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는 무려 다섯 개의 버스터미널 시설물이 있다.
인구가 5만 명도 안 되는 평창군에 이렇게 많은 버스터미널이 있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이렇다 할 중심을 잡아주는 곳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군청이 있는 읍내가 전통적인 중심지 역할을 해왔지만,
평창군 남쪽에 쏠려있는데다 고속도로와 멀리 떨어져 고립되어 있다.
그래서 평창읍의 인구(8,910)는 진부면(9,341)보다 적으며,
읍내와 북부 지역 사이의 교류가 상당히 적어 생활권이 분리되어 있다.
평창시외버스터미널 역시 이러한 특징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문이 되어왔던 장평의 노선 수를 따라가지 못하며,
리모델링 없이 오랜 기간 같은 모습으로 운영을 해오고 있다.
그래서 가장 '시골스러운'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과연 시골스러운 분위기가 무언지, 그 느낌을 지금부터 찾아가 볼까 한다.

대화에서 버스를 타고 20여 분을 달렸을까, 드디어 평창읍내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동안 평창을 지나가 본 적은 많았지만 평창읍은 처음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영동고속도로 근처는 꽤 익숙해도 평창읍내에 올 일은 거의 없지 않은가.

평창읍에는 딱히 이름난 관광지, 산업시설, 군부대 그 무엇도 없다.
그래서 강원도의 군청 소재지 중에서 가장 외지인이 올 일이 적은 곳이다.
이는 뒤집어 말하자면 전형적인 산골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창읍을 다른 지역과 연결해주는 버스터미널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올림픽이 있었던 지역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옛 구조가 잘 보존되고 있다.
승차장에 새겨진 조형물만 최근에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주변 분위기와 다소 어우러지지 못하고 약간 어색해 보인다.

조그마한 시골 읍내라고는 하나 나름 군청까지 있는 곳이다 보니,
터미널 앞엔 택시 정류장이 있어 삼삼오오 썰을 푸는 기사분들이 보인다.
이 옆으로는 재래시장이 있어 평창에서 생산되는 온갖 산나물을 만날 수 있다.
덕분에 겉보기엔 이래도 지나가는 사람은 여태껏 지나온 곳들 중에서 가장 많다.

읍내의 특징은 태백산맥을 굽이도는 평창강을 끼고 있다는 점으로,
서쪽 면을 제외한 모든 곳으로 평창강이 휘감아도는 특이한 지형이다.
워낙 땅이 좁기 때문에 읍내 한복판에 있는 버스터미널 옆으로 강이 지나간다.
그리고 그 둘 사이를 국도가 가로막고 있다.

도로를 건너 계단을 따라 둔치로 내려오니 콸콸콸 강물 소리가 잘도 들린다.
계곡에서 나는 신선한 비린내도 은은하게 올라온다.
11월의 찬바람을 맞고 있지만 아직 강물이 얼 정도로 추워지진 않아서,
시원하게 자갈길을 따라 내려가는 물줄기가 일품이다.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니 강을 건너는 다리가 보인다.
가까이 있는 다리는 종부리라는 마을로 들어가는 조그마한 샛길이고,
그 뒤에 우뚝 솟은 다리는 새로 놓인 31번 국도이다.
우뚝 솟은 새 다리를 제외하면 읍내임에도 자연과 잘 조화된 산골 냄새가 물씬 난다.

이렇게 좋은 경치를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구경하는 버스터미널이 다소 부럽다.
워낙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으니 정작 자신은 별 느낌이 없겠지만 말이다.
언제 지어졌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1970년대에 지어지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몇 번 옷을 갈아입고 장신구를 새로 갈아끼웠지만 원판만큼은 그대로 남아있다.

