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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철도여행기368 - 대전21, 북전주1, 만수1, 능주2, 석정리1, 도림1, 구룡1, 원창1, 봉덕1, (구)곡성1 - 경전선, 전라선 간이역 여행(어렵게 방문한 북전주역, 화순 건널목 주변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그리운 옛 기관차의 총 집합 (구)곡성역 철도공원) - 아침 해장에 좋은 전주의 명물 남부시장식 콩나물 해장국 - 전주의 명물, 한국의 전통의 맛 전주 비빔밥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27.com.ne.kr/photo_185.htm
# 이용 열차 11월 29일 1. #1029 새마을호 서울(05:40)->대전(07:26) : 12,800원(동반카드 15% 할인) 2. #1220 무궁화호 대전(20:43)->서울(22:49) : 9,700원(철도회원 5% 할인)
# 이용 교통 수단 11월 29일 1. 승용차 운전자 : 임병국 대전역(07:35)->판암IC(07:47)->통영대전고속도로(35)->산내JCT(07:47)->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300)->서대전JCT(07:57)->호남고속도로지선(251)->논산JCT(20:17)->호남고속도로(25)->전주IC(08:30)->두레박 콩나물 국밥(08:40-09:20)->북전주역(09:30-09:47)->전주IC(09:56, 통행료 4,000원)->호남고속도로(25)->장성JCT(10:34)->광주TG(10:39, 통행료 4,300원)->동광주IC(11:06)->소태TG(11:16, 통행료 1,000원)->광주제2순환도로->지원IC(11:17)->화순건널목(11:27-11:37)->만수역(11:43-11:52)->능주역(12:00-12:05)->석정리 인근(12:14-12:18)->춘양농협 철교(12:30-12:36)->석정리역(12:40-12:52)->도림역(13:05-13:16)->신흥가스 충전소(13:33-13:35, 732원/1cc, 30,759원, 42.02cc)->구룡역(14:05-14:18)->원창역(14:25-14:34)->봉덕역(15:24-15:27)->구곡성역 철도공원(15:55-16:53)->전주 갑기회관(18:42-19:13)->전주IC(19:21)->호남고속도로(25)->논산JCT(19:37)->호남고속도로지선(251)->서대전JCT(19:55)->통영대전고속도로(35)->산내JCT(20:00)->판암IC(20:05, 통행료 4,000원)->대전역(20:14)
# 먹거리 11월 29일 1. 조식 두레박 콩나물국밥 063) 277-9885(덕진광장 내 위치) 콩나물국밥 4,000원 2. 석식 갑기회관 063) 211-5999, 212-5766(팔복동에 위치) 전주비빔밥 9,000원
- 11월 29일 -
0. 서울역에서(05:20)
서울역에 도착해서 KTX를 이용을 하려고 했으나, 마음을 바꾸어 이번에는 편안한 새마을호를 탑승하기로 한다.
미리 구입한 KTX 승차권을 새마을호 승차권으로 바꾼 뒤(early bird 할인과 비즈니스 카드 할인이 적용이 되어서 그런지 새마을호 운임이 더 비싼 형국이다), 승강장으로 나선다.
1. #1029 새마을호 서울(05:40)->대전(07:26) : 12,800원(동반카드 15% 할인)
05:40분 출발하는 해운대행 새마을호에 오른다.
열차에 탑승을 하자마자, 피곤함에 바로 잠을 청한다.
2시간여를 휴식을 취하니, 대전역에 도착하였다.
2. 대전역에서(07:26-07:35)
대전역에 도착하자마자 지난 주 수요일과 동일하게 동광장에서 열차지기님의 차량을 확인 후 탑승하였다.
3. 승용차 대전역(07:35)->판암IC(07:47)->통영대전고속도로(35)->산내JCT(07:47)->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300)->서대전JCT(07:57)->호남고속도로지선(251)->논산JCT(20:17)->호남고속도로(25)->전주IC(08:30)->두레박 콩나물 국밥(08:40)
오늘 간이역 여행 참석자는 열차사랑 주인장님, 박진숙님, 나 이렇게 총 3명이다.
