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첵란에 간단한 인사만 건낸후 바로 잠에 들었군요...
이번엔 후기없이 몰래 지나가려 했는데 칼같이 달려온 후기 신청 댓글에 (나름빠른) 여행 후기 남깁니다 ㅎ
이번 여행은 저에겐...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진선누나 쌩유!)
...
이러면 4~6시간에 걸쳐서 온 저를 제외한 11인의 길래머들이 분노하겠군요 ^^;
에이 뭐 ... 가까웠던것은 사실이다만 뇌물로 가져온 와인으로 용서해주시와요 ^_~
자 그럼! 본격적으로 여행 후기에 들어갑니다!!!
첫날 : 추위 ... 그놈
홀로 부산에서 경주로 도착하여 20여분간 멍때리고 나니 9인의 선발분들이 오시더군요 ㅎㅎ
다들 싱글벙글 ^^
남쪽 나라라 따뜻함을 기대하고 온 얼굴들이 곧 닥쳐올 시련을 눈치 못챘더군요
<농협 하나로마트> 이곳에서 간단히 첫날 장을 본 후 경주월드로 ㄱㄱ!!
(사진이 다 삭제된 관계로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ㅠㅠ
지난번에 연락처 삭제에 이어 연이은 비극 ... 그냥 잃어버린건 사뿐히 잊어버리고 현실적인 방법을 쓰겠습니다 @_@)
이렇게 도착한 경주월드는.... 그야말로 길래미여행의 첫 코스를 훌륭하게 장식할만한 곳이었습니다.
Cold & Short
추위에 덜덜 떨면서 (얼마나 추웠냐면... 놀이기구 2개가 위험성으로 인해 작동을 하지 않았으며, 1개는 미친듯한 삐그덕거림과 함께 임시 운행중이었습니다 ^^) 2시간만에 전 코스를 돌아야했던 우리...
자유이용권이 있는데 2시간이라니!! OTL
하지만 우리는 길래미!
짧은 시간으로 인한 역경 따위는 우리의 상대가 아니죠
가장 빠른 코스로 경주월드에서 이름 좀 날린다는 녀석들을 다 돌봐주고 왔습니다 ㅎㅎ
메가드롭, 토네이도... 너희를 잊지 않으마 ...

그리고 들어온 첫날밤 숙소!
7시에 일찍 먹은 저녁과 함께 첫날밤 술자리에서 인상 깊었던 키워드를 몇가지 말하자면...
우연이형의 두부게임
효빈이형의 몽유병
다솜이와 뜨거운 방바닥
경태형과 왕게임
칼꽂이 해적
한해를 마치며 이야기한 "진지한 이야기"
승현이의 와인... ( ... ㅈㅅ)
ㅎㅎㅎㅎㅎㅎㅎ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 다음엔 꼭 함께 여행 갑니다!! ㅋ)
첫날은 일인당 한병꼴로 길래미인점을 감안할때 경의로울 정도로 가벼운 술을 마시고 끝냈습니다 ㅎ
둘째날 : 내가 걷는게 걷는게 아니야
길래미의 또다른 오랜 전통
1. 절약정신!!!
몇키로 되지도 않는 거리 때문에 버스 따위를 탈 수 없다!
1km? 2km? 훗~
으아아아아아아~~!!!

첫날밤 적당히 음주를 했기 때문인지
불국사 -> (동환누나합류) -> 첨성대 -> 계림 -> 석빙고(고수석 아님) -> 안압지 -> 황릉사지
대부분 걸어서 구경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느낀 또다른 전통
2. 이동은 길게 구경은 짧게!!!
첨성대, 계림, 석빙고... 3개 구경시간 다 합쳐도 10분도 나오지 않았.... ㅎㅎㅎㅎㅎ
전원 초졸이상의 고위학력자가 많은 길래미에서는 경주 여행은 꼬꼬마 시절때 이미 해본지라 여행구경은 비교적 복습과 추억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과거 신라의 부흥과 일제의 침략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역사의 도시 경주.
비록 침략으로 인해 파괴된 유산들과 문화재로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천년의 나라 신라의 흔적들을 볼 수 있는 좋은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후 두번째 숙소 "파도소리" 로 ㄱㄱ~!!
마침내 모인 12인의 길래머들!
둘쨋날을 화려하게 불태웝죠 ^^


우연이형님...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진 못하겠죠...
힘내세요! 형님이 어떤 수모를 겪더라도 저희의 기둥은 형님이십니다.
지형이형님...
개그맨 오디션 나가보시는게 어때요?
아니면 협상가? 아티스트?
뭐, 사기꾼을 해도 충분히 성공하셨을....
효빈이형님...
길래미의 셰프는 형님밖에 없네요 ^^
제가 아무리 눈물을 흘리며 고기를 구워도 형님 특제 "고추장고기" 한방이면 ^^b
동환누나...
= 좀비
(설명 생략)
다른 길래머들...
역시 술래미의 이름이 누를 끼치지 않는 1년 동안 거르고 거른 정예들의 술여행이었습니다 ㅎㅎ
2011년을 넘어 2012년 첫여행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셋째날 : 술보다 깊은 숙취
12명이서 24병의 소주를 섭취한 우리
2시쯤 되서 기상을 하고 밍기적밍기적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
아련하게 기억나는 숙소 아저씨의 "언제까지 있을꺼여! 하루 돈내고 이틀을 머물고 있어!!"
(아저씨 죄송합니다... 저희도 3시까지 버티고 있을 줄은 하늘도 땅도 길래미도 몰랐다고 맹세드려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해산~!
(다들 멍한 얼굴로 "길래미여행 3박4일설"을 염려하였지만 그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ㅎㅎ)
하루 늦은 후기라 아무도 보지 않을까 찝찝하기 그지 없지만 이렇게 여행후기를 끝내겠습니다 ㅎ
다들 잘 쉬고 계신가요?
다음에 볼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

폭발된 잉여력으로 쓴 후기라서 그런지 다 쓰고 나니 맨붕이 오는군요...
어이 이보게나!!
클릭해놓고 제대로 읽지 않고 스크롤만 내리는 당신!!! ㅡㅡ
콧구멍이 짝짝이가 되도록 저주하겠습니다
첫댓글 소희누나 꼭 보세요 ^^
승현아! 나봤어~~ 재밌었겠다. 이번에 꼭 가려고했는데, 너무 힘든일들이 겹쳐서ㅠㅠ.. 합류를 못해서 아쉽당......ㅠㅠ
효빈이형의 몽유병이 뭐지...ㅡㅜ왜 난 모르겠지...ㅠㅠ
ㅋㅋㅋ적절한 짤방들의 배치...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