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7월2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던날 그날이 무더위로 시작하는 초복날 이였읍니다
대학을 다니던 그때일주일앞두고 날아온 영장데모 많이한다고 리스트에 올라가 정식입영은
다음해 5월인데 어찌됐건 군대도 한여름에는 신병도 안받는데 정국이 혼란스럽고 대학가주변은
매일 체루탄으로 매일경찰과 대치했고 골치아픈 놈들다잡아가 군기로 다스리겠다는 정부에 계산
당시저는 그때 나 없으면 못살겠다고 죽자살자 매달리던20살 아가씨가있었읍니다
커다란 눈 둥근얼굴에 긴생머리 오뚝한코 누가봐도 예쁜그녀 저역시그녀을 사랑하고
있었읍니다 집은 충청도서산 안흥항 우리는 입대하루전날 안양역에서 밤새이야기 하고
새벽에 울며헤어졌읍니다 한여름에 훈련은 마치 지옥이였읍니다
비오는날은 비에졌고 날좋은날은 땀에졋고 마치그때우린 훈련병이 아니라 죄인취급을 하던
훈련소 교관 조교놈들 평생잊지 못할8주 훈련 그래도 힘들어도 참고견디는것은 사랑하는
그녀에 힘이 있었기에 참고견디었읍니다 자대배치후에 유일하게 그녀와만나는것은 편지뿐이
였읍니다 서로을 격려하고 마음을 전하는것은 일주일에 두통에 편지가 첫정기휴가을 앞두고
뚝그첬읍니다 많이도궁궁하고 미칠것만 같았읍니다 저는휴가을 나오자마자 충청도 안흥항에
도착했을때는 한겨울 해는벌써 지고있었읍니다 하루종일 그녀을만난다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않아 배도고프고 그녀에 동네이니 집도물어볼겸 작은 식당에 들어가게
되었읍니다 주인아주머니는 그녀에 집안부터 잘알고 있었읍니다 아주머니 하는말씀 얼마전
잘사는 부자집에 시집을 갔다고 하는데 다시물어봐도 틀림없는 그녀였읍니다
그간에 편지도 없고 연락이 안된사실을 알게되었읍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길돌려버스을타고 돌아오는
길에 윤시내에 열애가 나오는데 마치내운명을 이야기하는것같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던
그해1979년12월 년말 차창밖에 힌눈이 조용히 내리고 있었읍니다.이것은 저에젊은시절 실화입니다
세월이 흘러32년 되었읍니다 지금어디에서 저처럼 그때을 생각하며 잘살고 있겠지요
그런사랑을 그후로 다시는 해보질못했읍니다 진정한사랑을 허락하는것은 수없이나에게 고통을주는것을
용서하는것이라고 하는말을 가슴에 담고 살었읍니다.저에애틋한 첫사랑을 소재로 글을쓰다 우연히
3년전 노래가사을 만들었는데 요즘뜨고있는 안동역에서 앞 두소절은 같아 으구심이 갑니다.
최백호낭만시대 장철웅노추 백가마 방송됐던내용입니다
긴사연 읽어주심에 감사드림니다.松島.
첫댓글 멋지다고 해야 할지...
슬프다고 해야 할지...
아름답다고 해야 할지...
쉽게 표현할 단어가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