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19일차] 종결평가, 수료식, "관계로 이루고, 관계를 이은 이야기"

[김태인]

실 습 일 지

실 습 생	김태인
실습일자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실습지도자	이가영 (인)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9:00~12:00	종결평가	전체 실습생	-종결평가 발표	경청, 발표
12:00~13:00	점심식사	-	-	-
14:00~16:00	계곡 물놀이	전체 실습생	-물놀이	-
21:00~24:00	수료식	전체 실습생	-수료사 낭독 -수료증 수여	경청, 감사, 발표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종결평가, "관계로 이루고, 관계를 이은 이야기"

한 달동안 뜨겁게 사회사업 공부하고, 좋은 실천을 위해 의논했던 405호에 모였습니다.
모인 실습생 모두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담기 어려웠다.'라고 말합니다.
15분, 30분.. 제 시간안에 담기 힘들정도로 풍성한 이야기라니. 정말 기대하는 마음으로 발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실습생, 주민, 기관 실무자 선생님, 실습 선배까지 한 자리에 모여 경청하였습니다.

첫 번째 발표는 성현동팀의 '놀이탐험대&더위사냥'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복지관 본관 강당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은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놀이백과, 기획단 선배와 만남, 놀이, 홍보, 규칙 정하기까지 직접 이루었습니다.
신나게 놀 공간 또한 섭외하러 다녔으니 행사 당일에 얼마나 뿌듯했을까요. 감사인사까지 잘 도왔으니 다음에 아이들이 또 이렇게 한다면 온 마을이 도울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는 보라매동 '보라매 여름잔치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잔치였습니다. '잔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먹기리, 더운 여름에 걸맞게 물놀이까지 더위는 날아갈 듯 보였습니다. 물놀이 현장에는 직접 가봤었는데, 발표를 들으며 이렇게 물놀이터에서 노는 것까지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는 은천동팀 '세상을 바꾸는 시간' 이야기였습니다. 당사자와 1대 1로 만났던 이야기인만큼 당사자의 강점으로 이룬 일들이 눈에 두드러지게 보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배움 감사 희망을 나누지 못했지만, 세바시 팀 당사자들이 이뤄간 일들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병현님이 더운 여름 열정적으로 이뤄간 '전시회', 그 안에서 자라난 '관계'를 소개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더 많은 의미를 담지 못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네 번째는 은천동팀 '우리들의 월드컵' 이야기였습니다.
피구 선생님, 실제 축구팀 감독님, 복지관 핵사곤 어른들까지 많은 도움 주셨습니다. 한 아이의 강점으로 당일 마켓까지 운영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월드컵 잘 이룰 수 있게 토요일 출근도 마다하지 않은 실습생들의 열정이 느껴졌던 발표였습니다. 그저 축구를 좋아하던 아이들이 '월드컵'이라는 복지를 이루기 위해 어른들에게 부탁드리고, 인터뷰까지 하는 모습에서 '관계'로써 잘 도왔다고 느꼈습니다.

다섯 번째는 신림동팀 '수박 수영장'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개사한 유행가를 부르는 영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르는 바자회 홍보 노래였습니다. 활동하는 영상, 사진에서 아이들의 개성이 잘 드러났습니다. 사업 당일날 어르신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게 아이들이 놀이도 준비했습니다. 마을 어른들이 영상으로 아이들을 응원하는 모습, 갑작스레 내린 비에 언제든지 오라며 마음 놓을 수 있는 곳이 된 경로당까지. 아이들의 관계가 풍성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눈물의 수료식까지 정겨운 이야기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림동팀 '여름아 부탁해(일상생활기술학교)'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정한 일상생활 기술들을 배우러 다니는 사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정중하게 부탁드릴 수 있게 연습하고, 어른들께 찾아갔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어떤 어른이라도 알려주시고 싶어했을 것 같습니다. 과일, 응급상황, 약국 등 아이들이 배운 것들이 풍성했습니다. 기술을 배운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원래 알던 이웃 둘레사람, 새로운 어른들까지 새로운 관계가 생겨나기도, 기존 관계가 풍성해지기도 했습니다. 잔치를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콩국수 대접까지, 아이들이 받기만 하지 않고 드리기도 했습니다.

