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 : 파주 오동길 이병 사망 ( 5월23일, 육군1사단 15연대 )
지금 까지 군에서 발표한 사건 경과입니다. ( 아직 최종 수사 결과는 미발표 상태임)
1. 000상병과 오동길 이등병이 2인1 조가 되어 파주 철책선 초소 근무를 나갔다고 함.
(문산대교 아래에서 임진강을 지켰습니다.)
2. 그날은 당초보다 30 여분 일찍 근무 명령을 받고 나갔다고함.(오후 4:55에 부대에서 출발함)
3. 초소 몇개를 순찰하고 나서도 시간이 30 여분 계속 남아서 다음 초소로 가기 전에 길목에 있는 휴게 초소(=컨테이너 박스)에 들어갔다고함.(오후 5:45에 휴게 초소에 도착함)
4. 함께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가 이등병 오동길이 먼저 의자에 앉아 잠이들었다고 함.(자대배치 받은지 2달 되었습니다. 이등병이 상병 앞에서 잠을 잤다고 말하네요.....)
5. 오동길이 잠드는 것을 보고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000상병도 잠이들었다고함.(손목시계의 알람 설정 등 전혀 안했음. 어차피 선잠을 잔거라서 곧 깨서 다음 초소로 갈꺼니까 알람을 안했다고 말함 <-000상병 )
6. 6:10분에 총소리가 들려 000상병이 잠을 깨보니 오동길이 의자에 앉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말함.
* 원래 6:10분에 출발 예정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맘 먹고 쉬면 당초보다 일찍 나왔기때문에 6:36분까지 쉬어도 된다. 다만 다른 근무자를 위해서 6:10분에 출발하려고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 6:10분에 사고가 났다.
* 깰 때 들었다는 총소리가 어떤 소리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답니다.
함께 있던 000상병은 < 빵! 인지 빠방! 인지 빠바방!인지 >는 못들었답니다.
군에 온지 1년 6개월이 된 군인이 총소리를 구분못한답니다. 단발였는지 연발였는지를요.......
대체 뭘 숨기려고 말은 안하는 건가요....
작은 컨테이너 박스 한칸이 뒤흔들릴 소리였을텐데 어떤 소리였는지는 못들었고 모른답니다.
그냥 큰소리였다고만 말합니다.
휴게초소에 도착 시간이 5 : 45 분인데 6 :3 6까지 쉬어도 됐었다?
50분을 휴게초소에서 쉬어도 된다? 고무줄 근무시간 ?
7. 000상병은 선잠을 잤다는데 오동길의 소총 장전소리를 전혀 못들었다고 말함
8. 000상병은 부대에 전화로 "사고가 났다""동길이가 총에 맞았다"라고 보고하고 -> 오동길의 몸은 살피지도 않고, 응급조치 등도 않고 바로 오동길의 소총과 본인의 총을 초소 문쪽으로 옮겼다고말함.
9. 잠시 후에 000상병은 다시 생각하니 총을 왜 옮겼나? 싶어서 처음에 총이 있던 근처로 다시 총을 옮겼다고 말함
10. 전화 보고 후에 동길이를 보니 이미 응급처치는 필요없는 상태로 판단했다고 말함.
11. 당일 밤11시경에 현장에 도착한 유가족에게 동반근무자 000상병이 체육복을 입고 5시간 전 발생했던 상황을 덤덤히 설명함(약5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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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에 올림 : http://pann.nate.com/talk/316053804
인터넷 기사 : http://news.search.naver.com/search.naver?ie=utf8&where=news&query=%ED%8C%8C%EC%A3%BC+%EC%B4%9D%EA%B8%B0&sort=1&sm=tab_smr
다음 아고라 (청원)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objCate1=1&articleId=123262&pageIndex=10
우리 동길이의 죽음에 비상식적이고 석연치 않은 점이 많으나
1군단 헌병대, 1사단 헌병대, 육군 광역수사대 감식팀의 발표한 내용과
동반근무자 000상병의 면담 내용 만을 적었습니다.
저는 큰아들 오동길의 갑작스런 죽음에 마음이 찢어지고 미칠것만 같으나 군에서 숨기고, 속이는 (그날 밤11시에 유가족이 도착했으나, 그전에 이미 총기 감식, 동반근무자 군복에서 화약흔채취를 마쳤다고 함, 채쥐사진을 유가족에게 안보여줌) 사인을 밝히느라 정신을 바짝 차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정신 바짝차리면 우리 동길이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저에게 성큼성큼 걸어서 살아 돌아올까요.......
사진은 자대 배치 후 100일이 되기 전에 통일동산에 면회갔을때 1사단에 배치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찍은 사진입니다. 저가 이렇게 황망히 비참하게 의문의 죽음을 당해도 코웃음 치는 1사단 인데 말입니다.......
제발 널리 알려서 다시는 우리 동길이 같이 억울한 죽음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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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에 오늘만 두번 게시했으나 삭제되어 여기에 적습니다
첫댓글 현재도 아들을 잃은 슬픔속에서도.... 고통을 참아가며 ...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피 눈물나는 노력... 아 . . . 군대 수사만행과 조작은 여전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 군대란 정녕 젊은이들의 무덤인가... 권력형 불법 수사기관인가...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조속히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산자와 죽은자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