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다비트 하이니헨 미사 Nr. 12 (34분 10초)
JS 바흐 마그니피카트 D장조 BWV 243 (27분 30초)
드레스덴 실내합창단, 드레스덴 바로크 오케스트라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
Carus 83.152
1999년 녹음
하이니헨은 작곡가이자 드레스덴 궁정악단의 리더였으며 최근 들어 다양한 레이블을 통해 소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독일의 위대한 바로크 종교음악 두 개를 담고 있으나 새롭게 발굴한 녹음과 이미 걸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을 함께 수록한 의도 자체가 훌륭하다. (이는 아마도 하이니헨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이라 여겨진다.)
하이니헨의 미사곡은 스케일이 크고 길며 실로 놀라운 아름다움으로 충만해있다. 두 곡 모두 바로크적 정교함은 물론 인간적 따스함이 짙게 배어 있으며 적절한 인원으로 구성된 합창은 울림이 풍성하다. 청아한 목소리의 소프라노의 모니카 프림머와 알토의 카이 베셀의 노래가 특히 뛰어나다. (송진명)
--------------------------------------------------------------------------
최근 입수한 CD입니다.
90년대 이후 정격음악 단체의 생성과 녹음의 증가는 우후죽순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활발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연주수준의 저하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의 아르농쿠르/빈 콘첸투스 무지쿠스가 들려주었던 촌스런 음색과 엉성한 앙상블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 단체도 요즘은 소리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
하이니헨은 유명한 작곡가는 아닙니다만 곡은 상상 이상으로 훌륭하며 감동적입니다. 바흐의 유명한 마그니피카트 역시 리프킨 설은 남의 집 얘기라는 듯 풍성한 울림의 합창을 들려줍니다.
올리는 곡은 유명한 마그니피카트 보다는 하이니헨의 미사 12번 중 Cum Sancto Spiritu 입니다. JS 바흐의 미사 b단조에서 Gloria 파트의 대미를 장식하며 대위적 합창(쉽게 말씀드려 좀 더 복잡한 형태의 돌림노래)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과 비교하시면 상당히 재밌습니다.
바흐의 곡만으로도 구매 가치가 있는데, 거기에 하이니헨이라는 작곡가의 곡까지 들어있으니 금상첨화라 할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첫댓글 브라보!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