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해보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 김천에서 삼계탕으로 유명한 김천맛집 하늘마당님의 초대로 안성촌놈 통돼지가 김천이라는 도시를 난생처음 방문하여 그 춥던 겨울을 따스하게 녹이고 온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재밌는 이야기는 요리로 ---> http://blog.daum.net/bbqcafe/60
그러한 역사적 사연이 있은지 어언 6개월의 유구한 세월이 흐른 엊그제 쉬는 월요일... 식복 있고 인복많은 안성명물 통돼지에게 김천맛집 하늘마당을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 ~~이노메 인끼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ㅎㅎ
6개월이라는 유구한 세월은 산천에 모습을 많이도 바꾸어 놓았더군요.
세월은 자연을 바꾸었고 사람은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겨울에 갔을 땐 담장이 높아 밖에서 안을, 안에선 밖을 볼수없어 답답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담장을 허물어 안과 밖이 서로훤히 볼수있도록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담을 허물 수 있는 건 마음에 넓이가 넓어졌기 때문일꺼라 생각을 해봅니다.
담 높이를 낮추는 공사가 진행중니다.
뒤로 쭉 연결된 황토벽은 담이 아니라 길갖쪽 방들의 외벽이어서 허물수 없는것이 아쉬웠어요.
저기 황토벽에 아름다운 민속 벽화를 그려넣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하다가 문득 안성 제일의 민속주점을 운영하고있는 올드프랜드 아우를 납치해다가 마음껏 붓질 노역을 시키면 좋겠다는 매우 훌륭한 상상을 해봤습니다.
여기도 전봇대를 옮기고 벽을 허물거나 여으치 않으면 벽화를 그려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안쪽에도 낡은 건물을 허물고 마당을 넓히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하늘마당이 좁아 더 넓게 늘린다는 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통돼지의 인자한 용안을 알현한 개님이 왠지 속이 불편해 보이십니다.
텃밭을 보니 요리에 사용될 치커리도 키우시고
고추도 키우시고...ㅎㅎ 무우 말랭이도 말리시고..
멀리서 앵두인줄알고 가봤더니....
파리똥? 포리똥? 뽀리똥? (갱상도는 그리 부르더군요 ㅎㅎ)
ㅎㅎ 개량 보리수 열매가 잘 익었습니다.
석류꽃도 터지기 직전입니다.
일찍 까진놈들은 어느덧 열매를 맺었군요..ㅎㅎ
설명 불필요.. 병나발????
머루..
ㅎㅎ 앞산에 머루 다래도 엉클어 설클크러 졌는데에~~ 우리도 한번 엉클어설클어 질꺼나~~ 어랑어랑 어허야~~에헤야 디야~~
아싸 가오리~~!!
갑자기 어랑타령이 흥얼거려집니다. 왠지는 나도 모르겄습니다. 실크 오골계..
숫닭을 볼때마다 참으로 의리 있는 짐승이라는 생각을 매번합니다. 옛 문인들이 닭을 5덕에 짐승이라 예찬한걸 보면 숫닭에게서 인간이 배울것이 참 많습니다.
이 넘들은 국적은 잘 모르겠지만 대구리에 벼슬이 있는 걸로 보아 닭은 맞는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하늘마당 정원을 말없이 둘러보고 있는데...
강쥐 두넘이 통돼지를 보더니 " 넌 뭐하는 짐승이냐요? 이러면서.. 맞짱 한번 뜨시려므나 하고 막 덤비네요..ㅎㅎ
아~!! 세상에서 젤 두려운 녀석들은 세상에 무서울께 없는 이넘들입니다.
어~~정말 무서운 하룻강아지들 입니다. ㅎㅎ
변함없이 정겨운 장독대.
장독대를 지나니 시원한 폭포수가 콸콸 흐릅니다.
