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삼년 산성에 갔습니다. 광주 사나이 5명과
소장님, 장교완, 오현신, 홍현희 선생님, 그리고 저
너무 아름다운 산성에 반하고
또 암석 식물에 놀라고(바위옷, 바위솔 등)
내려오는 길에 오붓한 꿩 가족에 마음 빼앗겼지요.
선병국 가옥 둘러보고
점심 먹은 후에 간 구병산 계곡에서
시원한 수박을 깨먹으면서
이렇게만 좋은 날이면 원이 없겠다고
열 명이 그 수박씨를 뱉어가면서 좋아했습니다.
그러고 그냥 왔어야 했는데
또 비단강(금강)을 보자고 해서
짚으내(심천)으로 해서 양산 팔경 휘잡아 돌았지요.
그러다가 산수가든이라는
강변의 분위기 있는 식당에 들러서
'도리뱅뱅이'와 예의 그 '어죽'을 먹었답니다.
주인 집 아주머니의 푸근한 인정에 내온 가용주 한병과
파전까지 어우러져서
그냥 주져앉으려는 광주 사나이들 보내느라 힘들었습니다.
잘 가셨는지?
그렇게 주말을 살아갑니다.
회원님들!
일은 언제든지 도모합니다.
그 정신으로 늘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