 약 5km이며,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에서 4시간 정도입니다.
이 코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위 구간이 많음 : 초반부에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지지만, 중반부 이후부터는 바위 구간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 구간에서는 미끄러짐에 주의해야 하며,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망이 좋음 : 오르는 동안 서울 시내와 한강, 남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 곳곳에 국기봉이 있어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난이도는 중간 정도 입니다.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중급자까지는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합니다. 다만, 바위 구간이 많기 때문에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체력 안배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관악산 이정표 및 안내소 이용하기
등산로의 주요 지점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길을 잃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정표에는 거리와 방향이 표시되어 있으며, 목적지까지의 남은 거리와 방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길을 잃거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안내소나 119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관악산에는 서울대입구, 과천향교, 안양유원지 등에 안내소가 있으며, 휴대폰을 이용하여 119에 구조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고, 일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체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산행을 자제해야 합니다.
낙성대능선을 따라 가는 등산 루트 안내
출발지인 사당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남현동 주택가를 지나면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이후로는 낙성대 능선을 따라가게 됩니다. 초반에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지며, 조금씩 경사가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국기봉이라는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서울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기봉을 지나면 다시 경사가 높아지며 바위 구간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주대까지는 계단과 바위 구간이 번갈아 가며 나오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연주대는 관악산 정상에 위치한 암자로, 이곳에서는 서울 시내뿐만 아니라 멀리 한강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연주대 도착: 경치 감상 및 휴식
낙성대 능선을 따라 걸으면 드디어 연주대에 도착합니다. 해발 629m의 관악산 정상에 위치한 연주대는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주말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도착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까지 볼 수 있을 만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다 보면 힘들었던 등산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며 체력을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산 정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거나 기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옷차림에 유의해야 하며 쓰레기는 반드시 가지고 내려와야 합니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인증사진 찍으려면 많은 줄을 서야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각도를 조금 틀어서 사람이 자리를 비울 때 대충 찍었답니다. 어치피 다연왔다는데 의의가 있을 테니깐요.
서울대공학관 방향으로 최단거리 하산
하산은 올라왔던 낙성대 능선길을 따라 서울대 공학관 방향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추천 드립니다. 사당역 출발 코스로 연주대에 올랐을 때 가장 짧은 시간에 하산할 수 있는 경로이며 거리는 약 1.6km, 소요시간은 제걸음 기준으로 1시간 분정도 입니다.
내려가는 길 역시 바위 구간이 종종 등장하지만 계단과 안전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초반엔 경사가 급한 내리막이 이어지지만 점차 완만해져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도중에 서울대(공대)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제2공학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02번 타고 낙성대역에서 하차하여 지하철 타고 1정거장 가면 사당역에 도착하겠습니다.
관악산에서의 안전 등산 팁
초보자라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를 이용하고, 일몰 전에 하산해야 합니다. 또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폭우나 태풍 등 악천후에는 등산을 자제해야 합니다.
등산 중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또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하거나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색깔 옷을 입거나 야광 리본 등을 달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 및 흡연을 삼가고, 칼로리 소모가 많기 때문에 수시로 조금씩 먹고,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산에서는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손전등이나 헤드랜턴을 준비하고 여분의 배터리를 챙겨두는 것이 좋으며, 사고에 대비해 초콜릿 등 비상식량을 준비하시고, 낙엽 아래는 얼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사당역으로 원점회귀하는 방법
하산은 올라왔던 길 그대로 내려가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사당역에서 출발해 국기봉 - 관악문 - 연주대를 거쳐 서울대공학관 방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다만 이 코스는 다소 경사가 급한 구간이 있어 체력 안배에 신경 써야 하고, 바위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선유천국기봉 방면으로 하산하는 경로가 있습니다. 이 경로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길이 헷갈릴 수 있으므로 지도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이정표를 잘 확인해야 하며, 늦은 시간에는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서울 근교의 산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