손이 시릴정도로 차가운 지하수 물이 철철 넘처 흐릅니다. 무릉도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각종 효소를 발효 숙성시켜 보관하는 곳이 나타납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항아리에 수많은 효소들이 숙성되고있습니다.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십수년씩 숙성된것들이라고 하니 저 효소들이야말로 김천 맛집 하늘마당의 진정한 보물이자 맛의 보고입니다.
아까 넘처흐르던 물의 원천입니다.
요즘은 보기힘든 옛날 우물이 주방 바로 옆에 있어요. 참으로 오랬만의 정취에 추억을 흠뻑 적셔봅니다.
정갈한 주방모습에서 주인장의 성품이 묻어납니다.
가스렌지 한켠에서 통돼지도착하면 몸보신 시켜줄 삼계탕이 끓고 게십니다. ㅎㅎ
조금있으니 상차림이 다 되었으니 점심수라 드시라고 포쥐로 무전 연락이 오는 군요..ㅎㅎ
저것이 그 유명한 하늘마당의 해신 삼계탕입니다.!! 낙지, 전복, 가리비가 들어간 삼계탕입니다.
앉은 소도 일어서게 한다는 낙지를 턱~잘라 먹었습니다. 이제 통돼지 여름나는데 걱정없을 듯합니다. ㅎㅎ
그 동안 카페나 맛집 블로그하시는 분들의 멋진 사진과 글을 통해서 봐았던 해신 삼계탕을 막상 만나보니 감개무량하였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생각을 잘하는 통돼지는 그 유명한 해신 삼계탕을 먹으며 또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해신삼계탕을 하늘마당과 같은 삼계탕 전문점에서 하기보다는 해물탕 전문점에서 한다면 여러모로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은 기냥 엉뚱한 생각을 잘하는 통돼지의 짧은 생각입니다. ㅎㅎ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며 점심 수라를 들고 있는데 하늘마당 사장님께서 찹쌀동동주를 한 항아리 가져오셔서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쌓아 두었던 정담 보따리를 풀어 놓으며 늦은 점심수라를 즐겁게 먹었습니다.ㅎㅎ
. . .
그리고
하늘마당 방문기가 이게 다냐구요?
ㅎㅎ 절대 아니지요..
이것은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곧 이어
뜨거운 여름 경재업체의 간담을 서늘케 할 하늘마당 비장의 신 메뉴가 소개됩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하늘마당 비장의 신메뉴 보러가기---> http://blog.daum.net/bbqcafe/332
**** 예매는 기본, 추천은 필쑤~!! ****
*주소 : 경북 김천시 대광동 1126번지 *상호 : 하늘마당 *전화 : 054-437-0093
|
출처: [안성맛집/안성묵집] 통돼지와도토리 원문보기 글쓴이: 통돼지
첫댓글 아름다운 밤...사진속에, 글속에, 통돼지님 맘속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앗~~~싸!!! " ㅎㅎㅎ
감사해요.^^.
지금쯤이면 잘주무시고 일어나셨으려나~~ㅎㅎ 오늘도 앗~~~싸~!!
황토벽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공간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사의 날개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재미난 그림을 연출해도 많이 찾아와 주실 것 같습니다.^^
언제나 굳아이디어를 내주시는 라빅님~^^* 준비완료된건가요?
이번주 토요일부터 가게 부분수리 들어가고 일요일 봉사활동..다음주 월요일 부터 준비작업들어갑니다.^^
다음 주 부터는 많이 바쁠 것 같습니다.^^
형님 잘 다녀오셨군요. 하늘마당님 음식은 약으로 보입니다.약~~!!
네잎 아우님 안녕~^^* ㅎㅎ 오픈은 하셨는지 궁금?
이 자리를 10월전에 마무리하구 나서요~^^
우와

꾸욱 눌렀으요
^^
^^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보고싶다고하면 혼나는 거지요? ㅎㅎ
멋진 포스팅 ....
잘 보앗습니다.
