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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09:00~10:00 | 편지 작성 | 실습생 | 주호님께 드릴 감사편지, 사계절 편지 작성 | 기록, 감사 |
10:00~11:00 | 여행 참여자 만남 | 여행 참여자 | 지역주민과 소통 마무리 인사 | 경청, 공감, 감사 |
11:00~12:00 | 편지 작성, 전달 | 실습생 | 주호님께 드릴 감사편지, 사계절 편지 작성 | 기록, 감사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13:00~14:00 | 조현병 얼마나 알고 계세요? | 이길성 선생님, 실습생 | 조현병 OX 퀴즈 이길성 선생님 이야기 질의응답 | 경청, 감사 |
14:30~17:00 | 종결평가회 | 실습생 | 현명한 소비생활 (이가은) 겨울방학사용설명서(김재성, 박다원, 유민서) 금밥천국(이승주) 2월의 크리스마스(김명지, 정지환) 속초머꼬(박규리) 이야기가 있는 마을(김태연, 이선혜) | 경청, 공감, 발표 |
17:00~18:00 | 감사편지 작성, 감사인사 | 실습생 | 감사한 분들게 감사편지 작성 식당, 털보닭집, 복지관 사무실, 모모카페 감사인사 드리기 | 감사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지역주민 대화, 편지 작성 및 전달 (09:00~10:00 / 11:00~12:00)
: 주호님께 오늘 바로 읽을 편지 하나, 앞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읽으실 편지 작성해드렸습니다. 처음 주호님 만난 1월 13일, 약속드린 편지입니다. 주호님이 잊으실 떄쯤 편지 드리겠다 했는데 정말 잊고 있다가 편지 받으셨습니다.
유정님과 대화나눴습니다. 다른 복지관 가서 이곳보다 힘든 상황 겪을 수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혼자 앓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며 꼭 풀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힘들 땐 이곳 강감찬 복지관 주말에 와서 봉사하며 힐링하고 가라 말씀해주셨습니다. 지역주민분들 눈에도 제가 이곳 와서 행복한 것 다 보였나봅니다.
연우님과 대화나웠습니다. 회사 가시기 전에 시간 내 복지관 방문해주셨습니다. 연우님은 이번 여행에서 인자님과 많은 대화 나누셔 원래 아는 사이인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안면은 있었으나, 사실상 많은 대화 나눈 건 이번 여행이 처음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여행 가서 소소한 일상 이야기 속에서 공통점이 많아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번주부터 인자님과 일주일에 3번 점핑 함께 다니신다 말씀하셨습니다. 여행 가서도 꼭 붙어다니시는 모습이 친자매처럼 친해보였는데 여행 이후에도 친하게 지내시니 사업 목적, 이웃과 어울려사는 것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 조현병 얼마나 알고 계세요? (13:00~14:00)
: 은천동 주민이신 이길성 선생님은 동료 지원가이자 정신병 관련 강사로 활동하고 계신 활동가입니다. 이길성 선생님께서 조현병과 관련되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을 OX 퀴즈로 재밌게 알려주셨습니다.
조현병은 선천적으로 가지는 병이다. X
조현병의 음성 증상 치료에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다 .X
약을 먹으면 어느정도 증상이 약화된다. O
길성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조현병은 누구나 올 수 있는 병이며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길성님께 회복이란 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며 일상을 보내는 것이라 설명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저희에게 조현병 가진 사람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조현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조현병은 그 사람의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니다.
평소와 다른 모습과 느낌이 들면 솔직하게 물어본다.
약물치료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시는 않는다.
기다려주는 마음. 실패할 권리,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주세요.
일, 관계, 참여가 필요한 사람을 연결한다.
지역에서 사람들와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돕는다.
- 종결 평가회 (14:40~17:00)
: 실습생 종결평가회 진행했습니다. 15분은 발표, 5분은 청자와의 대화 순이었으나, 실습생들 배우고 느낀 것 아주 많아 20분 발표로 진행했습니다. 많은 강감찬 복지관 복지사 선생님과 관장님이 오셔서 공감하고 경청해주셨습니다. 울고 웃고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경험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영역도 다르다.