경전선과 전라선 구간의 간이역을 구경을 하기로 하고, 출발을 하였다.
일단, 아침 일찍 나오느라 식사를 하지 못했기에, 중간에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열차지기님은 이왕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하여, 고속도로 휴게소보다는 전주에서 콩나물국밥을 잘 하는 식당으로 가기로 하였다.
4. 조식 두레박 콩나물국밥 063) 277-9885(덕진광장 내 위치) 콩나물국밥 4,000원(08:40-09:20)
전주에서 전주비빔밥과 더불어, 콩나물국밥도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이다.
전에 왱이집이라는 곳에서 콩나물국밥을 먹어 보곤 했는데, 오늘은 열차지기님의 소개로 전주 덕진광장에 위치한 두레박 콩나물국밥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다.
덕진정류장은 시외버스를 타고 군산이나 익산을 가기 위해서 많이 이용한 곳이지만, 막상 이 곳에 콩나물국밥을 잘 하는 식당이 있다는 것은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다.
식당은 이미 KBS VJ 특공대 스타의 맛집 등 TV에 많이 등장을 많이 했으며, 연예계, 스포츠인들의 싸인이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곳이다.
특히, 2005년 12월 24일 SG워너비의 방문 사진과 싸인이 눈에 확 들어온다.
메뉴는 콩나물국밥, 순대국밥 이렇게 두 가지이며, 모주라는 술을 판매한다.
이 곳에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왔는데, 콩나물국밥을 먹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콩나물국밥을 주문하고, 짧은 시간 동안 콩나물국밥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거꾸로 자라는 무공해 콩나물(100% 무농약, 23도씨~29도씨에서 순도 90~95% 깨끗한 지하수 사용, 일정기간 자란 뒤, 거꾸로 3~4일 동안 키워 썩음병을 방지하고, 필요이상 자라는 것을 방지, 여타 콩나물보다 아스파라긴산이 월등이 많아 숙취해소에 좋음, 섬유질이 많아 맛이 좋고 소화가 잘되며, 고소한 맛이 탁월함)과 청양고추 천연재료(모시조개, 홍합, 무, 멸치, 새우, 미역, 다시마, 월계수잎, 고추시, 과일, 황태,무공해콩나물 등 20여가지, 젓갈류, 야채는 전북 부안에서 산지직송)등이 포함된 시원한 콩나물 국밥 국밥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수란은 속풀이에 딱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곳은 남부시장식 콩나물이라고 하여 육수의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유지하며, 국물을 너무 끓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있게 먹는 방법인데, 반숙(계란)에 국밥의 국물을 2~3스푼 넣고, 김을 부셔 식전 또는 식후에 먹는다.
국밥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깍두기 국물과 청양고추, 김을 기호에 따라 넣어 드시면 된다.
특히 전주 콩나물은 10대 지방명식 중 하나로, 전주 콩나물은 육당 최남선(崔南善)의 ‘조선상식문답’에 보면 우리나라 지방명식으로 개성의 엿과 저육, 해주의 승가기, 평양의 냉면, 의주의 대반두, 강릉의 강풍죽 등 10여가지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전주의 콩나물은 전주지역의 토질과 수질이 다른 지방의 그것과 달라 콩나물의 줄기가 통통한 데다 기가 살아있고 곧게 뻗었으며 적당량의 잔뿌리가 차별화되고 있다고 하니 음식의 우수성이 증명된다 할 수 있겠다.
드디어 기다리던 콩나물국밥이 나왔다.
먼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천천히 맛을 볼까?
국밥은 너무 뜨거워 바로 먹기는 힘들고, 옆의 계란 반숙에 국물과 김을 넣고, 뜨거운 국밥을 입으로 후후 불면서 천천히 맛을 보았다.
