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지역에 대형 숙박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수학여행 등 대규모 단체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문경시 가은읍 선유동계곡에 건립된 선유동유스파크(대표 양병모)는 한꺼번에 569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수학여행과 소풍, 수련회 등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청소년수련원인 선유동유스파크는 대야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700명 수용 규모의 대강당과 야외공연장, 풋살경기장, 수영장, 눈썰매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초·중·고교생들의 단체 나들이에 적합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문경관광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500명 수용 규모의 문경새재유스호스텔도 문경새재의 지리적 여건 등으로 전국 각지의 단체 이용객이 많아 1년치예약이 동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8년 완공된 문경지역 첫 콘도형 리조트인 농암면 쌍용계곡의 STX리조트도 200개 객실을 갖춘 호텔급 시설과 빼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기업체 등 단체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IC 부근에 문을 연 음식점도 단체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 고객 유치에 나서는 등 숙박시설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문경새재 영상단지의 숙박시설과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문경을 찾는 단체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계기로 호텔 등이 건립될 전망이어서 문경지역의 대형 숙박시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