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31 2007년 마지막 날 아침에는 이렇게 여수에도 눈이 내렸다.
강풍과 강추위는 계속되고 바다는 풍랑주의보까지 발효가 되는 악조건의 날씨.
오후들어 날씨가 풀리나 싶더니 돌산으로 들어가는데 계속 눈발이 휘날린다.
12월31일 연말에 볼락루어낚시 금오도 출조.
앗!! 차안에는 최문철프로가 의젖하게 앉아 있군요.^*^
강풍이 심하고 바다의 파도는 성깔있게 카훼리호 위까지 치고 올라온다.
바람만 맞고 뻔히 헛탕일거라는 것을 잘 알면서 이렇게 연말,연초를 낚시로 시작한다.
저녁 6시에 낚시 시작하면서 기념촬영.
밤 8시반 쯤이 간조이기에 딱 좋은 시간과 물때다.
그러나 바람 때문에 원하는 포인트에 루어를 넣어 보지도 못한다.
그 와중에도 우럭과 볼락이 나온다.
이런 모습은 평범한 건데 왜 찍었을까요?
로드가 오늘 구입한 가마가츠 소희 6.8피트 볼락로드입니다.
괜히 미도파에서 만져보고 흔들어보고 아!!! 이거다 하고 저질러버렸습니다.
완전 민물대라고나 할까?
신발짝 볼락은 자신이 없을 정도로의 연질이다.
이제 손맛 위주의 낚시를 해야지 하면서... 고가의 로드를 낚시터 출발하기 전에 내일 입금하겠다 하고 갖고 나왔다.
소희 로드의 첫 우럭이고 첫 볼락입니다.
손맛 쥑입니다.
바람 때문에 금오도 끝머리 심장리 까지 내려 왔다.
대합실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저녁을 해치운다.
옆에 살짝 보이는 것은 쐬주.
술잔이 없어서 각병을 들고 병나발을 불었다.
세찬 강풍과 추위 속에서 뜨끈한 라면 국물에 쐬주가 들어가니 아딸딸~~~~기분 좋네?
여기서부터는 2008년입니다.
2008.01.01 신년 첫날입니다.
이 볼락과 우럭이 2008 신년에 잡은 고기입니다.
큰 씨알의 우럭.
아주 연질인 가마가츠 소희 6.8피트로 잡았다.
미도파 사장말에 의하면 이 소희 로드는 여수에 5사람이 사용한단다. 소희로 이 정도 크기의 우럭에 대한 손맛은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만 알것이다.
로드의 사용후기는 루어정보에 게제하겠음.
새해 제일 큰 씨알의 볼락.
배가 빵빵하여 죄책감이 든다.
2008년 새날이 밝았다.
일출과 동시에 볼락을 잡아서 기념촬영하려고 했는데 일출 전에 이놈이 나와 버렸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여명이 밝아 오는 시점에 기념촬영을 한다.
2008년 첫날의 해는 이렇게 떳다.
구름사이로 한참 후에서야 얼굴을 내밀었다.
새해 일출도 보고 낚시도 하고 얼마나 좋은가?
아침에 잡은 최문철프로의 조과.
씨알이 빵빵하다.
정신없이 최프로 쿨러의 조과를 촬영하지 못했는데 나와 거의 비슷한 조과였다.
그러나 최프로는 망했다.
어젯밤에 이동하다가 낚시대를 밟아 릴 목아지가 뿌러지고 초릿대 끝이 박살나버렸다.ㅠㅡㅠ...
나의 예비대로 아침을 보냈는데 이렇게 씨알 좋은 뽈을 잡아 놓고 괜히 좋은 장비 때문에 손맛 버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월하미인 인피트 초릿대 다시 구입하여 계속 사용할거라고 한단다.
최프로는 새해부터 망했지만 액댐했다고 생각하라며 위로했다.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새해부터 머리가 복잡했을 것이 분명하다.
나의 조과.
볼락통이 아니고 쿨러에 절반을 채웠다.
모두 땅바닥에 비워 놓고 촬영하려다가 춥고 귀찮아서 걍~ 찍었다.
땅에 깔아 놓고 찍었으면 우~와!!!했을 텐데...
강풍과 강추위라서 바람 맞고 올것이 분명할거라고 했는데 그래도 잡긴 잡았다.
날씨만 좋았으면....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첫댓글 추워서 어디에 가지도 못하고 집안에만 박혀 있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회장님과 최프로님의 낚시에 대한 열정~~~ 정말 대단하십니다...올 한해 어복 충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럴줄 알았~당...생미끼 낚시인은 많았어도 루어인은 하나도 보이지 않더라...연말연시에 집에 있는 것이 옳지 나와 최프로가 미친거야...미쳤어...^*^
바람이 쌩쌩 부는데 낚시를 가셨다니.. 헉.. 맙소사.. 대단하세요~ 그래도 손맛 많이 보셔서 다행입니다ㅎ
내가 생각해도 맙소사...이다. 한마리도 못잡는 헛탕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잡긴 잡았당...
역시 바다에서 새해를 맞이하셨네요!! 너그러운 내조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요즘 생미끼는 꽝이 많은데요! 반찬거리 좋습니다. 무자년 새해에도 안전하게 즐낚하십시요!!
연말연초의 금오도는 루어인이 한명도 없고 모두 생미끼꾼들이 많았는데 글쎄 조황이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생미끼꾼들도 대부분 아내나 앤과 동반하여 가정적인 모습을 보이데요.
저도 7일이나 8일쯤에 금오도 함 쑤셔 볼라고 하는데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글쎄~~돌산 방파제와 다를바 없어서 멀리 갈 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돌산보다는 손떼가 타지 않아서 낫지않나 싶네...포인트 정보는 곧 안방에 게제하겠네.
회장님!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새해부터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술도 안먹고 어리버리한 상태에서 루어대, 릴을 밟아 버렸으니, 넉나간 사람이 무슨 낚시를 하겠습니까? 앞으로의 낚시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낚시를 접겠습니다....이제 낚시터에서 뵙기 힘들겠네요..... 그동안 즐낚했습니다.^^
흠...몇일이나 갈까? 머잖아 돌산에서 만날건데.....나 같아도 낚시는 실의에 빠질것 같네. 너무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장비를 박살냈고 그런 사실도 모르고 있었으니...이해가지..암 이해하고 말고...더구나 새해 첫날이라서...암튼 액댐했다고 생각하고 분발하소...홧~팅!!!!
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돌산권을 몇군데 돌다가 꽝치고 철수하였습니다. 그래도 손맛을 보신걸 보니 역시 고수는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 돌산으로 갔으면 일찍 철수하여 꽝소식을 전했을텐데 돌아오지 못하는 곳이라서 하는 수 없이 낚수해서 손맛 보았다.
대단하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 되십시요!!!!!
한해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바다에서 볼락과 함께 하셨군요... 저도 1일날 오후에 나가볼까 하다가 바람이 너무 거세길래 그냥 포기하고 들어왔었는데 두분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ㅎㅎ
햇수로 2년간을 낚시 하셨군요.. 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어복충만하시길~
회장님,최프로님 2년의 출조에 찬사를 보냅니다. 최프로님 힘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