국물이 기름지지 않고, 시원한 그 맛이 너무 좋다.
반찬은 적어 보이지만, 뜨거운 국물과 밥, 깍두기와 김치로도 충분하다.
5. 승용차 두레박 콩나물국밥(09:20)->북전주역(09:30)
식사를 맛있게 하고, 북전주역으로 이동하였다.
6. 북전주역에서(09:30-09:47)
북전주선 북전주역은 예전에 전라선 철길이 지나가던 곳이며, 현재는 화물역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역사는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며, 한영상사(통운)이라는 업체에서 철도소화물 수송을 위한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볼까?
어렵게 역무원님의 허락을 받고, 풍경을 담아본다.
잘 보존된 역사 그리고 옛 역명판을 보니 반갑다.
현재 이런 방식의 아크릴 역명판이 남아 있는 곳이 충남의 서천화력선 원두, 동백정역 정도이다.
역에서 철길을 보면 화물열차가 보이고, 위로는 폐차장, 시멘트공장, 산업단지 등으로 나누어지며, 아래로는 동산역과 만나게 된다.
이렇게 옛 역사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7. 승용차 북전주역(09:47)->전주IC(09:56, 통행료 4,000원)->호남고속도로(25)->장성JCT(10:34)->광주TG(10:39, 통행료 4,300원)->동광주IC(11:06)->소태TG(11:16, 통행료 1,000원)->광주제2순환도로->지원IC(11:17)->화순건널목(11:27)
이제는 본격적으로 경전선 탐사를 하기로 하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이런!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장성을 지나 광주 시내구간을 지나려는데, 교통사고 때문인지 갑작스럽게 가다 서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주차장화 되어 버렸다.
이 때 심심풀이로 말 장난을 해본다.
누군가 앞의 현대 소나타 차량을 보고 하는 말 : 소 나 타(돈 많은 소가 타는 차라는 뜻) 나 : (농담조로) 너 나 타!
정체구간을 겨우 빠져나가서 화순건널목 앞에 도착하니, 벌써 11시 30분이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다.
8. 화순건널목에서(11:27-11:37)
건널목 앞의 곡선의 철길을 구경을 하고, 도로를 바라보면, 날씨가 춥지만 아직도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가로수가 줄지어 서 있는데,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못지 않게 아름다운 모습이다.
푸른 하늘과 붉은 단풍의 대비 그리고 화면의 대칭비율이 마치 수학의 공식과 같이 균형된 모습이 특징이 있어 보인다.
9. 승용차 화순건널목(11:37)->만수역(11:43)
건널목을 뒤로 하고, 만수역으로 이동을 하였다.
10. 만수역에서(11:43-11:52)
만수역은 1965년 07월 01일 무배치 간이역으로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반 역사가 아닌, 가택에 만수라는 글자가 붙어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가택의 모양새를 보아하니, 아마 조그마한 슈퍼(대매소 역할)정도였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역 주위를 살펴보면, 앞으로 보이는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로 된 안내판과 나무의자가 전부이다.
전에는 열차가 총 4번 정차(하행2회, 상행2회)를 했지만, 2006년 11월 01일부로 열차시각표가 전면 개정이 되어, 열차가 정차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 이 곳에서는 열차를 타거나 내릴 수가 없는 것이다.
잠시 철길과 승강장, 안내판 등을 구경을 한 뒤, 천천히 차에 오른다.
11. 승용차 만수역(11:52)->능주역(12:00)
만수역을 뒤로 하고, 능주역으로 이동하였다.
12. 능주역에서(12:00-12:05)
능주역에서는 잠시 역사 바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바로 이동을 하기로 한다.
13. 승용차 능주역(12:05)->석정리 인근(12:14)
능주역에서 석정리로 이동을 하는데, 경전선은 하루에 여객열차가 몇 대 정도 지나갈 정도로 열차를 보기 힘들기에, 지나가는 열차를 구경하기로 한다.
