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난득호도難得糊塗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Jan 12. 2024
고사성어 365
1월 12일: 난득호도難得糊塗
1월 12일의 고사성어
난득호도難得糊塗
* 멍청해 보이기도 어렵다 * 《광릉기재(廣陵奇才) – 정판교전(鄭板橋傳)》(양사림楊士林, 안휘문예출판사安徽文藝出版社, 1990) |
눈으로 읽으며 소리 내어 낭독하기
청나라 때의 서화가이자 문학가였던 정섭(鄭燮, 1693∼1765년)은 난과 죽을 잘 그렸다. 또 그의 기이한 언행 때문에 세상에서는 그를 ‘양주팔괴(揚州八怪)’의 한 사람으로 꼽았다.(‘판교板橋’라는 그의 호가 많이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정판교로 부른다.) 그는 관직에 있으면서 농민들을 힘껏 돕고 그들의 어려운 일을 처리해 주는데 앞장섰는데, 이 때문에 부패한 권력가의 미움을 사서 관직에서 쫓겨났다. 그런 그가 ‘난득호도’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총명하기도 멍청하기도 어렵지만, 총명함에서 멍청함으로 바뀌기란 더욱 어렵다.”
‘호도(糊塗)’는 풀을 바른다는 뜻이다. 풀을 칠하면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무슨 일을 흐지부지 덮는다는 뜻으로 확대되었고, 나아가 사람이 어리숙해 보인다는 뜻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따라서 ‘난득호도’는 ‘멍청하거나 어리숙해 보이기도 어렵다’는 뜻이 된다.
‘난득호도’는 부패 타락하고 서로를 속고 속이는 봉건 관료사회에 살았던 정판교의 소극적인 처세 철학이었지만 훗날 여러 사람들에 의해 하나의 본보기로 받아들여졌다. 어떤 사람은 이 ‘난득호도’를 처세의 경구로 받아들여 정치적 권모술수와 외교활동에서의 ‘좌우명’으로 삼기도 한다. 자신의 정체와 진면목을 숨긴 채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후 중국에는 ‘호도학(糊塗學)’이라는 처세학까지 등장했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모이지 않고, 사람이 너무 깐깐하면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 때로는 조금 멍청한 척하는 것이 지나치게 민감한 것보다 유리하지 않을까? 하기야 그렇게 살기도 참 힘든 세상이긴 하다.
참고로 ‘양주팔괴’란 청나라 강희(康熙)・옹정(雍正)・건륭(乾隆) 3대(1661∼1795)에 걸쳐 강남 양주에서 그림을 팔던 괴이한 화가들을 말한다. 그림 스타일은 정통화가와 달랐으며, 사상과 행동도 당시와는 크게 달랐기 때문에, 후세 사람들은 그들을 ‘양주팔괴’라 불렀다. 그 여덟 사람이 누구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설이 많지만, 정판교는 어느 설에도 포함되어 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난득호도(難得糊塗)
그는 소극적인 처세철학을 가졌지만 백성들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오죽했으면 ‘창밖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백성들 신음소리’라 했을까.
* 함께 보면 좋은 유튜브 영상
하루 명언공부: 1월 12일(고봉유맥高鳳流麥) '고봉이 보리를 떠내려 보내다.‘
https://youtu.be/eKSvGn9Uo1I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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