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마을 책방' 3월에 문 연다 경호구역 내 인근 주택 8억5000만원에 매입 리모델링 후 책방으로 사용할 예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 근처에 책방을 연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단독주택은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책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달 초 주택 주변에 공사 가림막이 설치되고 작업자, 굴삭기가 주택 벽면 일부를 해체하며 리모델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리모델링 건축허가 상 공사 기간은 오는 3월 1일까지다.
공사 기간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종료 시점은 다가오고 있지만 최근까지 지붕 등 일부만 남기고 주택 벽면 전체를 튼 후 바닥 공사가 진행되는 등 여전히 공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임 후 최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며 책을 추천했다. 최근 추천한 책은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도서에 대해 "30년 동안 하나의 인문학적 주제로 20권까지 저술된 건 대단한 업적"이라며 "문화유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했다.
내달 중 책방이 문을 열면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일을 하면서 매일 사저와 책방으로 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