길성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 복지관에서 정신질환 가진 분들과 함께한 경험 덕분입니다. 학교에서 개념으로 배웠다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을 수 있는 내용이었던 것이, 지금 내 앞에 있는 당사자의 삶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됩니다. 당사자 알면 알수록 정신질환 가진 분에 대해 가졌던 편견 사라집니다. 저는 여전히 편견와 고정관념 많은 사람입니다. 교육으로 캠페인으로 알게 된 것은 아는 것에 그치지 사람 대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여러 당사자들 더 만나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편견 최소한으로 하고 싶습니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 전합니다.
종결 평가회 진행하며 청자로서 실습생 발표자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들 글로 남겨봅니다. 함께 나눠야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제 생각도 나눠봅니다.
▶ 현명한 소비생활 (이가은 실습생)
현명한 소비생활 4회기 중 3회기 참여자로서 말하건데, 현명한 소비생활 무지 유익했습니다. 실습생으로서는 제가 몰랐던 기초수급자분들에 대해 알고 그 분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초수급자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도 깰 수 있었습니다. 기초수급자는 현명한 소비 어렵기 십상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따뜻한 마음 가진 분들이고, 수급비 받으며 감사함 가지는 분들이시고 일상에서 들 수 밖에 없는 식비, 의류비 어떻게 하면 더 절약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이셨습니다. 저보다 훨씬 현명한 소비생활하는 분들이셨습니다.
현명한 소비생활 참여하신 분들은 참여한 시간 외에 시간에도 현명한 소비생활 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십니다. 여행 가서도 현명한 소비생활 함께한 분들과 계속 현명한 소비에 대해 말씀하시는 윤철님, 인자님 모습을 봤습니다. 일상 속에 현명한 소비생활 녹아있습니다. 복지가 흐르는 사업입니다.
▶ 겨울방학사용설명서(김재성, 박다원, 유민서 실습생)
다채로운 활동들로 가득 채워 정말 겨울 방학 이렇게만 보내면 최고겠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특히 소망나무에 지역주민분들과 함께 소망을 적은 경험이 있습니다. 책모임 함께하는 주호님, 근석님과 소망나무에 글 적으며 두 분의 소망 공통적인 것 발견합니다. 이야기 거리가 생깁니다.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관계가 쌓습니다. 소망나무에 적은 소망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만 담긴게 아니라 함께 소망 적으며 관계가 생기고 친근한 마음 들게 됩니다.
특히 지역주민의 돈으로 한 번 아이들과 활동하신 것 기억에 남습니다. 예산없이도 할 수 있는 활동, 복지관은 연결고리가 되고 실제는 지역주민이 만드는 것이 진짜 사회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사회사업해낸 선생님들 대단하다 생각들었습니다.
▶ 금밥천국(이승주 실습생)
승주 선생님이 넣어주신 말풍선, 그 주민분이 해주신 말씀 그대로 담았습니다. 지역주민 분들 각각의 평소 말투 그대로 넣어주셔서 더 생동감 넘쳤습니다. 사회사업하며 매일 배우고 느끼며 이를 표현해주는 승주라서 당사자 말씀 청자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겁니다.
무엇보다 승주 선생님이 사업 어떻게 하면 더 잘하는 걸까, 당사자와 어떻게 함께하는 것이 좋을까. 이렇게 습관적으로 How를 생각하시니 사업한 방식 더 잘 정리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How의 해답을 잘 적어주셔서 듣는 저도 많이 배우며 들었습니다.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이유, 승주 선생님과 평소 사업 얘기 많이 주고받은 덕분입니다. 어떤 고민하셨는지 알고 함께 고민해봐서 승주 선생님이 쓰시는 단어 하나하나가 많이 와닿았습니다.
승주선생님이 소개해주신 책, <사람에 대한 예의> 나중에 꼭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또 승주쌤과 얘기 나누고 싶네요!
▶ 2월의 크리스마스(김명지, 정지환 실습생)
명지 선생님, 지환 선생님 우선 발표 준비하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하시고 전달하신 것 티가 납니다. PPT, 버리는 페이지가 없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고민와 전하고 싶은 바가 진하게 묻어납니다. 몰입해서 듣느라 평소 같으면 기록할 내용도 그저 경청했습니다.
선생님들꼐서 아이들이 기획단 활동과 놀이 사이에 느끼는 괴리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실습생들과 얘기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기획단 활동을 놀이로 만들면 어떨까요 하고 다들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실제 결과 그렇게 만드는 것은 전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어려운 일을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해내십니다. 해낼 수 있던 이유는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복지요결대로 사회사업 실천하시는 선생님들 모습 보며 이런 분들이 동료라 참 감사하고 대단합니다.