발표 중에도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당사자가 이룬 것들에 웃고, 정겨워서 마음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박수로 고생한 실습생들에게도 위로가 돌아갔습니다. 이번 여름 동안 묻고 의논하는 태도, 당사자를 잘 돕기 위한 방법 마음 태도를 연습했습니다. 이를 잊지 않고 현장에서 동료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관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종결평가에 참여했던 이지수 선생님, 김현재 선생님께서도 격려의 말씀해주셨습니다. '누군가를 잘 돕기 위한 마음', '누구나 약점은 있기에 서로 보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사회사업 인생에서 도움이 될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종결평가회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수료식, "한 달을 돌아보며"

18명의 실습생, 7명의 실무자가 함께한 수료식이었습니다. 조용하지만 따뜻했습니다. 실습생들의 수료사를 들으며 '배움을 정말 잘 표현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료사에는 함께 과업을 진행한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 자신의 배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잘 녹아져있었습니다. 실습생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글이라서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각 팀별로 수료사를 마치면, 각 팀의 슈퍼바이저 선생님들의 수료사도 이어졌습니다.

"늘 하는 실습이지만 사회복지 대학생들이 실습 기간 동안 주민들을 진하게 만나길 바랐습니다.
교생 선생님이 교생 실습 마지막 날 아이들과 헤어지면서 진하게 눈물 흘리는 것처럼 우리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도 지역에서 두루 사람들을 만나며 단기사회사업에서 이루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관계가 생기고 사람들의 착한 마음 인정, 남을 돕는 마음 경험하며 정이 흠뻑 들었다가 헤어질 때 진하게 아쉬워하고 울고 그 과정에서 현장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길 바랐습니다.
사회 사업의 재미, 감동 알게 되고,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며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즐겁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주민이 이웃들과 이루어가는 것이 관계로 이루는 복지, 남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부리는 마법을 경험하길 바랐습니다."

이가영 부장님의 수료사에서는 당사자를 돕는 과정에서 인정, 남을 돕는 마음을 경험하며 이번 여름 사회사업이 부리는 마법을 경험하길 바라셨습니다.

세바시 팀, 배한별 선생님, 저, 이혜미 선생님, 김세연 선생님까지 저마다 이번 여름 잘한점들 칭찬해주시고, 의미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요령이 아닌 정직한 마음으로 하는 태인 선생님 실천 덕분에 병현님이 끝까지 자기 일로 완주할 수 있었어요."

사회사업 배운대로 잘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요령은 잘 모르겠습니다. 배운다고 해도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정직하게 정중하게 당사자를 대하고 싶었습니다. 이가영 부장님이 주민들을 만나는 모습을 통해 정중하게 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까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료증까지 받고 나니, 정말 다 끝난 기분이었습니다. 후련할 줄 알았는데, 마냥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아쉬움에 대한 성찰이 자책이나 후회이기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실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게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번 여름 뜨겁게 사회사업 배우고, 나눌 수 있는 동료들까지 얻었으니 어찌 만족하지 아니할 수 있을까요.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수료식을 경험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사회사업가의 태도를 당사자가 더 잘 안다.

수료식이 끝나고 세바시 팀은 한 자리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가영 부장님께서 수료사에서 다 전하지 못한 강점, 사업의 의미를 말씀해주셨습니다.

병현님께서 저에 대해서 써주신 말씀도 전해주셨습니다. 당사자의 말로 들으니, 이번 사업동안 당사자를 정중하게 잘 대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 부분(진행, 공지사항 전달)을 꺼려하니 억지로 여러번 권유하지 않았던 부분이 좋았어요.'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였을 때, 전시회 오프닝 진행에 대해서는 많이 부담스러워 하셨습니다. '기획자'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기획의도 설명을 따로 부탁드렸습니다. 병현님께서 '전시회'를 전부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만큼 이뤄가셨으면 했습니다.

병현님 소감을 들어보니 그렇게 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전시회 이루는 데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셨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두어번 거절 당한다면 더 안하는 게 좋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히려 하기 싫어질지도 모릅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병현님이 느끼고 기억하실 줄 몰랐습니다. 역시 당사자를 도울 때, 언제나 정중하게 묻고 의논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마음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2) 보완점

3) 슈퍼비전 요청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