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Winter Mission] 제 37편. 8자 루트 중 선택지는 지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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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홋카이도 하코다테본선 보통 821D 오시마오노역 출발 - 오오누마역 08:59 도착 (키하 40계 838호기)
JR홋카이도 하코다테본선(사와라지선) 보통 5881D 오오누마역 09:16 출발 - 나가레야마온센역 도착/출발 (키하 40계 1813호기)
하코다테본선 각역정차를 위해 오전에 하코다테역을 출발하였습니다.
2년 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오시마오노역에 도착하고 있는데요, 시작부터 "눈밭"입니다.
[사진 1101. 홋카이도 차량의 손끼임 주의 표시는.....처다먼 봐도 아픕니다.;;;;;;;]
[사진 1102. 비전철화 구간에서 화물 견인용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붉은 곰" DF200형 RED BEAR입니다.]
[사진 1103. LNG를 운반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현재 신호대기로 멈춰 있습니다.]
[사진 1104. 오시마오노역의 역명판은 절반 정도가 눈에 파묻혀 있습니다.]
[사진 1105. 눈은 끊임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참 멋있는 설경이지만, 운전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긴장 백배인 상태죠.]
[사진 1106. 눈 참 많이 온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 정도는 별 거 아니었습니다.]
[사진 1107. 역번호 H69를 가지고 있는 니야마역에 정차합니다. 1936년 니야마신호장으로 개설, 1943년에 가승강장으로 여객영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정식 여객역이 된 것은 1987년 민영화 후의 일입니다. 2면 2선 구조의 역으로 아직 가승강장 시절이던 1986년에 완전하게 무인화되었습니다.]
[사진 1108. 점점 주변에 쌓인 눈의 두께가 두꺼워집니다.]
[사진 1109. 도로의 경계도 이미 불명확해진 상태였습니다. 이 사진 이후에 열차가 멈췄는데요 눈으로 인한 신호문제로 잠시 정차하며 몇 분 정도의 지연이 있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사진 1110. 안전확인을 위해 열차가 멈췄다고 바로 문이 열리지 않으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안내입니다. 바로 밑에는 주행 중에 운전사에게 말을 걸지 말아달라는 안내가 함께 있습니다.]
[사진 1111. 오오누마역을 앞두고 신호문제로 정차 중입니다. 하코다테에서 탄 승객은 530엔을 내야 하죠.]
일정상 열차 환승이 있었는데요 지연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어서 걱정이 좀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에서 보면 그 열차를 놓쳐도 상관은 없었습니다만, 일부러 가보려 했던 구간이었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죠.
정차 중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운전사에게 열차 접속에 대해 문의를 했는데요, 사령쪽과 무전을 주고 받은 결과 접속열차도 늦고 있어서 환승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1112. 약 20여 분의 지연을 받고 오오누마역에 도착합니다. 이쪽도 역명판의 절반을 눈이 덮고 있습니다.]
[사진 1113. 분기는 한쪽으로만 하는 것 같지만 지도에서 노선을 보면 오오누마역은 8자형 루트 중 가운뎃점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사진 1114. 오오누마역의 역건물은 건너편에 있었습니다. 특급 등 우등열차의 정차는 없고 전부 보통열차 뿐이지만 사원배치역으로서 미도리노마도구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 1115. 9시 정각에 출발했어야 할 하코다테행 보통열차도 약 18분 지연으로 오오누마역을 출발합니다,]
[사진 1116. 제가 타고 온 열차입니다. 오오누마공원 경유로 오샤만베까지 갑니다.]
[사진 1117. 오샤만베행 보통열차가 오오누마역을 출발합니다. 떠나가지만, 다시 만날 열차입니다.]
[사진 1118. 모리, 오샤만베행 열차 중에서 일부는 다른 구간으로 도는 열차들이 있습니다.]
[사진 1119. 사락사락 내리는 눈 속에서 조용히 서 있는 오오누마역입니다. 1903년에 개업한 2면 3선 구조의 역입니다.]
[사진 1120. 머~얼리 제가 탈 열차의 전조등 불빛이 보입니다. 저 말고도 이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이 몇 명 더 있었습니다.]