14. 석정리 인근에서(12:14-12:18)
마침 열차가 지나가는데, 나무 등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는 어려운 일이다.
15. 승용차 석정리역 인근(12:18)->춘양농협 철교(12:30)
이번에는 반대방향으로 열차가 지나가기에, 춘양농협 인근 철교에서 사진을 찍기로 한다.
16. 춘양농협 철교에서(12:30-12:36)
이 곳은 조금 전의 철교 보다 더 멋이 있는 듯 하다.
파란 하늘에 초록색의 철교 그 아래 냇가 그리고 차량 하나가 지나갈 정도의 시골길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이다.
열차 사진을 찍고, 석정리역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17. 승용차 춘양농협 철교(12:36)->석정리(12:40)
석정리역으로 이동하였다.
18. 석정리역에서(12:40-12:52)
처음에 춘양역이라는 이름으로 1930년 12월 25일 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후, 1955년 07월 01일에 석정리역으로 개명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 영동선 춘양역과 이름이 같기에 역 이름이 바뀐 듯 하다.
빨간 벽돌로 버스정류소처럼 되어 있으며, 승강장에는 하얀색의 나무 안내판 그리고 간이 의자, 화장실도 있었다.
특히 버스정류소 건물에는 역시 2006.11.01일부로 열차 시각 변경으로 총 4회(하행2회, 상행2회) 정차하던 열차가 더 이상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는 사항과 함께, 인근의 이양역, 능주역에서 열차를 이용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보인다.
천천히 구경을 하고 나오려는데,
앗!
역에서 나가는 길에 재미있는 안내판이 보인다.
통행 열차 시각표라는 제목으로 순천방면, 광주방면으로 466 통일호, 942 비둘기 등의 열차 시각이 적혀 있었다.
이 것이 언제적 이야기이던가?
안내판이 오래되어 색이 발하고, 녹이 슬어 있지만 열차 시각을 알아보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19. 승용차 석정리역(12:52)->도림역(13:05)
다음 목적지는 도림역이다.
20. 도림역에서(13:05-13:16)
서울의 지하철역인 신도림역이나 도림천역과 이름이 비슷하지만, 아무 관계가 없다.
도림역은 1963년 05월 01일 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1991년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도림역 역시 하루에 총 4회 정차(하행2회, 상행2회)를 하던 열차가 2006.11.01일부로 열차시각 개정으로 인하여 더 이상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인사를 하는 듯한 소나무와 철길, 하얀색의 나무안내판 그리고 버스정류장과 흡사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류장 안의 의자는 오랫동안 이용한 손님이 없는지, 먼지만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조용하기만 한 모습을 구경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21. 승용차 도림역(13:16)->신흥가스 충전소(13:33)
잠시 연료의 충전을 위하여, LPG 충전소로 이동하였다.
22. 신흥가스 충전소에서(13:33-13:35, 732원/1cc, 30,759원, 42.02cc)
예전에 280원 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732원이라니, 단가가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른 듯 싶다.
23. 승용차 신흥가스 충전소(13:35)->구룡역(14:05)
이번에는 구룡역으로 이동하였다.
24. 구룡역에서(14:05-14:18)
분당선 구룡역과 이름이 동일하지만, 관계성은 없어 보인다.
구룡역 역시 무배치 간이역이다.
여기는 간이의자는 없이, 구룡이라고 적혀 있는 폴싸인과 승강장 그리고 철길이 전부이다.
25. 승용차 구룡역(14:18)->원창역(14:25)
구룡역에서 원창역은 그리 멀지 않다.
26. 원창역에서(14:25-14:34)
원창역은 1930년 12월 25일 남조선철도주식회사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1950년 역원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고, 지금은 무배치간이역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열차는 하루 3회(하행2회, 상행1회)가 운행을 하며, 순천에서 85번 버스를 이용하여 접근이 가능하다.
