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와서 글을 올려보네요~^^
올해도 직장일로 정신없이 바쁘다보니 탐어도 못가고 수조관리도 제대로 못해주었지만, 4자수조에서 사육하던 참중고기들이
기특하게도 산란을 했네요~ 재작년에 그렇게 기를쓰고 산란시도를 했을때는 실패했었는데... 때론 무관심이 약일때도 있나봅니다.
과거의 실패와 비교해봤을때, 참중고기산란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을 말씀드려보면,
1) 참중고기들이 산란행동을 하기 시작하면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예민해지므로, 물갈이는 2주에 한번 약 20%정도만 해줄것.
2) 수조내에 암/수 비율은 암놈이 많은것이 유리하며, 숫놈이 많은 경우는 암컷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해져 산란성공
가능성이 줄어듬.
3) pH는 중성-약산성이 좋은듯 하며, 8.0이 넘어가는 경우(알칼리성)에는 산란활동이 다소 떨어지는듯함.
위의 정보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므로, 참고만 하시면 될듯합니다.
산란 직후의 참중고기 수정란입니다. 참중고기 산란관이 그리 두껍지 않아서 작은 알이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3-4밀리정도 됩니다.
부화통에서 7일에서 10일정도 지나고 나니, 치어가 나옵니다. 제대로 헤엄도 못치기 때문에 물살이 없는 수초수조로 옮겨주었습니다. 배쪽에 붙어있는 난황이 없어질때까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에서 그냥 놔두시면 됩니다.
수질이 나빠지지 않게, 일주일에 한번씩 전체의 20%정도 환수를 해줍니다.
5-7일정도 지나자 난황이 모두 흡수됩니다. 그때부터 먹이를 급여해주시면 되는데, 저의 경우는 브라인 쉬림프를 급여하였습니다.
브라인 쉬림프는 탈각을 확실히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치어들의 경우는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탈각을 먹게 되면 소화를 못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어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수질관리 및 먹이급여라고 생각합니다.
먹이를 한번에 많이 먹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조금씩 급여해주어야 합니다. 하루이틀만 먹이를 주지 않아도 금방 홀쭉해지고,
치어때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되면 성어가 되도 작은 사이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질은 일주일에 한번씩 20% 씩 갈아주었습니다. 한번에 너무 많이 갈아주어 수질이 과도하게 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부화후 한달정도 지난 참중고기. 이젠 제법 참중고기의 모습이 나네요~ 먹이를 자주 주지 못해 성장이 조금 더딘것 같습니다.
이시기부터는 생브라인 쉬림프와 건조브라인쉬림프를 섞어가며 급여합니다. 사료적응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어느정도 사이즈가 커지고 건조브라인쉬림프에 완전히 적응이 되면 일반사료를 급여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CJ아쿠아텍에서 나오는 사료 제일 작은 사이즈를 사용하였습니다. 사료를 잘 받아먹는 단계에 이르면 부화통에서 메인수조로 옮겨줍니다.
메인수조에는 탐식성이 강한 어종과의 합사는 피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아직 치어이기 때문에 먹이경쟁에서 뒤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다른어종 없이 참중고기 치어와 이끼청소용 시마이즈 알자이터만 있엇습니다.
부화후 2달반이 된 참중고기. 이젠 완벽한 성어의 모습을 갖추었네요~ 이때부터는 큰 신경쓸 필요 없이 잘자라지만 그래도
다른 물고기에 비해 신경을 써주어야겠죠??^^
결론적을 말씀드리자면, 참중고기 치어관리는 다른 어종치어들과 마찬가지로 크게 먹이급여, 수질관리 두가지에 신경을 써주시면
되는데, 저의 경우는
1) 난황이 흡수된 이후부터 브라인쉬림프-> 건조브라인쉬림프-> 사료 순으로 급여를 하였으며, 큰 문제없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2) 수질관리는 일주일에 한번씩 전체의 20%정도 환수하였으며, 때때로 Ex-B등 박테리아제를 투여하였습니다.
별 내용은 없지만 혹여나 참중고기 번식을 시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정리를 제대로 못하는 덜렁이 성격이라 자료가 많이 미흡합니다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너스로 치어들의 어미인 낙동강 참중고기 및 산란수조를 올려봅니다.
<참중고기가 살던 메인 4자수조> - 번식후 새로운 수조 세팅을 위해 물고기들을 모두 뺐습니다.
<낙동강 참중고기> - 혼인색이 나기 전이라 발색이 다소 밋밋한 상태네요~
첫댓글 와우! 놀랍습니다.
생명의 탄생은 항상 신비 그자체인듯 합니다~~
대단 하세요 ^^b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와~감동입니다..
치어들이 꼬물거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격스럽지요~~
오~~~대단한걸....
형님께서도 다시 민물고기 키우시죠 ㅋ
귀여워라~생명의 탄생과 성장 과정은 언제봐도 신비하네요~
그렇죠? ㅎ 언제봐도 신선합니다~
노하우들이 쌓이니 다양한종들의 2세 탄생기가 올라오는군요..성장관찰력이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와~ 그저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군요. 존경스러워요. 언제 시간 좀 내주세요. 오랜만에 식사라도 한번 대접해 드릴게요^^
코란도쏘나타님 뵌지도 오래됐는데 연락한번 주세요~ 식사한번 같이 하시죠~~
와..존경스럽습니다
과찬이십니다~ㅋ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와~..대단하십니다..아주 귀중한 자료가될꺼같습니다^^이런좋은자료 올려주셔서감사합니다~^^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되네요~~ 기회되는대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와~~~~~!!!!!!
치어들이 참 올망졸망하죠? ㅎㅎ
멋집니다 ^^
치어의 생김새가 독특한게 눈에 띄네요.
좋은 자료입니다~
버들붕어님의 자료정리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지만 기록에 의미를 더 두고 싶네요 ㅎㅎ
귀요미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