▶ 속초머꼬(박규리 실습생)
다른 선생님들 소감은 술술 써지는 데 제 사업 소감은 술술 안 써집니다. 느낀 게 없어서라기보다 평가회 그저 그간 해온 것들 보여주는 자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간 배운 것들 일지에 다 적었으니 평가회는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배운 건 많은데 잘 정리하지 못하고 길게 늘여쓰기 바쁜 저에게, 평가회 준비는 제 자신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야기가 있는 마을(김태연, 이선혜 실습생)
김태연, 이선혜 선생님 선생님들 아이들 자주 만나시면서도 한 번의 만남에 많은 고민과 방식을 가지고 만나신 다는 것 평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아이들 만나기 전후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더 잘 놀 수 있을까, 아이들 서로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아이들 재밌게 잘 논 것 같습니다. 없는 공간 있는 공간 다 활용해서 어떻게든 아이들과 만나 함께하는 모습에서, 사회사업에 대한 진심, 아이들에 대한 정성 느껴졌습니다.
정해진 실습시간 아니어도 실습시간으로 여기며 두 선생님 하나 되어 함께 하는 모습 많이 본받았습니다. 발표할 때도 선혜 선생님은 이야기 풀어 편안하게 잘 말씀하시니 사례 발표해주시고 태연 선생님은 똑 부러지게 중요 포인트 잡아 말씀해주시니 배움 희망 감사 말씀해주셔서 매끄러운 발표됐다고 생각합니다. 전날까지 이루어 셀 수 없는 시간 함께 하시며 사업도 평가회도 맞춰보셨을 두 분 정말 대단합니다.
한 달 뒤 지킨 약속. 마지막이 아니에요. 추억 하나 만든 거에요.
사회사업 시작하며 주호님 만난 첫 날, 약속 하나 했습니다. 여행 사업 기대되시는지 여쭤봤습니다. “기대되죠. 그런데 실습생 떠나고 나면 좀 힘들어요. 맨날 웃고 떠들다가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깐 선생님들한테 찾아가서 상담받고 그러기도 해요.” 생각지 못한 답변이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우리에겐 종결이 있다는 것 명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 실습생 떠나고도 안 외로우시게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편지 써서 드리면 어떨까요? 그럼 실습생 가고 나서도 편지보면 혼자가 아니게 느끼실 수 있게요.” 좋아하셨습니다. 주호님이 잊을 때쯤 편지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호님 제가 편지 드리기로 한 거 기억나세요하고 여쭤봤는데 완전 잊고 계셨습니다. 편지 드리며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저 약속 지켰어요. 여행 사업으로 만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저희이 관계가 마지막인 건 아니니까 속상해하시기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엄청난 추억 하나 만들었잖아요 우리?”
주호님께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잊지 못할 추억, 경험했으니 아쉬움보다 행복함 느끼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랬더니 실습생으로서 지역주민 만나는 마지막 날인 오늘이 아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잊지 못할 사람들이 생겼다는 생각에 행복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싱긍벙글 웃고 다녔습니다.
**부록으로 주호님께 작성한 편지 초안을 남깁니다.
2) 보완점
시간에 쫓겨 종결 발표회 쫓기듯이 발표했습니다. 마음이 급해지니 말이 빨라지고 자꾸 실수합니다. 하고 싶은 말 많아도 꼭 해야 하는 말, 시간에 맞춰 준비해야 합니다. PPT에 글 많이 넣고 싶지 않다면 꼭 해야 하는 말, 맥락 잘 정리해야 합니다. 편지 쓰느라 바쁘게 보낸 것 사실이지만 발표 준비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발표 준비할 때 이런 말 해야지 하고 넘기지 말고 명확히 연습하는 시간 가지도록 해야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평가회 어떻게 들으셨는지 선생님들께도 말씀 듣고 싶습니다!
평가회 자리해주신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참고. 주호님께 쓴 편지 초안>
『2025년 2월. 속초머꼬 사업 끝, 주호님께 감사편지』
주호님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으로 주호님께 편지를 써봐요! 1월 13일부터 2월 13일까지,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주호님과 함께하며 저는 무척 행복했답니다.
2025년 시작을 주호님과의 시간들로 가득 채워서 남은 2025년은 우리의 추억을 떠올리며 힘든 일 있어도 잘 이겨내고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달 간 추억 떠올리면 감사한 일 너무나도 많은데 간추려 10가지만 적겠습니다.