이곳은 여타 터미널과 다르게 건물과 승차장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지어질 당시 기준으로는 꽤 크게 건물을 지었겠지만,
정작 승차장은 건물과 바로 이어지지 않고 정문 앞에 따로 있다.
사진 왼쪽 밑으로 조그맣게 어머니와 아들, 외국인 커플이 사이좋게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인다.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새빨간 농어촌버스 몇 대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보인다.
원래 승차장, 주차장 시설은 건물 뒤에 있는 것이 보통이건만 여기만큼은 둘 다 정문 앞에 있다.
굉장히 작은 시골 버스정류장에서나 볼 법한 데도,
특이하게도 군청이 있는 '평창터미널'이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위 사진을 찍기 전에,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셔터를 눌러 담은 사진이다.
대화를 거쳐 개수리로 들어가는 버스로 하루에 두 대밖에 다니지 않는단다.
11시 50분 출발 대기 중이었던 이 차가 무려 개수리로 들어가는 막차였다.

정선에서 출발하여 동서울까지 가는 강원여객 유니버스 스페이스 차량이 들어온다.
안흥 / 대화 경유로 나뉘는데 안흥 쪽이 약 20분 더 빨라서 승객들은 이쪽을 더 선호한다.
그 때문에 대화행 노선이 최근에 많이 사라지면서 평창 간 교통이 부실해졌으며,
모든 차량은 정선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여기서 쉬는 차량은 없다.
승차장과 주차장이 모두 밖에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외버스 입장에선 중간 경유지에 불과하니 굳이 넓은 주차장을 만들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버스가 빠져나가기 쉽도록 승차장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깨닫게 된 사실. 여기는 사람이 아닌 차량 중심으로 동선이 짜여 있다.
비단 여기뿐만 아니라 오래된 버스터미널, 그리고 오래된 동네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차가 사람을 피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차를 피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필 주 고객이 바리바리 짐을 싸든 노인이기에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와 보니 몇 십 년 전으로 시간이 박제된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영동선 부근과는 달리,
여기는 아직까지 옛날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사진을 보며 느끼는 바는 모두가 각자 다를 것이다.
다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최신식 간첩신고 홍보물은 굉장히 어색한 기분이 든다.
한때는 어딜 가도 붙어있었지만, 스마트폰 시대 이후로 좀처럼 찾기 힘든 공보물들.
건물 구석 한켠에 정신없게 붙여진 모습을 보니 왠지 반갑기도 하다.

어릴 적 외가댁에서 주말 시골 교회를 갔을 때 저런 나무 책자를 본 것 같다.
아직 20대인 내게 있어서는 철제 공용 소변기만큼이나 희미한 기억 속 물건이다.
안전 수칙... 안전문화... 여러분 곁에는... 문구만 봐도 올드한 냄새가 팍팍 풍기는 것들.
하지만 그 올드함이 좋다. 여기선 무엇보다 가장 잘 어울린다.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무엇부터 변해왔을까.
어릴 적에는 분명 이런 광경이 익숙했는데 언젠가부터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그때는 서울에도 이런 느낌의 건물과 디자인이 제법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을지로 뒷골목에 가야 찾을 수 있으려나.

낡은 매표소 차창 옆으로 붙은 평창터미널 시간표는 나름 세련된 모양을 하고 있지만,
LED 전광판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최신식 터미널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다.
위 사진 한 장에 평창버스터미널의 모든 시외버스 시간표가 전부 들어가 있다.
자, 이제 동서울행, 정선행을 지우고 시간표를 보자. 무엇이 남는가?
장평에서 느꼈던 충격을 여기서 다시 한 번 느낀다.
원주행 5회, 강릉행 1회, 영월행 1회.
불과 1년 전만 해도 원주행 7회, 강릉행 5회, 제천행 3회, 춘천행 1회가 있었다.
이 당시에도 노선 수가 굉장히 적었지만 지금과는 비교하기 미안할 수준이다.