아이고 밀짱님..과찬이십니다요..ㅎㅎ 건강관리도 사업 만큼 잘하시길~~^^*
고맙습니다..많이 깨우치는 하루가 됐습니다..
멋진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과찬에 말씀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더 기쁩니다..ㅎㅎ
행님... 포스팅 멋지네요... 지는 눈으로만 보고 왓다는 ....
오~~그랬었구나..ㅎㅎ 신메뉴는 잘 되가고 있나? 더운데 건강도 돌보며 해~^^
해신삼계탕 한그릇이면 올여름 문제없겠네요~~~
납치당해볼래? ㅎㅎ 벽화 아이디어 내바바 ㅎㅎㅎ
해신 한그릇 하시러 꼭 오세요... 아이디어 가지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몫이 줄어들면 곤란한데..ㅠㅠ ㅎㅎㅎ 개업했다는 소식 풍문으로 들었는데 축하가 늦었다..미안..늦었지만 축하하고 대박나라고 딱 99번 기도할께..^^
해신삼계탕 맛있겠네요
통돼지님 하마되서 오셨겠네요 ㅋㅋㅋ
ㅠㅠ 어찌아셨대유?.. 부천까지 보시시나요? ㅎㅎ 건강하세요~~
가고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네요..
아름답고 멋있고
올여름 걱정스러운데 맛난음식으로 먼저 기운받고 싶네요..
기본: 추천 꾸우욱~~눌렀어요.
갑자기 배고파요 ㅠ.ㅠ
더 더워지기전에 바람쐬러 다녀오셔요~ 추천 ㄳㄳ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죄송해요..품께해서.ㅠㅠ 그 개님은 월래 인상이 별로던데 그날은 심기가 더불편해보이더라구요..그날인가?? ㅎㅎ
너무 멋진곳 하늘마당~~
꼭 가보고 싶어여.
어쩜 사진도 이리 이뿌게 찍으셨을까요
네 꼭 한번 가보세요..^^* 충주에서 2시간이면 넉넉할꺼에요
낮아진 담장너머로 보이는 정경이 정겹습니다.
황토벽에 정겨운 그림이 담기는 그날도 그려지구요!
통돼지님의 글도 정겨웠고,
하늘마당님 준비하신 해신삼계탕의 맛도 정겹고,,,
정겹고, 정겹고,,,
아기님도 언제 같이만나서 정을 나누어요..^^* 무등산은 잘있지요? ㅎㅎ
옹기종기 정겨운 항아리속에 보약이 들어있는 고향집풍경같아
아무 음식먹어도 분위기에 혼을 빼기어 맛나게 먹겠어요
ㅎㅎ두령님 잘계시지요? 여름나시려면 해신탕 서너마리 드셔야 안되겠습니까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까이 게시니 한번 들려보세요..^^
정말가깝죠... 어제 한번 꼭 오세요...
통돼지는 역시 재주꾼이야.. 글솜씨나 손재주나 돈버는재주는 우리까페없어서는알될 통돼지...
많은관십 가져주시는 회원님들..넘 감사^^
아직가게공사중이라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어서 글네요....
글고 올드프랜드님... 언제 한번 통돼지님께 납치당해서.. 김천와서 해신한그릇하시죠..ㅎㅎ
벽화는 올드프랜드 블로그에 가서 직접 부탁해보세요.ㅎㅎ 프랜드는 저같이 인자하게 생기지 않았어요..장비같이 험악해서 무서워요..ㅎㅎ
담장낯추시구 마당넓어지구 이젠 여름이오구 하늘마당누님 이젠 더 바빠지시겠네~ 근데 형님 가뜩이나 바쁜와중에 6 개월에 두번방문하시다니... 건강챙기실라구 닭만드시러다니시네.ㅎㅎ
그러게 ..ㅎㅎ 잘있지. 더운데 고생많것다.. 언제 먹으러가면 졸라...아니 전나 많이 줄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