저와의 약속 잊지 않고 매일 아침 10시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함께한 시간 많은 만큼 주호님과 웃으며 보내는 시간 많았어서 감사드려요.
가끔 피곤하고 힘들어서 빠지고 싶으실 수 있었을텐데 늘 사업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저와 함께하는 시간 즐겁게 느껴주셔셔 감사합니다. 덕분에 언제나 힘이 났답니다!
거동 불편하신 분들 고려하여 여행 계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막 여행 계획 시작할 때부터 함께 갈 분들 입장에서 생각하시는 모습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함께 먹을 간식 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초머꼬, 식도락 여행이라 먹을 거 사진 보다보면 배고플 때 많았습니다. 꼬르륵 소리 몇 번 나서 저희 함께 한 참 웃었던 게 기억나네요. 유독 꼬르륵 소리난 날에는 그 다음날 주호님께서 간식 사와주셔서 사업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가서도 나눠주신 팡파미유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부탁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일정 종이에 기록 부탁드렸는데 응해주셨던 1주차부터, 여행 영상에 노래부르자고 부탁드렸는데 응해주셨던 4주차까지, 제가 많은 부탁드렸는데 응해주셔서 많이 든든했습니다.
제 의견도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주호님이 여행 계획 주로 하시는데 저도 여행 함께 가기 때문에 제 의견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빠지는 사람 없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주호님 속사정,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호님 얘기를 듣고 주호님에 대해 더 잘 아는 시간 가질 수 있어 기뻤습니다.
많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에 여행 가보신 경험 많아, 여행 사업 어떻게 하는건지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편에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향화님 멀미 하실 때 가장 먼저 챙기고, 숙소에서 배고픈 분들 위해 가장 먼저 나서는 주호님이 계셔서 아무 문제 없이 안전히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주호님이 건강하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다녀와서 많이 밝아지셨다고 들었습니다. 근심도 많이 사라지셨다고 들었습니다. 주호님이 행복하고 건강하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주호님께 느끼는 감사함들, 주호님 주변 사람들도 느끼고 있을 겁니다. 감사한 것들 적어보니 다 추억이네요. 사업 끝나면 아쉬움 클 것 같다고 말씀하신 주호님을 위해 계절별 편지도 준비했습니다.
계절별 편지는 각 계절에 읽어야 더 즐거우실 것 같아요. 궁금하시겠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읽으시며 올 한해 행복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정말 다시 여러번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봄 계절 편지』
주호님 안녕하세요. 제가 주호님께 쓰는 첫 계절편지입니다!
주호님께서 이 편지를 열어보실 때는 꽃이 활짝 핀 봄이겠지요?
주호님이 좋아하시는 로이킴의 봄봄봄을 들으며 봄을 만끽하고 계신가요?
저도 로이킴, 폴킴, 성시경 노래를 들으면 이제 주호님이 떠오를 것 같아요! 주호님이 보고싶을 때 저는 로이킴의 봄봄봄을 들으며 우리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려보겠습니다.
봄 하니, 저희가 책모임에서 함께 읽었던 <내 이름은 태양꽃>이 떠올라요.
책 구절 중 태양꽃이 이렇게 말하는 부분이 있어요.
“세상 모든 것들을 이렇게 생생한 눈으로 사랑하는 법을, 살아있는 동안 잊지 않게 해주세요.”
저는 강감찬종합사회복지관의 실습생이 되어서 제 자신과 제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많이 배웠어요. 주호님과 유정님을 비롯해 많은 지역주민 분들을 알게 됐고 대화를 했고 많은 모임에 함께했어요. 자연스레 함께하고 싶어지고 감사한 것도 늘어났어요. 그렇게 복지관에서 만난 모든 분들을 사랑하게 됐어요.
주호님, 주호님은 햇볓 중에서도 봄 햇볕 같으세요. 여름 햇빛처럼 너무 따갑지 않고 겨울 햇빛처럼 잠깐 있다가 떠나지 않으시고 주변 분들에게 기분 좋은 따스함을 주시니까요.
주호님을 닮은 계절, 봄을 만끽하고, 주호님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봄봄봄 보내시길 바라요.
<내이름은 태양꽃 중에서>
왜 슬퍼하지 않느냐구요? 이제는 알고 있는 걸요.