현재의 평창은 사실상 서울행 셔틀 노선을 제외하면,
근처 촌락으로 연결되는 농어촌버스 전용 터미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시외버스보다는 행선지가 다양하지만, 하루 10번을 넘는 노선은 대화행 하나뿐이다.
방림(계촌) 7회, 주천 5회, 미탄 5회, 하일리 5회가 많아 보이는 수준이다.
농어촌버스의 특성상 배차 간격이 나쁘다는 점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지만,
영동고속도로 선상의 터미널들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명백히 두드러진다.
잠시 평창읍으로 이사를 오는 상상을 해본다.
차가 없으면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충격과 공포의 시간표를 본 뒤, 반대편에는 뭐가 있을까 싶어 잠시 나와보니 이런 모습이 보인다.
왠지 승차장과 주차장으로 쓰였을 것만 같은 아담한 주차장이 있다.

버스터미널과 택시 정류장 사이, 정확히는 승차장 뒤편엔 간판 없는 조그만 슈퍼가 있다.
여기는 버스터미널보다 한 술 더 뜬다. 마치 외갓집 사거리의 슈퍼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다.
들어가면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웃으며 반겨줄 것 같다.
친한 동네 지인들과 화투를 치는 모습도 그려진다.

이쯤 되니 왜 평창버스터미널이 수십 년 전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지를 알 것 같았다.
지리적으로 고립된 산골, 소규모 농업 외에는 전무한 산업시설, 평창군 내에서도 외진 입지.
이는 평창읍의 인구 감소와 영동선 상으로의 쏠림 현상을 야기했고,
결국 군청 외에는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동네가 되었다.
평창버스터미널은 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가 아닐까 싶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고 감성적인 기분이 들어 여행하는 맛이 살지만,
냉정히 보자면 발전은 커녕 관리조차 제대로 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는 뜻이다.
부정적인 글은 별로 쓰고 싶지 않지만,
매표소 직원조차 80대 노부부여서 앞으로 쭉 유지될까 싶은 걱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고립무원에 갇힌 평창버스터미널이 부활의 날개를 펼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혹여 그런 날이 오게 된다면 다시 한 번 버스를 타고 반드시 와보리라.
첫댓글 제가 어릴 적에 보던 물건이나 풍경들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서울에서는 개발이 안된 오래된 동네를 찾아가도 보기 힘들 것들이 여럿 보이는데, 말씀처럼 상징적인 바가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곳은 올림픽 특수의 흔적도 거의 보이질 않네요. 군내버스를 평창운수에서 운영하는 걸로 아는데 넘버는 강릉 시내버스 넘버를 쓰는 걸 보니 따로 영업용 차량 등록넘버를 만들어두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군내버스도 운행대수가 적은 것 같네요. 주변 풍경도 흔히 생각하는 군청소재지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재밌는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평창읍내의 분위기는 시간이 멈췄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올림픽이 지나갔는 지도 모를 정도로, 군청이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네요. 번호만 보고도 강릉 넘버인 걸 구분하시다니 눈썰미가 대단하시네요. ㅎㅎ 평창운수 차량은 총 14대인 걸로 압니다.
육지속의 섬과 같은 느낌입니다. 고립무원이란 표현이 딱 와 닿습니다.
오랜 역사속, 평창군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지만, 영동고속도로는 멀리 장평과 진부를 지나가니
교통오지로서 접근성도 멀어지고 산업시설은 전무하니
땅을 일구고 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을 등지고 하나 둘 떠나가고
고향집에 남겨진 분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내외분들, 설명절 추석명절, 자식들과 손주들을 기다리시며
고향을 묵묵히 지키시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비단, 평창군만의 현실은 아니겠지만 군청소재지로서 그 기능을 잃어 가고 있음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읍내를 관통하는 4차선 도로(원주-평창-영월-정선)라도 생기면
낙후되었던 지난 세월의
야속함이 조금이라도 만회될까요? 그렇게라도 되어 쇠퇴해가는 산골마을에 활기가 살아 났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상징적인 군청소재지를 이웃한 장평과 진부면민들이 이전 하자는 요구가 없기를 또한 바랍니다.