이 곳은 율촌역과 더불어 일제시대의 건축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중요한 간이역이다(예전에는 득량역과 예당역이 이와 비슷한 양식이었는데, 두 역은 이미 현대식 건물로 바뀐지 오래이다)
그래서 원창역은 문화재청에서 근대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이 되고 있다.
승강장과 새로운 파란색의 폴싸인, 철길 등을 사진으로 담고 밖으로 나왔다.
27. 승용차 원창역(14:34)->봉덕역(15:24)
원창역을 끝으로 경전선 여행을 마치고, 전라선 구간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28. 봉덕역에서(15:24-15:27)
봉덕역은 하루에 2번(하행1회, 상행1회) 열차가 정차하며, 간이승강장 형태이다.
마침 터널을 나와 여수방향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봉덕역을 지나가기에, 재빨리 사진을 찍어 보았다.
29. 승용차 봉덕역(15:27)->구곡성역 철도공원(15:55)
봉덕역을 나와 이번에는 구곡성역으로 이동하였다.
30. 구곡성역 철도공원에서(15:55-16:53)
지금은 전라선이 이설이 되어, 1999년 02월 25일부터 신축된 성모양의 곡성역이 이용되고 있다.
옛 전라선 곡성역은 문화재청에서 근대유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보존이 되고 있으며, 철도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 섬진강 기차마을은(매주 월요일 휴일,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이 휴일) 구 곡성역사 13,000평에 철도를 소재로 한 각종 시설물과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어서 철도박물관 못지 않게 철도에 대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시설을 살펴보면,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기관차 2량에 객차 3량이 연결되어 312명(좌석 162명, 입석 150명)을 태우고 운행이 가능)는 1960년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운행을 하던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어려웠던 시절 애환과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향수에 젖게 한다.
이 곳에서는 증기기관차가 섬진강 기차마을(구곡성역)부터 구전라선 철길을 따라 가정역(청소년 야영장 입구)까지 편도 13.2km를 왕복운행을 하고 있다.
객차의 외부는 최대한 옛 모습을 살리고, 내부는 객차마다 좌석을 달리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한다.
섬진강의 물길을 훤히 볼 수 있도록 유리창을 시원스럽게 설계되었다고 하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열차는 하루에 최대 4회를 운행을 하는데 시간은 다음과 같다.
(평일 2회[기차마을 11:00 출발->가정역 11:25 도착, 기차마을 14:00 출발->가정역 14:25 도착], 가정역 11:45 출발->기차마을 12:10 도착, 가정역 14:45 출발->기차마을 15:10 도착]) 동절기 3회[기존 2회에 기차마을 15:30 출발->가정역 15:55 도착, 가정역 16:15 출발->기차마을 16:40 도착 추가], 공휴일 4회[3회에 기차마을 09:30 출발->가정역 09:55 도착, 가정역 10:15 출발->기차마을 10:40 도착 추가)를 운행을 하며,
1회 운행시 정차시간 20분을 포함하여 70여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용요금은 편도 3,500원, 왕복 5,000원(어른 기준)이다.
승차권은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승차권 구입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이 곳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타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다.
열차를 타면 짧은 시간이지만, 섬진강 그리고 현 문화재청장님인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적 답사기에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언급되었던 곡성-구례간 17번 국도를 따라 천천히 달리며 창 밖의 멋진 경치를 구경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철로자전거는 타원형 선로 510m의 거리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1대당 4명 탑승, 총 10대 보유)
이용요금은 2,000원이다.
하늘자전거는 패달을 밟으면 하늘로 올라가도록 만들어져 있다(1대당 2명 탑승, 총 6대 보유)
이용요금은 3,000원이다.
전시용 증기기관차는 6.25 사변을 소재로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로 알려진 구곡성역에 영화 촬영 당시의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를 재현하고자 제작하였다고 한다.
그 외에 영화 촬영장(2006년 08월 24일 개봉한 영화 "아이스케키"의 촬영장으로서, 60년대의 소도시와 극장이 있는 거리가 조성이 되어 있다), 놀이랜드(2,000원~3,000원), 기차 까페에서는 차, 음료, 식사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난장(초가)에서는 전통음식이 판매되고 있다.