나에게 꽃이 피기 전에도,
그 꽃이 피어난 뒤에도,
마침내 영원히 꽃을 잃은 뒤라 해도,
내 이름은 언제나 태양꽃이란 걸요.
주호님은 주호님의 삶에 주인이시니 주호님을 사랑하는 것도 주호님이 가장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제 삶에 주인이니 늘 제 자신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봄 편지! 이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여름 계절 편지』
주호님 안녕하세요. 어느새 봄도 지나, 여름이 왔네요. 주호님은 더위를 많이 타셔서 여름이 조금 힘드실 수도 있겠어요. 여름을 잘 보내는 방법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첫번째,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 간식,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겨울엔 붕어빵, 여름엔 아이스크림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너무 맛있고 저도 유혹을 못 참고 자주 사먹을 때가 많은데요. ㅎㅎ 탈나지 않고 건강하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방법이 있어요
과일을 얼려 먹으면, 과일 아이스크림 맛이 나요! 과일 아이스크림 보다는 덜 달 수 있지만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건강에 좋아요!
요거트를 얼려 먹으면, 요거트 아이스크림 맛이나요! 새콤한 요거트 얼려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더 달게 먹고 싶다면 블루베리 같은 과일 콕콕 박아서 같이 얼려먹으면 더 달게 먹을 수 있답니다!
*주의사항 : 그릇에 얼리면 잘 떨어지지 않아요. 종이 호일 깔고 얼리거나, 다이소에서 아이스크림 만드는 틀을 사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과일은 한 번 사면 양이 많아서 다 못 먹고 버리기도 하잖아요. 복지관에서 지역주민분들과 함께 나눠먹으면 시원함이 두배, 기쁨은 세배가 될 것 같네요!
두번째, 속초 바다 사진, 영상을 본다!
저는 속초 사진 보기만 해도 너무 시원해요. 속초 여행 가서는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지만, 여름에 속초 사진을 보면 그때 추위가 느껴져서 조금은 시원해지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겨울 바다를 보면서 추운 것보다 더운게 낫다고 스스로 주문을 걸어봐요. 영상 속 바다 소리 함께 들으면 시원해지는 주문 무조건 성공이에요
셋째, 사진만으로는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면 지역주민분들과 바다여행 떠나보기!
겨울엔 너무 추워서 들어갈 엄두조차 않났던 바다가 여름엔 들어가고 싶어져요. 물론 햇빛이 강해 오래 여름 바다 즐기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그늘이 있는 다리 밑 계곡이나 강에 가는 것도 방법이겠어요!
여행 가서도 시원하겠지만 여행 준비하면서도 여행가서 만들 소중한 추억 떠올리며 시원해질 것 같아요. 주호님 곁에 든든한 지역주민분들 계시니 함께 여행 계획 짜시며 즐겁고 행복한 여름이 되시길 바라요.
올 여름 아주 덥더라도 이렇게 하다보면 무더위 요리조리 피해 다닐 수 있겠죠? 저는 특히 두번째 방법, 속초 사진, 영상 보기를 적극 활용해보려구요 ^^ 게다가 저희는 인화한 속초 사진도 있으니 더 생생하게 어디서든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여름에도 우리의 추억을 떠올리며 저는 행복해하고 있답니다. 주호님의 여름도 엄청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가을 계절 편지』
주호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약간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습니다. 저는 가을이 오면 꼭 한 번 작은 산이라도 가는 편이에요. 가을은 천마고비의 계절이라고 살 찌는 계절로 아주 유명하잖아요. 절대 살찌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등산을 하게 돼요.
주호님도 걷는 것 참 잘 하시고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같이 걸었던 겨울 밤 바다에서 계속 걷고 싶어하셨잖아요. 신림역에서 복지관까지 걸어오면서도 조금 숨찾지만 재밌게 걸어오셨죠.
추운 겨울이 오기 전 가을엔 평소보다 조금 더 걸어다녀 보시면 어떨까요?
이곳저곳 다니는 것도 혼자 다니기보다 함께 다니면 더 재밌으니 함께갈 분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호님은 좋은 분이셔서 주변에 좋은 사람 아주 많으시니 함께 다니면 더욱 행복하시겠죠.
기분 좋은 날 사진이나 영상을 남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주호님께서 열심히 만들어주신 속초 여행 영상 몇 번이고 돌려봐요. 영상 보면 그때 행복했던 추억 자연스레 떠올라서 미소짓게 되더라구요.