제가 사는 이웃 군청소재지인 괴산도 증평과 분리가 되었고, 지금은 음성읍도 주변(대소, 금왕) 읍면 소재지보다 인구 및 중심지 기능이 쇠퇴해감에 따라 그런 요구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평창-원주5회, 영월1회 운행(시외), 계촌,방림,대화,주천 등 군내 이동인구도 거의 없는 듯 보여 집니다.
평창터미널 상공의 깨끗하고 시원한 파란하늘이 그 마음을 알까요?
밤늦도록 올리신 평창군의 현실 잘 보았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주변부도 사실 면 단위 시골지역이지만, 이쪽과 비교해도 낙후된 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안그래도 글을 작성하면서 괴산터미널 갔을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곳도 여기와 분위기가 비슷했는데요 ㅎㅎ
정선행이 횟수는 가장 많지만 동서울행 노선을 공유해서 곁다리로 많아진거라 본다면,
사실상 외부로 나가는 노선이 거의 없이 완벽하게 고립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군 바깥으로도, 군 안에서도 상호 이동이 많지 않다고 볼 수 있겠죠.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
@Maximum 그 마저도 유지될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아마도 평창보다는 정선까지 경유지를 추가하며 승객을 유치하는 것 같은데,
평창이나 정선이나 비슷한 환경과 인구분포일테고, 동서울-평창-정선11회, 원주-평창-정선5회, 이 숫자가 언제까지 유지될수 있을지,
조만간 평창으로 또 단축.감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원고속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정선은 읍내만 해도 평창보다 인구가 많은 데다, 커버되는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또한 5일장 / 레일바이크 / 화암동굴 등등 관광수요가 있어 평창까지 단축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입니다. 평창과는 달리 철도라는 대체제가 사실상 없어서(정선선은 관광열차만 운행 / 민둥산역행 버스 하루 7회), 차라리 평창을 통과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한 형님 고향이 평창이라.
축구부원들 야유회를 사진에 보이는
평창강으로 간적이 있습니다.
터미널을 왼쪽에 두고 뚝방길로 끝까지 직진하면 족구장.공원이 나오거든요.
5월에 갔었는데 평창강에 물도 별로없었고
공기좋은것 빼곤 딱히 기억나는게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고속도로를 나와서도 한참을 가야해서
접근성도 떨어지구요.
한편으로 생각하면 조용하고
때묻지않아서 나름의 매력이 있는듯하네요.
올라오는 길에 안흥에 꼭 들러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찐빵을 한입
베어물던 기억에 살포시 미소지어 봅니다^^
평창강을 바라보며 하는 야유회가 정말 재밌으셨겠네요. :)
경치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빼어나더군요. 사실 여행객 입장으로 갔었으니 저도 굉장히 만족했었습니다.
때묻지 않아서 나름 매력이 있다고 하셨는데 원래 글제목도 '때묻지 않은 자연스러움' 이었습니다.
임팩트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바꿨지만요. 저도 안흥 들려서 찐빵 한가득 물고 싶네요 ^^
넘 강행군하시는것같아걱정이앞서네요 ㅎ
잘챙겨드시구요 건강에유의하시기바랍니다
항상 고마운 맘 이네요
분량이 많지만 죄다 같은 날에 간 것입니다. 밀리지 않고 빨리 해치워야 중간에 안 끊기니까요 ^^;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분량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잘 읽고 갑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저 또한 항상 감사드립니다.
세계인의 축제 평창올림픽이 용평과 강릉을 중심으로 열렸지만, 그래도 평창이라는 이름의 중심이 되는 터미널인데, 너무 초라하고 안쓰럽네요....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평창읍 사람들이 소외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습니다.
강원도 군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평창에 비하면 제가 살고 있는 군은 거의 도시 수준이군요. (인구도 시인 삼척이나 태백보다 많기는 하죠) 비록 철도는 없지만 터미널에 가면 광역시는 광주를 빼고는 가는 버스가 다 있고 많은 대도시로 가는 직통 버스편이 운행하고 있으니깐요.
홍천이면 군 단위 중에서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죠. 홍천터미널은 금강고속이 주요 거점으로 쓰고도 있고, 군인 수요가 많기 때문에 노선이 더 많은 것도 있으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