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건성福建省에 위치한 무이산은 중국을 대표하는 경승지.
풍경구(우리나라의 국립공원에 해당)내 산의 높이는 500m 이내로 야트막하고 험준하지도 않지만 구곡계九曲溪와 삼십육봉을 중심으로 기암과 계곡이 수묵화처럼 독특한 풍경을 이룬 곳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복건성의 경제특구도시 하문(샤먼/廈門)에서 무이산행 야간열차는 매일 두편씩 출발한다.
냉난방완비의 신형열차로 침대차에 두다리 쭉 뻗고 몸을 실으면 그 다음날 아침 무이산역에 도착.
풍경구내 이동은 오타바이 3륜택시를 전세내어 이동하고 산봉우리까지는 도보로 올라간다.
시기적으로는 한여름이 아니지만 강남의 폭염은 한국의 7,8월의 불볕더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여서 그 야트막한 산을 올라가는 데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6곡
천유봉(天遊峰/해발 410m)에서 바라본 9곡중 6곡의 전경. 무이산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안내책자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풍경이다.
천유봉天遊峰
옥화봉(玉華峰)에서 바라본 천유봉일대. 천유봉까지는 바위를 깍아만든 가파른 계단이 나있다.
무이궁武夷宮
한의 무제가 무이군을 모시는 궁전으로 세워진 이후 증축을 거듭. 한때는 남송때 복건출신이었던 주희(周熹)가 주자학을 가르치던 서원으로 쓰이던 곳이다.
수렴동水簾洞
가로세로 약 100m규모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두줄기의 폭포는 땅에 떨어지기전 모두 바람에 흩날려 버린다. 절벽에 있는 정자에서 차한잔을 즐길 수가 있는 데 더위를 모두 날려버릴 만큼 시원한 곳이었다.
수렴동으로 가는 길은 양사이드가 천길 절벽으로 되어있다.
응취암鷹嘴岩
가운데 보이는 바위로 독수리 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와같은 이름이 붙여있는 것이다.
천심대불天心大佛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상당히 큰 대불(높이 16m)이다. 이 천심경구(天心景區)주위는 이 동네의 특산차이자 옛날에는 황제나 마실 수 있었다는 최고급차인 대홍포(大紅袍)의 주산지이다.
일선천(一線天)에 있는 바위길
어차원(御茶園)의 테라스에서 본 풍경.
유람을 마치고 시원하게 이 곳의 테라스에 앉아 경치를 둘러보며 이곳의 명물차 대홍포를 마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
호소암(虎嘯岩)에서의 조망
산중에 있는 도교사원.
무이산은 여타 중국의 명산과 마찬가지로 도교의 자취가 많이 남아있다.
이 곳에 온다면 한 번 해볼만한 것이 9곡계(曲溪)라는 무이산풍경구를 흐르는 강을 '죽벌'(竹筏)이라 불리우는 대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내려오는 유람이다. 이게 아주 무이산의 명물이다. 9군데에서 크게 커브를 틀며 돌기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게된 것인데 무이산의 볼거리의 상당수가 이 9곡계에 면해있다. 강상류를 따라 차를 타고 승선장이 있는 성촌(星村)이라는 마을에서 출발, 약 7.5km의 거리를 1시간 반정도에 걸쳐서 내려온다.
요금은 한대 대절에 430元. 한대에 6명이 탈 수 있지만 한명에 얼마하는 식으로는 돈을 받지 않는다. 개인여행자라면 머릿수가 모자라는 단체팀에 껴서 타면된다. 이 럴경우 80원의 요금을 그 팀 가이드에게 지불하면 된다.
중국인들 참 희한한 구석중 하나가 어느 관광지를 가도 개별적으로 여행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죄 가이드를 따라 다니며 단체여행들을 한다. 그들 눈에는 혼자서 그 것도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남의 나라를 다니는 내가 희한하게 비쳐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5곡. 경의대(更衣台,좌)와 천주봉(天柱峰)
6곡. 천유봉(天遊峰)과 옥화봉(玉華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