제가 실습생 활동하며 주호님과 하는 마지막 활동으로 속초머꼬! 영상을 거의 5시간 동안 만들었던 것 기억나시나요? 사진이 너무 많아서인지 앱이 이상해서인지 자꾸 꺼져서 4번 정도 다시 사진을 고르셨잖아요. 여행 계획하시며 속초 여행 전문가 되셨는데 여행 이후 사진 정리하시며 강감찬 복지관 사람들 언제 어디서 가장 즐겼고 행복했는지 아는 강감찬 여행 전문가가 되신 것 같았어요.
이번 가을엔 어떤 여행하고 즐기며 하루하루 보내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혹시 조금 심심하게 보내고 계시다면 내 주변 가장 가까운 사람들 혹은 저희 여행 갔을 때 처럼 집 밖에서 안 나오고 계신 분들을 데리고 함께 나들이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주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행은 힘들었던 일들 벗어던지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또한 이 천고마비의 계절에 늘 당뇨 조심하시며 건강한 음식 드시기를 바랍니다!
잔소리는 한 줄만 적었어요^^ 가을의 정취 맘껏 느끼시길 바라요!
『미니 겨울 계절 편지』
주호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저희가 처음 만났던 겨울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호님이 복지관 다니고 계시다면 다른 실습생분들과 또 다른 행복한 추억 쌓을 시간이 돌아왔네요.
늘 실습생들께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안부 물어봐주시는 주호님이 복지관에 계셔서 저를 포함한 저희 실습생 선생님들 항상 주호님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었답니다.
이 편지를 2025년 겨울에 보신다면 2025년 한 해 돌아보는 시간 가지시면 어떤가요?
2025년 누구와 함께 하셨나요?
2025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2025년 돌아가고 싶은 순간 있으신가요?
이 편지를 2026년 겨울에 보신다면 2026년 어떤 한 해를 보내고 싶으신지 상상해보면 어떤가요?
2026년 새로운 한 해에 이루고 싶으신 것 있으신가요?
(저는 매년 살빼기, 건강한 음식 먹기를 목표로 한 답니다!)
2026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올 겨울 복지관 혹은 주호님이 계신 곳에서 하고 싶은 일하시며 행복하고 힐링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난 겨울 추운 바닷바람의 맛을 봤으니 겨울 여행 떠나는 거 두려우신가요?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의 추억 떠올리며 겨울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추위보다 함께라 행복했던 기억이 훨씬 크거든요ㅎㅎ
주호님, 주호님께 드리는 제 마지막 계절 편지입니다.
매 계절별로 준비했는데 한 번에 읽지 않고 계절에 맞게 잘 읽으셨나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습니다.
속초 머꼬 때 처럼 바로 옆에 있지 않아도 편지로 주호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저는 무척 좋아요.
지난 겨울 주호님께서 저에게 하는 일 모두 잘 되라 말씀해주셨으니 2026년 1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 다 잘되어 있겠죠? 제 생각해주신 주호님 덕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겠습니다!
주호님도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웃음 가득하게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 하루가 모여 1년이 되고 10년이 되면 쌓이는 추억만큼 행복도 배가 되실 거에요. 주호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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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어제의 일을 이렇게 꼼꼼하게 기록해줘 고맙습니다.
동료들 한명 한명의 발표까지
정리가 됩니다.
규리 선생님의 밝고 명랑한 발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주호님 표정이 왜 밝아졌는지 발표 들으며 알 수 있었습니다.
규리 선생님에게 에너지 많이 받았겠다 싶습니다.
규리 선생님의 배움도 잘 들었습니다.
영상에 틀어준 노래는 규리 선생님과 주호님이 직접 부른거죠?
그래서 더 감동이었습니다.
여행도 좋지만
규리 선생님이 주호님과 함께한 과정들
끝나고 다른 분들도 만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시간들.
주민들에게 그 시간도
규리 선생님에게 많은 배움이 있었겠다는 생각했습니다.
규리 선생님 고생하셨습니다.
고마워요~
전날, 주호님과 함께 녹음하고, 평가회 당일 유정님과 주호님 함께 다시 녹음했는데 평가회 때는 주호님과 녹음한 버전을 틀어버렸어요ㅎㅎ 유정님도 함께 부른 버전으로 드라이브에 수정해두겠습니다!
매번 진심 어린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