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낙엽으로 지다 / 月光 오종순 갈바람이 스친 자리 피멍으로 물들어 예쁜 단풍 되었네 탄생이 아닌 낙화의 시퍼런 떨림이 서럽다. 가을빛 한 자락에 하늘은 더 높고 바래지는 잎들이 고개 숙일 때 풍화의 바람 소리 만물의 근원이며 업적의 깊이로다. 낙엽 되어 떠나는 심사 오죽하겠느냐마는 해탈을 꿈꾸는 나목의 울음이 이 가을을 더욱 서럽게 한다.
소스
첫댓글 영상, 배경: 자룡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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