역사 앞에 음식점의 상호와 연락처가 나와 있는데, 해당 음식점에 승차권을 가지고 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를 하면 도움이 될 듯 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살펴볼까?
1933년 전라선 철도가 개통된 당시에 지어진 역사(안에는 매표소가 있음), 수화물 창고 등이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승강장, 나무 안내판, 통표, 수동 선로 변환기, "태극기 휘날리며"에 등장한 증기기관차 등이 보인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장면이 생각이 나는데, 대구역에서 형제가 나란히 입영열차를 타고, 열차를 따라오는 애인과 엄마를 떠나 보내는 장면이 바로 이 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아마 여기에 있다면 무릎을 치고 "아"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증기기관차와 비둘기호 객차를 구경을 하고, 위로 올라가면 구 철도청 마크와 호랑이 도색이 되어 있는 2122호 디젤기관차와 한창 리뉴얼 중인 통일호가 보인다.
열심히 구경을 하는 사이, 갑자기 신곡성역으로 새마을호 열차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기에 사진을 찍었다.
철길을 따라서 더 앞으로 가볼까?
통일호 객차가 보이는데,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처럼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지금은 통일호 열차가 완전히 사라지고 운행되는 곳이 없기에, 더욱 반가울지도 모른다.
객실 내 좌석, 번호표, 화장실 표시등, 객차 번호표 등 모든 것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통일호 객차 안에서 코로 시골 냄새를 맡으며, 2004년 03월 31일 경춘선 마지막 운행열차인 #1520(춘천->청량리) 통일호 열차를 탑승하였던 기억을 떠 올려 보았다.
이제 날이 어두워지려고 한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슬슬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31. 승용차 구곡성역 철도공원(15:55)->전주 갑기회관(18:42)
대전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배도 고프고 해서, 전주의 명물 전주비빔밥을 맛을 보기로 한다.
32.석식 갑기회관 063) 211-5999, 212-5766(팔복동에 위치) 전주비빔밥 9,000원(18:42-19:13)
역시 열차지기님이 추천한 곳이다.
전주하면 전주비빔밥, 한국 전통의 맛이라는 것은, 음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라 생각이 된다.
최상급 한우의 쫄깃한 육질, 시골육수로 지은 밥, 콩나물, 표고버섯, 고사리, 도라지 등 10가지 이상의 나물, 정성들인 밑반찬 등으로 더욱 맛깔스럽다.
8,000원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9,000원이다.
잠깐 여기서 전주비빔밥에 대해 잠깐 언급을 하고 넘어가자(갑기회관 안내자료에서 발췌)
비빔밥은 여러 가지 나물을 비벼 먹는 것으로 각 지방마다 특산 농산물의 사용을 바탕으로 발전되어 왔는데 특히, 전주, 진주, 해주에서 향토명물 음식으로 발전하였다.
그 중에서도 전주비빔밥은 평양의 냉면, 개성의 탕반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음식의 하나였으며, 세인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맛으로 정평이 날 정도로 유명하다.
그 이유는 천혜의 지리적 조건하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농산물을 사용하여, 이 고장 특유의 넉넉한 인심과 손 맛, 장 맛이 어우러져 완벽에 가까운 맛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흉내내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비빔밥은 전주의 고유 음식이라기 보다, 사실은 전국적인 것에 해당한다.
또한 서민 음식에서 전래되었다고 하나 문헌에 남아 있는 비빔밥은 전주 고유의 것도 아니고, 서민음식에서 전래한 것도 아니며, 궁중음식에서 서민음식으로 전래를 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것이나 학술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으며, 어른들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를 요약하면, 전래과정에서 그 사회제도와 관련지어볼 때, 전주에서 특히 잘 받아들여진 이유는 풍부한 식재료(전주 10미), 부녀자의 음식솜씨 등으로 인해 오늘날의 전주비빔밥이 탄생하였다고 한다.