[사진 1121. 원래 출발시간보다 약 6분 늦게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키하 40계 1813호기가 당첨.]
[사진 1122. 모리-오오누마 구간을 왕복합니다.]
이 열차는 아까 오샤만베행과는 다른 경로로 가는 열차입니다.
오오누마~모리 구간은 두 가지 경로가 있는데요 이 열차는 통칭 사와라지선으로 불리는 시카베, 오시마사와라 경유 열차입니다.
이 구간은 특급 등 우등열차 없이 보통열차만 달리는데요 2013년 12월 현재 모리 방면은 1일 6편의 열차가 있는데요 중간에 6시간 정도 열차가 없는 시간대가 있습니다.(하코다테 방면은 8편)
사와라지선 여행기도 우리 연구회에 있죠.(없는 곳이 있을까요?^^) 저랑 방향은 반대인데요 성수님께서 다녀오셨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rqZ/64
http://cafe.daum.net/jtrain/rqZ/65
[사진 1123. 이미 지연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열차는 곧바로 모리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나무에 쌓겨 엉겨붙은 눈들이 멋진 광경을 연출합니다.]
[사진 1124. 사와라지선의 첫 정차역, 이케다엔역입니다. 역번호는 N71, 사와라지선의 역들은 N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코다테본선(사와라지선)의 이케다엔역은 1945년에 개업한 1면 1선 구조의 무인역인데요, 사실은 그 전에 오오누마전철 이케다엔역이 있었습니다. 오오누마전철은 오오누마역(지금의 오오누마코엔)과 시카베를 연결할 목적으로 1929년에 개통한 노선으로 전 구간이 직류 600V의 전철화가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후 전쟁의 와중에 불요불급선으로 지정되어 1945년 사와라지선 개통과 동시에 폐지되었죠.
이 오오누마전철선의 역 중에 있었던 오니야나기역(鬼柳駅, おにやなぎ)이 불명확한 어느 시점에 이케다엔으로 개칭이 되었었습니다.
[사진 1125. 확실히 홋카이도는 여름보다는 겨울 이미지가 조금 더 강하게 박혀 있습니다.]
[사진 1126. 익숙한 초록도색의 차량이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역에 도착합니다.]
[사진 1127. 시간표에는 4왕복의 열차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까 모리 방면의 사와라지선 열차만 해도 6편이 있다고 했는데 표시는 4편 뿐이죠, 그 이야기는 이 역을 통과하는 보통열차도 있다는 뚯입니다.]
[사진 1128. 낯익은 초록띠의 차량, 연구회의 여행기나 뉴스를 관심있게 보신 분이라면 아~ 이 역 하실 겁니다.]
[사진 1129. 200계 신칸센 차량이 "있었던" 이 역은]
[사진 1130. 나가레야마온센역입니다. JR홋카이도가 개발한 나가레아먀온천과 가장 가까운 역으로서 2002년에 개업한 1면 1선 구조의 무인역입니다. 역번호는 N70. 기본적으로 온천 영업시간에 맞춰 열차가 정차하기 때문에 새벽/저녁 또는 밤에는 이 역을 통과하는 열차가 생깁니다.]
연구회에 올라오는 뉴스를 보신 분들이라면 저 200계 차량의 운명을 알고 계실 겁니다.
홋카이도 신칸센의 삿포로 연장 확정과 차량 노후화에 따라 올해 6월에 해체, 철거되었죠.
http://cafe.daum.net/jtrain/3G6e/3890
사와라지선 진입 후에는 다행히도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이 맑은 날씨가 얼마나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코다테본선 각역정차 여행은 계속 됩니다.
첫댓글 겨울의 사와라지선 설경도 참 괜찮네요... 나가레야마온센역의 200계는 조금 더 놔두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최소한 홋카이도신칸센 완공때까지만이라도 놔두었으면...) 좋은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
홋카이도는 겨울이지요^^ 저 200계를 조금 더 놔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은 저도 했습니다만, 상태가 안좋기는 하더군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성수님 여행기도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제가 안가본 곳, 안해본 일정을 소화하시는지라 '후발' 입장에서 더 재미있네요^^)
연말에 한 번 더 뵐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