비빔밥의 유래 3가지 궁중음식점 : 조선시대 임금이 잡수시던 밥을 일컫는 수라에는 흰수라, 팥수라, 오곡수라 비빔등 4가지가 있었는데, 비빔밥은 점심 때나 종친이 입궐하였을 때 먹는 가벼운 식사였다고 유래한다.
농번기 음식설 : 농번기에는 하루에 여러 번 음식을 섭취하였는데, 그 때마다 구색을 갖춘 상차림을 준비하기 어려우며 또한 그릇을 충분히 가져가기도 어려웠으므로, 그릇 하나에 여러 가지 음식을 섞어 먹게 되었다는 것에서 비빔밥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예 : 양푼비빔밥, 보리비빔밥)
음복설 : 제사를 지내고 나면 제사상에 놓은 제물을 빠짐없이 먹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신인공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산신제, 사리의 경우 집에서부터 먼 곳에서 제사를 지내므로 식기를 충분히 가지고 갈 수 없으므로, 결국 재물을 골고루 먹으려면 그릇 하나에 여러 가지 재물을 받아 비벼서 먹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근거를 둔 비빔밥의 유래를 음복설이라 한다. (예 : 헛제사 비빔밥)
이제 천천히 맛을 볼까?
맛을 보기 전에 눈으로 차려진 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반찬은 대략 10가지 정도로 적어 보이지만, 양은 그리 적지 않은 편이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놋쇠그릇(타 그릇에 비해 보온이 잘 되어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진미를 맛볼 수 있다)에 예쁘게 나오는 비빔밥(안에는 황포묵-김제에서 난 녹두[전라도 사람들이 식중독과 농약에 중독되었을 때 먹는 일종의 해독제]를 묵처럼 만들어 전남 고흥에서 생산된 치자로 노랗게 물들인 것, 육회-소 엉덩이[우둔살]을 이용, 생계란 노른자, 애호박, 고사리, 오이, 콩나물, 버섯, 시금치, 잣, 당근, 무 등이 들어간다)에 고추장을 넣어서 간을 맞추고, 따뜻한 콩나물국을 마시니 너무 좋다.
음식의 맛과 향을 음미를 하며, 천천히 식사를 하니 입이 즐거울 뿐이다.
33. 승용차 전주 갑기회관(19:13)->전주IC(19:21)->호남고속도로(25)->논산JCT(19:37)->호남고속도로지선(251)->서대전JCT(19:55)->통영대전고속도로(35)->산내JCT(20:00)->판암IC(20:05, 통행료 4,000원)->대전역(20:14)
맛있게 식사를 하였으니, 열심히 달려서 돌아가야지.
열차지기님은 밤 길이라 조심운전을 하였다.
34. 대전역에서(20:14-20:43)
대전역에 도착하자마자, 승차권을 구입을 하였다.
오늘 탑승할 열차는 지난 수요일과는 다른 부산발 서울행 #1220 무궁화호 열차이다.
오늘 고생을 하신 열차지기님과 인사를 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35. #1220 무궁화호 대전(20:43)->서울(22:49) : 9,700원(철도회원 5% 할인)
이제 열차에 탑승하였다.
진숙님은 피곤함에 잠을 청하고, 나는 창 밖을 바라보거나, 오늘의 여행의 사진과 글을 정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니, 금방 서울역에 도착하였다.
피곤하지만, 나름대로 의미있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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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곡성.. 저 10월 초에 갔던곳이네요.^^
오호 그런데 사진하고 후기는 왜 없는가?
비빔밥 맛있어 보이는군요.. 근데 감기회관? 갑기회관? 이름이 특이합니다.
ㅎㅎㅎ 갑기회관일세 ㅎㅎㅎ 전주에서도 꽤 유명한 집이더군
갑기회관 전주시 팔복동 근처에 있는데 비빔밥 유명 하고 육사시미도 유명 합니다
아 그런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